2017 멘토링데이 '애니메이터'

상상발전소/현장취재 2017.02.16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7 멘토링데이 애니메이터 김상진 애니메이터


2월 8일 상암 누리꿈스퀘어 비지니스타워 국제회의실에서 2017 멘토링데이가 개최되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 <겨울왕국>등의 캐릭터 디자이너이자 애니메이터 김상진님의 강의.


김상진님께서 캐릭터 디자인 접근법을 설명하며 강의를 열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제작 시 고려해야 할 세 가지 요소로 스토리(Story), 캐릭터(Character), 세계(World)를 꼽았는데요.


덧붙여 김상진님께서 디즈니에서 근무하여 참고했던 「The Illusion of Life: Desiney Animation」의 '애니메이션의 12법칙'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애니메이션의 12법칙

1. 찌그러짐과 늘어남(Squash and stretch)

2. 사전 기대감 조성동작, 예비동작(Anticipation)

3. 스테이징, 그럴듯한 셋팅(Staging)

4. 두 가지 작업 방식(Straight ahead action and pose to pose)

5. 원인결과, 교차동작, 부드러운 동작(Follow through and overlapping action)

6. 감속과 가속(Slow in and slow out)


7. 동작이 그리는 호/곡선(Arcs)

8. 뒤따르는 동작(Secondary action)

9. 타이밍(Timing)

10. 과장(Exaggeration)

11. 무게, 깊이, 균형(Solid drawing)

12. 호소력(Appeal)


호소력(Appeal)에 대해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느 ㄴ모든것, 매력적인 그림, 좋은 디장니 그리고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것' 이라 정의 하며


*리듬, 실루엣, 형태, 비례, 과장을 어필의 요소로 설명했습니다.

*리듬: 직선과 곡선의 적절한 배합(S-curve와 운동감이 중요)

실루엣: 캐릭터의 고유성을 부여하는 것

형태: 원, 타원, 사각형, 삼각형 등 도형의 조합

비례: 두 캐릭터간의 키의 비례, 색의 대비, 비율의 차이를 고려하는 것

과장: 캐릭터의 특징 강조


강연이 끝난 이후 Q&A 시간을 가졌는데요.


Q. 신입 애니메이터에게 필요한 자질?

A. 꾸준한 그림 연습과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

Q.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 방향은?

A 미국 애니메이션 시장에 비해 양적으로 매우 부족하므로 한국 애니메이션이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할 것.


애니메이션 업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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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0만 돌파 <모아나>, 디즈니 김상진 애니메이터를 만나다

한콘진, 2017 멘토링데이애니메이터개최

 

한국인 최초 디즈니 수석 애니메이터 지낸 로커스 김상진 이사, <겨울왕국>·<모아나> 등 메가 히트 캐릭터 탄생시킨 경험담과 디자인 접근법 등 노하우 전달

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애니메이션 분야 취·창업준비생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

 

<겨울왕국>, <모아나>를 히트시킨 한국인 최초의 디즈니 수석 애니메이터가 미래의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국내 청년들을 위해 멘토로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은 애니메이션·캐릭터 디자인 분야의 취·창업준비생을 위한 ‘2017 멘토링데이 <애니메이터>’를 오는 8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멘토로 나서는 김상진 현 로커스(LOCUS) 스튜디오 이사는 최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에서 베이비 모아나를, 2013년 개봉한 <겨울왕국>에서는 어린 시절의 엘사와 안나 등 디즈니 최고의 캐릭터들을 탄생시킨 세계적인 애니메이터로, 적록색맹(색약)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 애니메이션 기업월트 디즈니(Walt Disney)’에 입성해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로 활동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에서 쌓은 자신만의 생생한 실무 경험담과 디자인 노하우를 전달하고, 디자인 접근 방식과 캐릭터 디자이너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계획이다. 강연을 마친 후에는 참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취·창업준비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한국콘텐츠아카데미 홈페이지(edu.kocca.kr)를 통해 7일까지 받는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취·창업지원실(02-2161-0003~5, jobmaster@kocca.kr)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방송제작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영상제작 광고 게임 등 콘텐츠 분야 취·창업준비생들을 위해멘토링데이’, ‘콘텐츠 미니 잡페어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인재양성팀 김윤진 사원(02.6441.3257)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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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캐릭터들의 시대, 세계 대표 캐릭터들의 매력 알아보기!

상상발전소/만애캐 2015.12.16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렛잇고, 렛잇고~’ 디즈니 캐릭터 엘사의 영향력이 아직도 식을 줄 모릅니다. 요즘 길을 걷다 보면, 만화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피규어나 귀여운 캐릭터 상품들이 진열된 모습을 부쩍 많이 보게 되는데요. 낯익은 캐릭터들을 볼 때면 저도 모르게 구매욕구가 솟구치곤 합니다. 화장품 가게를 방문해 보아도, 귀여운 캐릭터들과 코스메틱 업체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한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캐릭터들은 미디어를 떠나, 우리 주변 사물들에서 찾아보기 쉬워졌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캐릭터들이 주는 유쾌함이 상품에도 스며들기 때문이겠지요. 이렇게 아이들만 좋아할 것만 같았던 캐릭터들이 이제는 대중적인 문화 코드로 자리 잡으면서 극장가부터 편의점 계산대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여러 국가의 문화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그럼 각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이 가진 매력은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2013년 <겨울왕국>이 극장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자연스레 주인공 ‘엘사’가 헐리우드 스타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만화 소비자로 알려진 어린이, 청소년층이 아닌 성인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 사진 1 디즈니 캐릭터 공주들


기존의 얼음여왕들은 차갑고 냉정한 악역으로 등장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엘사는 달랐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백금발에 살짝 시크해 보이는 표정 때문인지, 주인공을 괴롭힐 것만 같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했었는데요.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는 그녀의 반전매력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 사진 2 엘사 메이크업


또, 엘사는 기존 디즈니 공주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주인공이 왕자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이미지였다면, <겨울왕국>은 유일하게 왕자님을 만나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지 않죠. 바로 이런 점에서 캐릭터의 매력이 한껏 업그레이드 된 것 같습니다. 아울러 스타일리쉬한 엘사의 헤어나 메이크업을 따라하는 뷰티 동영상들도 인기에 한 몫 했지요.



