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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서비스,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중심에 서다

상상발전소/콘텐츠이슈&인사이트 2018.08.06 16: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최근 콘텐츠 플랫폼의 변화가 인터넷 플랫폼 기반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넷플릭스(Netflix)와 유튜브(Youtube)는 각각 유료 및 광고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OTT(Over The Top) 서비스다. 페이스북(Facebook)이나 아마존(Amazon)역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스트리밍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OTT 서비스로 정보와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을 유통하는 플랫폼 사업 자체가 거대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기 시작한 것이다. OTT 서비스는 콘텐츠의 지리적 시장 한계의 극복이 가능하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지역이라면 전 세계 국가에서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방송이나 통신 서비스에 비해 사업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훨씬 쉽다. 국내 시장에서도 푹(POOQ)이나 티빙(TVING)과 같은 방송 콘텐츠 기반 OTT 사업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1인 미디어 기반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플랫폼인 아프리카TV 또한 인터넷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OTT 서비스가 기존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대체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용자들이 선호 장르의 콘텐츠를 독점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OTT서비스는 가격과 편리성, 그리고 모바일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OTT 서비스가 넷플릭스처럼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수직 모델을 구성하면 콘텐츠 시장에도 발을 넓힐 수 있다. 이러한 OTT 서비스 사업자들은 모바일 시장을 포함해 미디어 광고 시장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다.

 

 

 

최근 흥미로운 변화 중의 하나는 디즈니(Disney)라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전략 방향 전환이다. 영화와 스포츠 등을 중심으로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한 디즈니는 자사 보유 콘텐츠 자산을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글로벌 OTT 시장에 진입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디즈니의 전략은 완전한 통제력으로 자사가 보유한 영화·드라마·스포츠 콘텐츠와 온라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수직 결합하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월트디즈니> <21세기 폭스>


 

디즈니는 독자적으로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세 가지 사전 정비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첫 번째 작업으로, 디즈니는 더 많은 글로벌 콘텐츠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뉴스 코퍼레이션 소유 21세기 폭스(21st Century Fox)를 522억 달러에 인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즈니의 경쟁 기업인 21세기 폭스가 확보한 영화 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OTT 시장을 새롭게 재편하겠다는 의지다. 디즈니는 글로벌 OTT 서비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넷플릭스와의 경쟁을 위해 고품질 글로벌 콘텐츠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했고, 넷플릭스에 공급되는 자사 콘텐츠들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지 출처 : Hulu

 

 

두 번째 작업으로, 디즈니는 폭스와의 합병을 통해 훌루(Hulu) 지분의 30%를 추가로 인수해 안정적으로 기존 OTT 플랫폼을 통제하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훌루는 기존의 폭스가 소유하고 있었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으로, 디즈니를 포함해 폭스와 타임워너, 컴캐스트 등 미국 내 주요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이 합작으로 설립했다. 디즈니는 합작으로 설립된 훌루가 다른 경쟁 기업들의 개입이나 갈등이 존재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훌루에 대한 지배적인 지분을 확보해 통제력을 갖고자 했다. 그러나 훌루의 또 다른 핵심 주주인 NBCU와 컴캐스트는 여전히 훌루에 대한 통제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1천 6백만 명의 가입자를 가진 훌루의 미래는 디즈니와 컴캐스트 간의 치열한 경쟁의 결과에 따라 그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마지막 작업으로, 디즈니는 자사 브랜드의 OTT 서비스 런칭을 준비 중이다. 인터넷 스트리밍 시장 진출을 위한 기존 OTT 서비스 플랫폼 훌루에 대해 효율적인 통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영화와 스포츠 콘텐츠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디즈니 OTT 서비스 브랜드를 직접 소유·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훌루와 자사 브랜드의 플랫폼을 적절하게 보완하면서 통합적으로는 글로벌 콘텐츠 유통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디즈니의 OTT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전략적 전환은 기본적으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성 확보 이유 때문이다. 디지털과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 대부분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VOD 콘텐츠 소비 경향이 강해졌다. 2017년 OTT 서비스 이용 기기의 이용률은 스마트폰/태블릿 PC가 97.9%, 데스크탑 PC가 10.0%, 노트북 5.3%순으로 스마트기기의 활용도가 압도적이었다. 기존의 유료방송 비즈니스 모델로는 더 이상 이용자들을 확보·유지하기도, 광고료를 창출하기도 어려워진 것이다. 콘텐츠 이용자들은 점차 선호하는 콘텐츠만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선택하여 모바일로 시청하는 행태 으며 디즈니는 이 변화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미지 출처 : 정보통신정책연구회, <OTT 서비스 이용 기기의 이용률(2017)>

 

 

디즈니와 같은 콘텐츠 사업자들은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사 채널을 묶음으로 판매해 채널이용료나 광고료를 받는 것보다는 이용자들로부터 직접 이용료를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 특히 콘텐츠 경쟁력이 있는 디즈니는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들을 경유하지 않고서도 인터넷을 통한 통해 독자적으로 콘텐츠를 유통하여 수수료 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높이되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게다가 OTT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하게 되면 이용자 기반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이점까지 생기게 된다.

 

 

 

 

 

 

넷플릭스와의 직접 경쟁을 선언한 디즈니의 변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여러 경쟁 미디어 기업들의 대응이나 변화 또한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OTT 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넷플릭스, 글로벌 상품 판매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 유통에도 나선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은 막대한 제작비를 추가로 투입해 다른 플랫폼과의 콘텐츠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2018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70억 달러를, 페이스북은 자사의 프리미엄 비디오 플랫폼인 워치(watch)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1조 1,300억 원(10억 달러)이라는 막대한 규모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플랫폼을 통해 확보된 이용자와 더 매력 있는 콘텐츠를 수직적으로 결합해 지속해서 OTT 서비스 가입자를 유지하겠다는 목적으로 보인다.

 

 

한편, CBS와 타임워너의 HBO 등도 독자적으로 OTT 서비스 브랜드를 런칭·운영 중이다. 이들은 디즈니와 마찬가지로 할리우드 영화와 미국 드라마 등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어 독자적인 콘텐츠 유통 비즈니스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Discovery Communications)는 인기 있는 케이블TV 채널을 소유하고 있는 스크립스 네트웍스 인터랙티브(Scripps Networks Interactive)를 인수해 공격적으로 OTT 서비스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TT 서비스는 가장 편리하고 값싸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는 이미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와 스토리텔링 파트너십을 맺는 등 다른 콘텐츠 플랫폼이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위치까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속에서의 디즈니나 다른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의 OTT 서비스 런칭은 아직까지 비교적 영향력이 크지 않았지만, 글로벌 추세에 따라 시장이 잠식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는 LG 유플러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OTT 서비스 시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HBO(Home Box Office)는 국내 벤쳐기업 프로그램스와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자사의 시리즈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계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의 OTT 서비스 시장 진출과 장악이 가속화되면 세계 핵심 콘텐츠 시장의 생산과 소비는 유튜브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수 글로벌 기업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국내시장 역시 경쟁력있는 콘텐츠 제작과 플랫폼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등, 해외 거대 공룡기업에 의한 시장 잠식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