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형스토리] 한국 대표 서예작가, 한글에 빠지다!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3.10.15 10:3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우리가 매일 읽고 쓰는 한글. 여러분은 어떤 한글폰트를 제일 좋아하시나요? 책을 보거나, 웹서핑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폰트들은 글의 내용을 돋보이게도 하고, 읽지 않아도 내용을 짐작할 만큼 디자인으로 말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작가들의 서체로 만들어진 한글 폰트 5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리드미컬한 매력, 김기승체

 

 사진1. 김기승체

 

김기승체의 주인공 원곡 김기승은 한국의 정상급 서예가였습니다. 서예가연합회 회장과 미술협회 고문 등을 지내며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요. 한문서체에 비해 유약하게 느껴지는 한글서체를 보완하기 위해 원곡체를 창안했다고 합니다. 굵은 선과 가느다란 선의 어울림에서 강한 필력이 느껴지는 서체입니다. 현판과 제호, 금석문 등의 실용서체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 부드러운 어울림, 김충현체

 

 

사진2. 김충현체

 

일중 김충현은 한문서예와 한글서예의 일가를 이룬 서예가입니다. 일찍이 한글 쓰기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일제 시대에도 '우리 글씨 쓰는 법'이라는 저서를 냈을 정도라고 하네요. 특히 궁체 쓰기 작품에 열중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국내 유명기념물들에 글씨를 많이 남기는가 하면 초중등 교과서의 모범체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김충현체는 굵기와 간격에서 부드러운 느낌을 풍깁니다. 한 글자 속의 자모음 크기 차이가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군요.  

 

◎ 왠지 익숙한 느낌, 서희환체

 

 

 

사진3. 서희환체

 

평보 서희환은 국전 공모전 서예분야에서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예가입니다. 그는 활동 중 평보체라는 서체를 개발하였는데요. 장중한 필력을 느낄 수 있으며 끝부분이 둥글어 부드러운 맛도 풍깁니다 이 서체는 조선초기에 간행된 월인천강지곡에 나오는 한글서체를 썼습니다. 월인천강지곡은 용비어천가와 더불어 훈민정음으로 표기된 한국 최고의 가사(歌詞)집이죠. 용비어천가는 한 번쯤 본 기억이 있을 텐데요. 그래서인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서희환체입니다..

 

 

◎ 작은 글씨 속 치밀한 아름다움, 이미경체

 

사진4. 이미경체

 

꽃들 이미경은 한글의 대표서체라 할 수 있는 궁체 쓰기를 전문으로 창작활동을 한 서예가입니다. 그녀는 활동 중 독보적인 꽃들체를 완성했는데요. 궁체 중에서도 흘림체가 돋보이는 치밀한 아름다움을 가진 서체입니다. 이미경체는 약간 흘려 쓴 반흘림체로 글자 사이의 부드러운 연결이 돋보이는데요. 이로 인해 글자마다 독립된 안정감을 풍긴답니다. 이 서체는 제목 보다는 문장을 쓰기에 적합하다고 하네요.

 

 

◎ 안정감 있는 조화, 이철경체

 

사진5. 이철경체

 

앞서 소개한 이미경과는 자매 사이인 갈물 이철경은 교육자, 여성운동가, 음악가로도 활약한 다재다능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녀의 서체는 안정감과 조화미를 풍기는데요. 굵고 가는 정도의 표현을 통해 부드러운 생동감이 준답니다. 이미경체와 마찬가지로 제목보다는 문장쓰기에 적합한 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돋움, 굴림 등 일반적인 웹폰트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서예작가들의 개성적인 한글폰트는 작품으로 여겨질 만큼 한글의 아름다움이 물씬 느껴집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작가들의 한글사랑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세계적으로 그 미적 가치를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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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03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국대표 서예폰트>프로젝트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모든 사진은 문화콘텐츠닷컴 <한국대표 서예폰트>에서 사용하였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며칠 전 2013년도 서울 국제뮤직페어 Mu:con(이하 뮤콘)이 10월10(목요일)부터12일(토요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되었죠. : )
 
저는 메세나폴리스 광장에 이어 두 번째 쇼케이스 장소 한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클럽 엘루이(Ellui)에 다녀왔는데요, 뮤콘 쇼케이스를 통해 뮤지션과 가장 가깝게 소통할 수 있어서 신나게 놀 수 있었습니다!
 
클럽 엘루이에서의 쇼케이스는 유튜브로 생중계도 되었는데요, 뮤지션들은 관객들과 가까운 자리를 가질 수 있었고 또 해외 바이어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표출 할 수 있는 무대였기도 합니다. 뮤콘을 통해서 해외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다들 곡 선정을 열심히 했더라고요!
 