하얗고 동글동글한 얼굴에 끌어안으면 포근할 것만 같은 무민. 우리나라에 알려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핀란드에선 이미 국민캐릭터로 그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습니다. 올해 무민의 나이는 무려 70살인데요. 1945년 핀란드의 작가 토베 얀손에게서 동화로 나온 뒤, 만화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 사진 3 무민 콜라보레이션 화장품


언뜻 보면, 하마를 닮은 무민. 하지만 그 실체가 반전인데요. 무민은 본래 북유럽 신화에서 나오는 트롤이라고 합니다. 숲속의 악동이라고 잘 알려진 트롤 말이지요. 하지만 착한 트롤이니 안심하세요. 슈퍼마켓에 가면 온갖 식품들에 무민이 그려져 있을 만큼 국민들의 지지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렇게 핀란드 문화권이 가지고 있는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민은 지구 반대편인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특유의 귀여운 외모 말고도, 평화로워 보이는 무민과 친구들, 그리고 가족의 모습이 아닐까요? 권선징악, 혹은 선과 악의 대립이라고 하는 흔한 스토리구조를 따르고 있지 않아, 잔잔한 매력과 호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지요.



얼마 전, 메신저 이모티콘 중에 저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구데타마인데요. 생긴 것은 영락없는 계란인데, 표정이며 자세가 영 게을러 웃음이 났습니다. 헬로키티로 유명한 일본의 Sanrio(산리오)스튜디오에서 공개한 캐릭터 구데타마. 하나 같이 똘망똘망한 눈을 하고 있는 여타의 캐릭터들과는 달라,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 사진 4 구데타마 일러스트


저는 구데타마를 보고 오히려 스스로의 모습을 보는 같아 웃음이 나기도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구데타마를 보고 일과에 지쳐 주말에 뒹굴거리는 자신의 모습 같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한편으론, 부지런한 삶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지친 현대인들의 감정을 정화 시켜 주기도 하지요.


▲ 사진 5 구데타마 디자인 상품들


바로 이런 점에서 아이들보다 어른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담았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캐릭터가 주는 신선함과 귀여움 덕분에 관련 아이디어 상품도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인형은 물론이고, 재치 넘치는 사무용품들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 소소한 웃음을 주는 구데타마. 어느 누가 미워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는 귀여운 애벌레 캐릭터 옐로우와 레드가 있습니다. 라바는 투바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국내 애니메이션으로부터 제작되었는데요, 뉴욕 한 복판에 사는 애벌레 옐로우와 레드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두 친구들은 TV에서 걸어 나와, 우리 일상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서울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은 각각 열차 외, 내부에 라바 캐릭터로 디자인되었고 라바파크도 생겼습니다. 국가 대표캐릭터를 꿈꾸는 라바! 서울에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은 어떤 인상을 받았을까요?


▲ 사진 6 서울 지하철 에티켓을 홍보하는 라바


캐릭터산업은 특히 국가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고, 하나의 아이템으로 여러 분야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런 만큼 국내에서 신사업 동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는 12월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서울 캐릭터라이선싱 페어가 열립니다. 국내 캐릭터들의 매력요소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아도 좋겠죠?


지금까지 각국의 캐릭터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들의 인기요소를 결정짓는 공통 요소는 무엇일까요. 저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인기 있다는 점, 그리고 문화적 색채를 덜어내되, 무민처럼 부담스럽지 않게 담아내고, 캐릭터가 가진 단순함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든다면, 어떤 걸 만들고 싶으신가요?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표지 무민닷컴

- 사진 1 All toy collecter 유튜브

- 사진 2 ‘포니 신드롬’블로그

- 사진 3 LG 생활건강 사이트

- 사진 4 산리오 TV

- 사진 5 산리오 스토어 공식 사이트

- 사진 6 서울 도시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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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뮤지컬 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상상발전소/현장취재 2015.07.17 16: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뮤지컬은 짧은 시간 매우 가파르게 성장한 장르입니다. 스토리에 음악과 춤이 결합한 장르 뮤지컬은 무척이나 풍부한 볼거리, 들을거리를 자랑하는데요. 7월 9일 창의마스터클래스 통기타에서는, 이 매력적인 장르의 발전 과정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강의 진행은 뮤지컬 평론가이자 순천향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신 원종원 교수님께서 해주셨는데요. 가장 드라마틱한 종합 무대 예술, 뮤지컬의 역사를 함께 되짚어볼까요?



오페라는 오랫동안 상류층의 재정적 후원을 받으며 발전했습니다. 이와 달리, 뮤지컬은 서민층이 가볍게 즐기던 문화로, 산업혁명 이후에 등장했다고 해요.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정체성이 아직은 모호했던 시기, 연이은 히트 작곡가들이 등장하면서 뮤지컬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조지 거슈윈의 작품 <포기와 베스>는 뮤지컬의 효시로 평가받는 작품인데요. 흑인 빈민가의 애환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당시 미국에는 유럽 음악과 흑인 음악만이 존재할 뿐, 미국만의 음악은 딱히 존재하지 않던 상황이었는데요. 조지 거슈윈은 흑인 음악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바탕으로, 미국 대중음악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 사진 1. 뮤지컬 <포기와 베스>의 주인공 포기(왼쪽)와 베스(오른쪽)

[

출처] (수정완료) 0709 창의마스터클래스 통기타 - 뮤지컬의 역사 (비공개 카페)


조지 거슈윈의 성공 덕분에 뮤지컬은 이제 하나의 단독 장르로 자리잡았는데요. 이후 <남태평양>, <왕과 나>,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의 작품이 등장하며 관객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잠깐, <사운드 오브 뮤직>이 뮤지컬이었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한 분이 있지 않으신가요? 사실 저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잔상이 깊게 남아서,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니었나 하는 의문이 생겼는데요. 알고 보니 1960년대의 뮤지컬 산업 트렌드가 바로, '뮤지컬영화'였다고 합니다.



뮤지컬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영화 제작사들 또한 뮤지컬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많은 뮤지컬이 스크린과 만나며 일명 '뮤지컬영화 제작 붐'이 일었습니다. 시초는 1961년에 개봉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셰익스피어의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이 작품은 당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두 이민자 집단 간의 갈등을 그렸습니다. 드라마가 스토리를 이끌어 나갔던 다른 뮤지컬과 달리, 이 뮤지컬은 춤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갔는데요. 원작에서 춤의 비중이 컸던 만큼, 원작의 안무가가 영화 제작에도 참여했다고 합니다. 특히 두 집단 간의 싸움을 춤으로 표현한 장면은 가장 인상 깊은 씬으로 손꼽혔는데요. 이 유명한 장면은 후에 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 <Beat it>에도 차용되었다고 하네요. 이 영화는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개봉 다음 해, 아카데미 상 10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 사진 2.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푸에르토리코 이민자과 폴란드계 이주민 사이의 갈등

[출처] (수정완료) 0709 창의마스터클래스 통기타 - 지컬의 역사 (비공개 카페)



날개를 단 듯 급부상하던 뮤지컬 시장은 TV가 보편화되면서 위기를 맞이합니다. 1970년대, 뉴욕에 있는 극장의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다는데요. 그래도 무대만의 매력을 강조한 작품이 탄생하며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시카고>, <코러스 라인>은 모두 이 침체기 속에서 탄생한 명작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1980년대, 4대 흥행 대작 뮤지컬 <캣츠>, <레 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이 연이어 탄생하며 뮤지컬은 다시 한 번 꽃 피게 됩니다. 오늘날 영국의 산업 통계를 보면, 프리미어 리그의 수익보다 브로드웨이로 대표되는 뮤지컬 산업의 수익이 더 많다는대요. 여기에는 이 당시 등장한 4대 흥행 대작 뮤지컬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4대 흥행 대작 중,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각색된 작품 <레 미제라블>을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영국에서 29년째 공연되고 있는 작품인데, 아직도 모든 공연이 늘 매진되고 있다고 해요. 특히 <레 미제라블>의 뮤지컬 넘버는 일상생활 속, 여러 용도로 사용되며 우리 귀에도 무척이나 낯익은 곡들이 많은데요. 김연아 선수는 2013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프리 프로그램으로 <레 미제라블>의 여러곡을 믹스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이보다 앞선 2010년, 동계올림픽 중계사 SBS는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는 영상을 만들면서 BGM으로 역시 <레 미제라블>의 대표적인 뮤지컬 넘버, <I dreamed a dream>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이 곡은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Britain's Got Talent>에서 수잔 보일이 불러서 화제가 된 곡이기도 해요. 원종원 교수님은 이날 강연에서 <I dreamed a dream>은 사실 등장인물이 가장 비참한 상황에 있을 때 과거를 돌아보며 부르는 노래라는 점을 짚으셨는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김연아 선수의 응원 영상 BGM으로 이 곡을 선택했던 것은 스토리텔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노래 제목만 보고 성급하게 결정한 사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뮤지컬의 역사를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그렇다면 현재의 뮤지컬은 어떤 모습일까요? 현대 뮤지컬은 점점 제작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뮤지컬에서 영화가 만들어졌던 과거와는 달리, 영화가 뮤지컬로 만들어지는 일명 '무비컬'이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빌리 엘리어트>인데요. 발레를 배우고 싶어하는 탄광촌 소년 빌리의 도전과 노력을 다룬 영화는 뮤지컬로 재탄생하며 많은 호평을 얻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빌리가 추는 발레를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혔다고 해요. 또한, <겨울왕국>을 제작한 디즈니 역시 이 작품의 뮤지컬화를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요. 영화 OST들이 많은 사랑을 얻었고, 스토리의 상당 부분이 노래와 춤으로 진행되는 뮤지컬 영화의 성격을 갖고 있었기에 뮤지컬화가 상당히 수월하다고 합니다.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위해서 디즈니는 CG를 비롯한 많은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하는데요. 엘사가 발을 딱, 내딛는 순간 온 땅이 얼어가며 얼음 궁전이 만들어지던 그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과연 뮤지컬에서는 어떻게 구현이 될지 정말 기대됩니다. 