◎ 3호선 버터플라이 (3rd Line Butterfly) & 시오엔 (SIOEN)

▲<3호선 버터플라이 보컬 남상아>
 

공연시작은 7시 30분정도에 이루어져서 11시를 넘어서 끝나게 되었는데요, 맨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분은 벨기에의 싱어송라이터 시오엔(SIOEN)이 감미로운 피아노연주와 함께 오프닝 공연을 해주었습니다.
  
그는 올해 8월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서 공연을 가졌었는데요, 많은 팬들의 관심으로 뮤콘에 이어 10월 25일과 26일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시오엔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가 열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번 뮤콘에서는 그의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과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목소리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죠!
  
올해는 한국뮤지션과 외국뮤지션의 콜라보레이션 파트가 마련되었었는데요, 엘루이에서 열린 쇼케이스의 첫 주자가 시오엔(SIOEN)과 3호선 버터플라이(3rd Line Butterfly)이었습니다. 뮤콘 쇼케이스에서 듣게 된 <3호선 버터플라이> 보컬 남상아씨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빨려 들어갈 듯 했네요.
  


◎ 비프리&오케이션 (B-Free&Okasian) / FAMOUS

 

▲<힙합 래퍼 FAMOUS>

 

이 후에도 비프리(B-Free)와 오케이션(Okasian)이 현장 무대를 달궈주는 도화선이 되어주었는데요!

그들이 하는 랩을 귀기울여 듣는 바람에 사진을 한 장도 찍지 못했네요, 하하.

 

그 후 캐나다에서 온 힙합래퍼 FAMOUS가 나왔는데요, 이때 관객분들이 무대 시작 후 처음으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죠. 저 역시 페이머스의 힙합에 함께 임해서 사진은 생략하게 되었네요!

 

페이머스(FAMOUS)의 무대 뒤편에 피나클 더 허슬러(Pinnacle thehustler) DJ/MC로 페이머스의 무대에 흥겨움을 더해주어 신나게 그루브를 탔는데요, 쇼케이스가 끝나고 이태원에서 애프터파티가 열렸다고 하는데 뮤콘 관객분들에게는 특별히 무료입장이었다고 합니다.


 

◎ 버벌진트 (Verbal Jint)

▲<버벌진트의 무대 모습>

 

엘루이에서 열리는 쇼케이스의 4번째 순서로 버벌진트(Verbal Jint)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버벌진트는 부드럽고 겸손한 자세로 공연에 임해 관객들이 훈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뮤콘 쇼케이스라는 좋은 무대에 서게 되어서 좋고, 또 좋은 장소와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하게 되어서 참 기쁘다며 <좋아 보여>를 들려주었습니다. :) 

 

피아노 연주하면서 랩하는게 저렇게 멋있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귀여운 손동작과 함께, 밤이었지만 다같이 <굿모닝> !

 

 

 피터팬 컴플렉스(Peterpan Complex)& HUGH KEICE & KLAK TIC(GB) & MARCUS FOSTER(GB)

<Klak tic과 Marcus foster의 모습>

  

이번 쇼케이스에서 가장 거대한 콜라보레이션의 무대를 보여준 피터팬 컴플렉스(Peterpan Complex) & HUGH KEICE & KLAK TIC(GB) & MARCUS FOSTER(GB)!

  

거대한 규모의 콜라보레이션 선발주자로 피터팬 컴플렉스의 보컬 전지한 씨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그의 우수한 실력에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지니 혼자서도 무대를 장악해 버렸는데요!

  

마지막으로 피터팬 컴플렉스, 마커스 포스터(Marcus Foster), 휴지 키스(Hugh Keice) 그리고 클락 틱(Klak Tic)이 모두 함께 밥 딜런(Bob Dylan) <I shall be released>을 선보였을 때,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

 

 

◎ 이승열 (Yi Sung Yol) 

<이승열>

 

쇼케이스가 막을 내리는 수준의 감동적인 무대가 끝나고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이승열씨의 무대가 이어졌는데요,

역시 그답게 음악에 취해 노래 부르는 모습은 제가 카메라를 떨어뜨릴 정도로 빠져들게 만들더군요.

  

사실 관객들과 소통하기에 편한 신나는 노래들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그만의 색을 가진 곡들도 많이 있었으니까요.바이어들에게 그의 음악성을 보여줄 수 있기도 한 자리였죠! 쇼케이스 무대에서 호불호가 갈린 관객들도 있었겠지만, 클래지콰이와 같이 작업한 <Love&Hate>를 들으신다면 여러분도 좋아하실 거에요~

 

   

◎ 글렌체크 (Glen Check)

<글렌체크의 김준원>

 

이번 뮤콘에 참가하는 뮤지션을 소개하는 영상에 글렌체크의 곡 <VIVID>가 쓰였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신스팝, 일렉트로닉을 주 장르로 하는 신선하고 비비드한 글렌체크(Glen Check)의 무대가 장비세팅으로 인해 다소 지연되었는데요, 해외 팬들이 찾아 들을 정도로 실력 있는 글렌체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신나는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관객들은 쇼케이스 무대가 시작한 뒤 처음으로 앙코르를 외쳤지만, 시간이 촉박했죠. 정말 아쉬웠습니다.