▲ 사진 3. 영화 <겨울왕국>에서의 주인공 엘사

[출처] (수정완료) 0709 창의마스터클래스 통기타 - 뮤지컬의 역사 (공개 카페)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는 한국의 뮤지컬 산업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요. 현재 한국은 1년에 약 180여 편의 뮤지컬이 막을 올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품이 롱런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무척이나 적다고 해요. 교수님께서는 20년 넘게 계속 공연되고 있는 4대 흥행 대작 뮤지컬을 다시 한 번 언급하시면서, 롱런할 수 있는 작품의 필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뮤지컬 제작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역시, 작품이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모든 지원을 작품 제작 단계에만 올인할 경우, 작품이 초연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교수님께서는 그 대안으로 '단계별 작품 지원'을 소개하셨는데요. 리딩 - 초연 - 재연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나누어서 작품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말 그대로 인큐베이팅에서 성장까지 지원하는 것인데요. 다만, 공적 자금이 한 작품만 영원히 지원할 수는 없으므로, 작품이 자생적 능력을 갖출 때까지 지원하는 방식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이셨습니다. 


▲ 사진 4. 이날 강의를 진행하신 원종원 교수님


[출처] (수정완료) 0709 창의마스터클래스 통기타 - 뮤지컬의 역사 (비공개 카페)

강의를 마무리 하시면서, 교수님께서는 사실 오늘 수업 내용은 16주차에 달하는 한 학기 강의 내용이라고 웃으셨는데요. 학교에 이런 강의가 개설되어 있다면, 정말 수강신청 경쟁이 폭발하는 인기 강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교수님의 바람처럼 뮤지컬 산업 구조의 많은 부분이 보완되어서, 한국에서도 건강하고 자생적인 뮤지컬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꿈꾸어봅니다. 


ⓒ 사진 출처

표지사진. 네이버캐스트(더 뮤지컬, 레미제라블 코리아)

사진 1. 네이버캐스트(TOPIC / corbis)

사진 2. 네이버캐스트(더뮤지컬, 서울뮤지컬컴퍼니)

사진 3. 영화 <겨울왕국> 공식 스틸컷(디즈니)


ⓒ 영상 출처

영상 . 네이버 티비캐스트 올댓스포츠





[출처] (수정완료) 0709 창의마스터클래스 통기타 - 뮤지컬의 역사 (비공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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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오랜 여운, 단편영화의 매력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5.05.29 10:4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가장 최근에 본 영화는 무엇인가요? 그렇다면, 가장 최근에 본 단편영화는요?

첫 번째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답하셨던 분들도, 두 번째 질문에는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셨을 거에요. 영화 관람은 전 국민 모두에게 낯설지 않은, 국민적인 취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5년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인구는 약 5천만 명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개봉한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한 사람이 같은 영화를 여러 번 관람한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화를 즐겨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로 관람하는 영화는 한 시간 이상 상영되는 장편영화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단편영화는 주변에서 개봉 사례를 보기도 쉽지 않고, 무척이나 낯선 장르로 인식되는데요. 단편영화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상영시간 20분 이내의 영화는 단편영화로 분류됩니다. 영화의 역사는 단편영화부터 시작했는데요. 세계 최초로 상영된 영화는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만든 작품으로, <시오타에 도착하는 기차> 등 1분 내외의 짧은 작품 10편이 연속 상영되었다고 합니다. 아마 당시에는 장편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없었기에, 세계 최초의 영화가 단편영화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영화 제작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에도 단편영화는 여전히 유효한 장르입니다. 최근 제작된 단편영화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겨울왕국>의 속편, <겨울왕국 열기>입니다. 본편과 다르게 속편은 7분짜리 짧은 영화로 제작되어 영화 <신데렐라>가 시작하기 전에 상영되었는데요. 본편이 많은 인기를 얻었던 작품인 만큼, 단편영화 <겨울왕국 열기>를 보기 위해 <신데렐라>를 예매하는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단편영화는 한 편이 단독으로 상영되기 보다는 연관성을 지니는 단편영화끼리 묶어서, 또는 다른 장편영화와 함께 상영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 사진 1. <겨울왕국 열기>에서, 감기에 걸린 엘사가 기침을 하자 탄생한 눈사람들



단편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셨다면, 이젠 단편영화를 직접 만나볼 차례겠죠? 서울시 성북구에서는 5월 15일부터 25일까지 제3회 유럽단편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영화의 발상지 유럽에서는 단편영화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서, 해마다 많은 단편영화들이 만들어지는데요. 이번 영화제에서는 유럽 29개국에서 제작된 50편의 단편영화를 8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상영되었습니다. 이 중 저는 17일 일요일에 열렸던 특별 프로그램 '유럽의 문화와 단편영화 만들기'에 참석했는데요. 이 날 관람한 영화 중, <간과 감자>는 송일곤 감독님이 폴란드 유학 시절 제작하신 영화였습니다. 


동생 카인은 형 아벨이 회생할 가능성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결국 형의 간을 내어주고 자신의 가족을 위해 감자를 얻는 길을 택합니다. 식구들이 모여 감자를 먹던 도중, 형 아벨의 영혼이 나타나는데요. 여기서 아벨의 영혼이, 자신을 살리지 않은 동생의 선택에 분노하면서 복수를 예고했다면 이 영화는 아마 장편영화로 진행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아벨이 슬픈 미소를 지으면서 끝나버립니다. 아마 단편영화였기에 일반 관객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표정의 아벨이 가능했겠지요. 또한, 이야기가 짧게 압축되어 있어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결말과 더욱 진한 여운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관람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송일곤 감독님은 단편영화와 장편영화의 관계를 시와 소설의 관계에 비유하셨는데요. 단편영화에는 감독이 말하고 싶은 바가 더 함축적으로, 밀도 있게 담겨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사진 2. 유럽단편영화제 현장 사진


매주 단편영화를 만나 볼 수 있는 영화관도 있는데요. 바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상상마당 시네마입니다. 이곳에서는 매주 화요일마다 단편 상상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에요. 월마다 테마를 정해서 그와 관련된 단편영화를 서너 편 연속 상영하는 방식인데요. 5월, 단편 상상극장의 선택은 바로 찰리 채플린이었습니다. 거의 백여 년 전에 만들어졌던 찰리 채플린의 영화 일곱 편은 디지털 리마스터링 과정을 통해 2015년의 관객들과 만났는데요. 찰리 채플린의 단편영화 연작을 보면서, 저는 시트콤 에피소드를 여러 편 보는 것처럼 유쾌함과 편안함을 만끽했습니다. 


사실 이 날 상영된 영화는 상영 시간이 짧고, 대사가 들리지 않는 무성영화로 제작된 영화였어요. 그래서 영화 속 등장인물의 이름조차 소개되지 않고, 영화의 설정에 대한 묘사와 설명은 상당 부분 생략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화의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니 대부분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그리고 영화에서 자세히 다루어지지 않은 내용은 제 마음대로 상상해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또한, 사건이 늘어지지 않고 임팩트 있게 전개되기 때문에 영화에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는데요. 마치, 핵심 내용만 콕콕 집어주는 알짜 참고서 같았달까요. 6월에 개최되는 상상마당 음악영화제와 관련, '랩 사용 설명서'라는 테마로 <33리>, <뉴타운 고스트>, <사브라> 이렇게 세 편이 연속 상영될 예정입니다.



장편영화와 비교했을 때, 단편영화는 제작과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합니다. 그래서, 영화계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통로 역할을 주로 하는데요. 영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과제 또는 공모전을 위해 단편영화를 제작하기도 하고, 영화계에 데뷔하고 싶은 아마추어 감독들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알리는 수단으로 단편영화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또한, 단편영화의 제작에는 상대적으로 자본이 적게 투자됩니다. 그만큼 단편영화는 상업적 색채가 덜한데요. 상업성과 수익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양한 주제를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단편영화가 매력적인 것은 비슷비슷한 이야기 구조에서 벗어난, 새로운 주제와 독특한 시선 때문이 아닐까요. 영화 산업의 발달과 함께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촬영 기술과 편집 기술이 보편화 되면서 일반인도 영화 제작에 도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요. 또한 다양성을 강조하는 시대가 되면서, 단편영화는 '영화계 입문을 위해 거쳐 가는 과정'이 아닌, 그 자체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장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사진 3.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포스터


6월 25일부터 일주일간 '장르의 상상력展'을 주제로 하는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개최됩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경쟁부문 상영작품 공모전에는, 보름간 무려 870여편의 영화가 접수되었다고 하는데요. 단편영화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겠죠? 최근 영화제는 경쟁부문 상영작을 발표했는데요. 선정된 영화 57편은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 이렇게 5개 장르로 나뉘어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5월 21일 개봉한 영화, <간신>의 민규동 감독님이 영화제의 대표 집행위원을 맡으셨는데요. 민규동 감독님은 영화 감독의 커리어를 단편영화로 시작하셨을 뿐만 아니라, 여러 에피소드를 이어붙여서 만든 옴니버스 영화에도 여럿 참여하시면서 단편영화에 대한 애정을 계속 보여주신 분이에요. 이번 영화제에서 보여주실 멋진 활약도 기대 중입니다. 더불어, 이번 영화제를 통해, 단편영화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장르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프랑스의 영화평론가 앙드레 바쟁은 "단편영화는 언제나 미래영화"라면서, "자유로운 상상력과 분방한 정신이 어울려 있기에 미래는 항상 단편영화에서 태어난다"고 말했습니다. 미래를 이끌 만큼의 놀라운 잠재력을 지닌 단편영화. 그 독특한 관점과 매력이 궁금하다면 가끔은 단편영화를 관람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 사진출처

표지,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

사진 1 디즈니

사진 3 미쟝센 단편영화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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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spin-off)의 세계 : 더 이상 주인공만이 주인공이 아니다!

상상발전소/기타 2015.02.16 11:12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지난 연말, 전국 직장인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드라마 <미생>을 기억하시나요? 사회적으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내내 화제가 되었던 <미생>은 종영 후에 그 기세를 이어 <미생물>을 제작하여 팬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했는데요. <미생물>과 같은 작품을 <미생>의 스핀오프(spin-off) 작품이라고 합니다.



▲ 사진1 드라마 <미생>의 스핀오프 작품 <미생물> 



스핀오프란 본래의 작품에서 파생된 작품을 일컫는 말입니다. 흔히 스핀오프를 이르는 단어로는 '번외', '외전', '패러디' 등이 있습니다. 원래 스토리에서 주인공이었던 인물이 아니라, 조연 격으로 등장했던 인물이 새로 주인공으로서 등장하여 주 흐름을 끌어간다든가, 스토리의 구조는 비슷하지만 등장하는 인물들이 기존과 다른 경우 등이 스핀오프에 해당합니다. 그렇기에 사실상 스토리가 존재하는 창작물이라면 드라마, 연극, 소설, 예능프로그램, 게임 등 장르에 상관없이 스핀오프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핀오프는 일단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스토리로서, 어느 정도 인기를 검증받은 요소들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예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흥행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기존 작품의 팬들에게는 작품의 여운을 만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작품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해외에서는 TV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스핀오프 기법이 이미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배트맨에서 섹시한 모습을 뽐내며 등장했던 '캣우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캣우먼>, 미국의 수사 드라마 <CSI>부터, 새로 방영될 디즈니의 신작 <신데렐라>의 앞부분에 등장할 <겨울왕국 피버>까지 스핀오프의 사례는 다양합니다.




게임에서도 스토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요. 게임에서도 스핀오프를 통해 콘텐츠의 영역을 확장해나간 사례가 있습니다. <던전 앤 파이터>와 <메이플 스토리>가 대표적입니다. <던전 앤 파이터>는 전 세계에 3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액션 RPG 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게임 캐릭터를 등장인물로 한 소설인 <던전 앤 파이터 : 아라드의 귀검사> 시리즈를 발표해 게임 팬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냈습니다.



▲ 사진2 <던전 앤 파이터 : 아라드의 귀검사> 소설 표지



한편 <메이플 스토리>는 세계 최초의 2D 사이드 스크롤 방식 온라인 게임으로 등장하여 3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대표 게임인데요. 지난해 첫 스핀오프 게임 콘텐츠로서 <프렌즈 스토리>를 업데이트했습니다. 게임 속의 새로운 콘텐츠로서 등장한 <프렌즈 스토리>는 게임 속 세계와 현실 세계가 연결된다는 설정으로 게임 속 캐릭터들과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는 등 기존 게임의 스토리와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어 흥미를 끌었습니다.



▲ 영상1 게임 유투버 '바위골렘'의 <프렌즈스토리> 플레이 영상




특히 지난 2014년에는 예능 프로그램 부분에서 수많은 스핀오프 작품들이 등장하면서, 스핀오프가 국내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앞서 언급한 <미생물>을 포함하여 <꽃보다 누나>,<꽃보다 청춘>, <꽃할배 수사대>와 같이 다양한 스핀오프를 선보인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어촌 편>,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언프리티 랩스타>등이 그 주인공인데요. 



▲ 사진 3~6 '꽃보다 시리즈'의 포스터들



<꽃보다 할배>는 나영석 PD가 연출한, 평균연령 77세인 '레알 할배'들이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예능으로, 2013년에 방영되며 히트한 프로그램입니다. 이후 여배우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꽃보다 누나>, 청춘을 즐기는 연예인들의 여행기를 담은 <꽃보다 청춘>이 연이어 스핀오프로 등장하고, 장르를 바꾸어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도 등장하는 등 여운을 계속 이어가, '꽃보다 시리즈'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 사진7 <삼시세끼 어촌편> 포스터



꽃보다 시리즈에 이어 나영석 PD가 선보인 <삼시세끼>는 도시 생활에 익숙한 출연자들이 도시와는 정 반대의 환경인 시골 마을에서 끼니를 직접 챙겨 먹으며 생활해보도록 하여 색다른 재미를 이끌어냈던 프로그램입니다. 제작진은 올해 <삼시세끼 어촌편>으로 스핀오프를 선보이며 그 인기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주어진 장소에서 한정된 자원으로 삼시세끼를 해먹는다는 스토리는 기존의 구조와 같지만 장소는 농촌에서 달라진 어촌을 배경으로, 원년멤버인 이서진과 옥택연이 아닌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란 색다른 멤버 조합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함께 등장하는 강아지인 '산체'도 깨알 같은 귀여움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남자들만의 영역이라 여겨지던 군 생활을 예능을 통해 그린 <진짜 사나이> 또한 화제의 프로그램이었는데요. 비록 실제 생활이 모두 반영되지 않았더라도, 군 생활의 요모조모를 보여주며 남녀를 막론하는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기서 파생된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은 여배우, 걸그룹 멤버 등의 여성 참가자들의 군 생활 체험기를 담아냈습니다. 스핀오프 특집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더 큰 호응을 끌어냈습니다. 첫 번째 특집에 참가했던 걸스데이의 혜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애교' 대세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두 번째 특집 또한 에프엑스의 엠버가 "이, 이, 잊으시오"라며 귀여운 말실수를 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는 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사진8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에서 화제가 되었던 걸스데이 혜리 등장 장면



지난해 경연곡이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래퍼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도 스핀오프 작품을 내었는데요, 바로 <언프리티 랩스타>입니다. 힙합의 특성상 여성 랩퍼들의 활약을 많이 볼 수 없었기에 시청자들은 여성 랩퍼들의 무대를 보고 싶어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여자 랩퍼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목표로 한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인기 걸그룹 AOA 랩퍼 지민, '힙합 밀당녀'라는 별명이 붙여지며 화제가 되었던 육지담을 비롯하여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출연했던 실력 있는 여성 랩퍼 등 총 8인의 여성 랩퍼들이 참가했습니다. 여성 랩퍼들의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과, 흥미진진한 랩 배틀 그리고 '폭풍 디스열전'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영상2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자들의 싸이퍼 랩 뮤직 비디오




콘텐츠 산업이 각광받으면서, 콘텐츠에 관심을 둔 창작자라면 이미 익숙할 개념인 '원 소스 멀티 유즈'는 앞으로 계속해서 콘텐츠 산업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2015년의 국내 콘텐츠 전망 중 10가지 트렌드 키워드로 '스핀오프'를 꼽기도 했는데요. 팬들은 스핀오프를 통해 기존 작품에의 향수를 느끼고, 계속해서 그 스토리에 빠져있을 수 있으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제작 초기부터 기존의 팬층에게 어필하며 진행해나갈 수 있기에 좀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제작 방식이기에 '스핀오프'는 계속해서 더욱 다방면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국내 콘텐츠 산업에서,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에서 시도될 스핀오프 작품들이 만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tvN

- 사진1 tvN

- 사진2 넥슨

- 사진3~7 tvN

- 사진8 MBC


ⓒ 영상 출처

- 영상1 바위골렘 유튜브

- 영상2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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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델 베초가 전하는 <겨울왕국> 제작 스토리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4.04.02 13:46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사진1 <겨울왕국> 메인 프로듀서 피터 델 베초


지난 겨울, 대한민국은 온통 ‘Let it go'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이는 바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 인데요! <겨울왕국>은 한국 및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어, 3월 31일 <토이스토리3>을 제치고 전 세계 극장가에서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인 10억 72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겨울왕국>의 제작자인 ‘피터 델 베초’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콘텐츠 인사이트 2014’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그는 이 세미나에서 <겨울왕국>의 제작 과정과 흥행 요소에 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었습니다. 



◎ 좋은 스토리의 핵심, 공감!


피터 델 베초는 <겨울왕국>의 흥행 요소 중 하나로 가장 먼저 ‘좋은 스토리’를 꼽았습니다. 그가 말하는 좋은 스토리의 핵심은 바로 ‘공감’ 이었는데요. 


그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디즈니의 작가들 뿐 아니라 작곡가, 외부의 감독, 작가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했다고 합니다. 이들과의 주기적인 워크샵을 통해 꾸준한 피드백과 시나리오 수정을 반복한 것입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엘사와 안나의 ‘자매' 설정인데요! 원래 엘사와 안나는 자매가 아니었으며, 엘사는 전형적인 악인 캐릭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가족’이라는 요소로 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현재의 자매설정을 선택한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공감을 스토리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엘사와 안나 자매의 감동적인 모습은 볼 수 없었겠죠?


▲사진2 겨울왕국의 흥행 성공 요소를 설명하고 있는 피터 델 베초 



◎ 실제 겨울왕국을 눈앞에…


델 베초가 꼽은 <겨울왕국>의 두 번째 흥행요소는 바로 '현실성'입니다. 그는 ‘실제로 있을 법한’ 배경을 만들기 위해 눈, 벽지, 의상, 캐릭터의 숨 쉬는 타이밍 등 디테일한 요소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제작진들은 직접 눈밭을 헤쳐 나가고, 캐나다 퀘벡의 얼음 호텔을 답사했다고 하는데요. 얼음에 빛이 어떻게 반사 되는지, 덩어리 진 눈과 가루로 된 눈의 차이는 무엇인지, 높은 습도와 낮은 습도에서 눈은 각각 어떤 모습인지 등, 세밀한 부분들을 관찰하고 실제 영화에 반영했다고 합니다.


이런 현실적인 디테일은 캐릭터의 움직임에도 반영이 되었습니다. 실제 성우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촬영한 뒤 숨을 쉬는 타이밍, 손짓과 제스쳐 등을 분석하고 참고한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Let it go'를 외치며 손을 휘두르던 엘사의 모습은 결국 실제 성우(이디나 멘젤)의 모습이었다는 것이죠!


▲사진3 Contents Insight 2014



◎ 살아 숨 쉬는 캐릭터


전 세계에 있는 <겨울왕국>의 광팬들은 <겨울왕국> 속의 캐릭터를 가지고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가디언즈>의 주인공 ‘잭 프로스트’와 ‘엘사’를 커플로 엮기도 하며, 안나와 크리스토프의 미래 결혼 생활 팬아트를 그려냅니다. 이런 현상들은 모두 영화 속 캐릭터가 ‘살아 숨 쉬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개성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 델 베초가 꼽은 겨울왕국의 마지막 흥행요소입니다. 디즈니는 연필 스케치로 캐릭터 모델을 만들고, 그 위에 컴퓨터 그래픽을 입히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데요. 


그들은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 영상을 만들어 둔다고 합니다. 바로 캐릭터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한 영상입니다! 세미나에서 이런 영상 샘플들이 몇 가지 공개 되었는데요. 눈덩이를 맞은 직후 안나의 반응, 급하게 달리는 스벤 위에 올라 탄 크리스토프, 당근 코를 엉뚱한 곳에 쑤셔 넣은 올라프 등 각 캐릭터들의 성격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컨셉 영상이었습니다. 이런 컨셉 영상들이 모여 하나의 개성 있는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거겠죠? 


엘사와 안나 자매의 사랑, 얼음성에 부딪혀 부서지는 햇살의 디테일, 많은 관객들을 웃게 만든 올라프 캐릭터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제작진들의 끊임없는 사전 조사와 분석, 그리고 협력과 소통이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콘텐츠 인사이트 2014'는 이러한 과정들을 총 프로듀서인 피터 델 베초로부터 직접 전해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콘텐츠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콘텐츠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사진출처

-사진1,2,3 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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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함께 즐기는 영화, <겨울왕국 & 수상한 그녀>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4.02.03 10:4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이번 설은 쟁쟁한 영화들로 유난히 극장가가 뜨거웠던 것 같은데요. 그 중에서도 재미는 물론,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도 좋아 감동도 두 배인 영화,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가 눈에 띕니다. 이 두 영화는 중간 중간 삽입된 노래들로 인해 더 관심을 받고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이끌었는데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게 되는 다른 영화들과 달리, 노래가 담긴 영화는 그 노래를 통해 더 큰 감동과 여운을 받는 것 같습니다. 장르도 내용도 전혀 다르지만 노래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 두 영화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 새로운 공주의 등장! <겨울왕국>

 

▲사진1 <겨울왕국> 포스터

 

 개봉 이후로 예매율 1위를 굳건히 지켜오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겨울왕국>! SNS에서도 각종 <겨울왕국> 패러디 영상들을 접할 수 있어, 그야말로 <겨울왕국> 신드롬의 탄생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렌델 왕국의 공주이자 여왕인 ‘엘사’의 인기가 대단한데요. 눈과 얼음을 다룰 수 있는 특별한 능력에 기존의 ‘디즈니 공주들’과는 다른 강한 모습이 신데렐라보다 엘사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것 같네요.

 

▲사진2 <겨울왕국> 스틸컷

 

 <겨울왕국>의 매력 중 하나는 스크린에 담긴 끝없이 펼쳐진 설원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궁전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까 싶은데요. 노르웨이의 눈 내리는 풍경을 담아내기 위해 <겨울왕국> 제작진은 실제로 눈보라를 직접 촬영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네요. 거기에 더하여 OST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요. 특히 ‘Let It Go’는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사운드에 <위키드>의 ‘엘파바’로 실력을 인정받았던 이디나 멘젤의 거친 듯 깊은 음색이 맞물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어 버전으로는 역시 <위키드>의 ‘엘파바’ 역을 했던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맡아 이디나 멘젤과는 또 다른 매력의 ‘엘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 뮤지컬계의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동영상1 <겨울 왕국>ost ‘Let It Go'

 

 <겨울왕국>은 각 국의 유명 뮤지션이 ‘Let It Go’로 엔딩 크레딧송을 불러 화제가 되었는데요. 한국은 ‘한국의 비욘세’라고 불리는 씨스타의 효린이 맡아 가창력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아름다운 영상에 귀가 즐거운 노래까지 더하니, <겨울왕국> 사랑받을 수밖에 없겠죠? <겨울왕국>은 디즈니 작품 흥행 1위였던 <라푼젤>의 기록을 깨고 역대 디즈니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것뿐만 아니라 타임지와 뉴욕포스트가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 2014년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하네요. 개봉 이후 아직까지도 식지 않고 있는 <겨울왕국>의 인기! 저도 더빙판으로 한 번 더 보러 가야겠어요.

 


◎ 새로운 국민 코미디로의 행진! <수상한 그녀>

 

▲사진3 <수상한 그녀> 포스터

 

 한껏 부풀린 머리에 커다란 진주귀고리, 목에 감은 스카프까지 복고풍 옷으로 한껏 멋을 낸 어린 여자가 ‘쉿’하며 비밀을 감춥니다. 그런데 그 비밀이 “쉿! 내가 니 할매다!”라고 하네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상한 그녀의 비밀이 ‘할머니’라니 어떻게 된 일일까요? 영화 <수상한 그녀>는 ‘70살 할머니가 20살 꽃처녀로 돌아간다면’이라는 기상천외한 상상으로부터 출발합니다. 혈혈단신으로 번듯하게 키운 아들이 유일한 낙인 말순은, ‘시월드’로 스트레스를 받아 쓰러진 며느리의 건강을 위해 당분간 요양원에 갈 상황에 처합니다. 어쩐지 마음이 복잡해진 말순은 무언가에 홀린 듯 ‘청춘 사진관’에 들어가 영정사진을 찍게 됩니다. 그런데 버스 창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20살 처녀적의 모습입니다.

 

▲사진4 <수상한 그녀> 스틸컷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게 된 말순은 당분간 오드리 햅번같은 20살의 자신을 즐기기로 합니다. 오랜 기간 자신을 따랐던 ‘박씨’의 집에 ‘오두리’라는 이름의 하숙생으로 살게 됩니다. 소싯적의 실력을 살려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게 된 말순의 손자 ‘지하’의 제안으로 반지하 밴드의 보컬이 된 말순은 방송국 PD인 승우의 눈에 띄어 가수가 될 기회도 잡게 됩니다. 그리고 어쩐지 승우를 보면 가슴이 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과연 말순은 이대로 스무살의 꽃처녀로 살게 될 까요? 가족들의 품으로 영영 돌아가지 못하게 될까요?

 

▲동영상2 <수상한 그녀> ‘나성에 가면’ MV

 

 20살의 두리가 된 말순은 다시 한 번 말순으로 살 기회를 얻게 된 거죠. 사실 말순에게 일어나는 일들과 가족들과의 갈등은 모두 현실에 있을 법한 흔한 일들입니다. 그렇기에 <수상한 그녀>를 보는 관객들은 영화 속의 두리에게, 말순의 며느리에게, 말순의 손자들에게, 그 하나하나의 캐릭터에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이지요. 탄탄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열연을 더해 <수상한 그녀>는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국민영화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반지하 밴드의 보컬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두리덕분에 <수상한 그녀>에는 옛 감성 묻은 노래부터 신나는 밴드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과부로서 고된 삶을 살았던 애환이 묻은 ‘하얀 나비’는 힘든 옛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위로를, 어린 아이들에겐 깊은 감성을 전해줍니다. 또한 ‘나성에 가면’은 배우 심은경의 발랄한 매력이 가득 담겼습니다. 세샘 트리오의 국민 히트곡이었던 ‘수상한 그녀’는 장미여관이 밝고 신나게 편곡했다고 하네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 <수상한 그녀>는 노래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국민 영화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출처

-사진1~4 네이버 영화

-동영상1 유투브 disneyanimation

-동영상2 유투브 CJ Entertain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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