엘루이에서 보여준 글렌체크의 곡들 중 대표 곡이라고 할 수 있는 <60's Cardin>에서 관객들과 춤을 췄던 것은 잊지 못하겠네요! : )

 

 

<2013 서울국제뮤직페어 클럽엘루이 생중계 영상>

 


◎  장기하와 얼굴들의(KIHA & THE FACES)
 

마지막으로 모두가 기다린 장기하와 얼굴들(KIHA & THE FACES)의 순서가 왔습니다.
 
데뷔 때보다 발전한 외모에 관객분들이 놀라셨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재미나다고 풍문으로 들은 장기하와 얼굴들은 공연의 첫 시작을 <풍문으로 들었소>로 깔끔하게 시작하며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성을 받았습니다.
  
손춤으로 유명세를 탄 <그렇고 그런 사이>, 그 후 2곡을 더하고 뮤콘의 막이 내렸습니다. 엘루이에서 열린 쇼케이스에는 연령제한으로 인해 초대된 분들이 많이 오시지 못해 안타까웠지만, 그만큼 공연장의 관객분들이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뮤지션들도 있는 힘껏 공연에 참여해 주셔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바이어들에게도 한국 뮤지션의 우수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MIDEM 같은 해외음악시장에 한국 뮤지션들이 많이 참가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사진출처
-사진1~6 직접촬영

-사진3 famous 공식 홈페이지
-영상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유트브 채널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패션피플’은 주목! 패션문화축제가 온다! - Fashion KODE 2013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3.10.14 14:22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이번 시즌엔 과연 어떤 아이템들이 유행하고, 어떤 색상, 어떤 무늬가 유행할지 미리미리 검색해보고 있다면? 이 축제를 눈여겨보고 미리 일정표에 표시해두어야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패션 피플을 위한 패션문화축제 <Fashion KODE 2013>이 오는 10월 17~19일 3일 간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립니다!

 

▲사진1 Fashion KODE 2013 포스터

 

Fashion 'KODE'라니 혹시 'CODE'의 오타가 아닌가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Fashion KODE는 ‘Korea Design’과 ‘Korea fashion’의 첫 글자 ‘K’에 규칙을 뜻하는 ‘Code’를 더한 합성어라고 해요. 또한 아시아 시장에 새로운 패션의 흐름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에 처음 선보여지는 <Fashion KODE 2013>는 앞으로 아시아 제 1의 패션전시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큰 목표를 가진 만큼 <Fashion KODE 2013>은 올해로 13년째인 <서울패션위크>와 협력하여 바이어 및 홍보책자부터 행사 일정까지 공유할 예정이라고 해요. 두 행사가 맞물린다니 그 시너지 효과도 상당하겠죠?
 
<Fashion KODE 2013>은 기존의 패션 관련 축제들과 달리 B2C(Business to customer)는 물론 B2B(Business to Business)도 아우르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누구나 함께 참여하여 보고, 놀고, 즐기는 열린 전시회가 준비된 한편, B2B로는 패션브랜드들의 유통망 확대를 위해 패션수주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패션수주회에는 기업과 기업이 만나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많은 패션 산업계의 바이어들이 모일 것 같습니다.

 

패션수주회는 17, 18일 이틀 동안 이루어 질 예정입니다. ‘KODE 패션 페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B2B 행사에는 국내외 다양한 패션브랜드와 국내외 바이어들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되며 참여브랜드와 국내외 바이어 간 자연스러운 교류를 돕기 위해 네트워크 파티가 마련된다고 하네요.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바이어 외에 일반인들도 축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날 참여한 사람들은 독특하고 재미있는 패션 제품들을 남들보다 빠르게 만날 수 있겠네요. 전시와 함께 디제잉 파티, 사진전, 패션그라피티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축제를 주관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음악‧미술‧디지털 등 생활문화와 패션의 만남을 그린 다양한 기획 전시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날 생활문화와 패션의 콜라보 전시를 통해 향후 패션산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옷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진정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Fashion KODE 2013>, 꼭 한 번 가봐야겠죠? :)
 

사진출처
-사진1,2 <Fashion KODE 2013> 공식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클래식 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잔잔한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요, 클래식도 듣기 나름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재즈와 일렉트로닉이 합쳐진 nuzazz 같이 요즘 많은 음악들이 장르를 넘나들면서 새로운 음악이 탄생하고있는데요,
클래식도 예전부터 잔잔함의 틀을깨고 새로운 변화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바로 잔잔한 클래식에 전혀 다른 장르의 음악을 혼합해 새로운 클래식을 만들어냈습니다.
이것을 클래식의 크로스오버라고 합니다. 그럼 크로스오버란 무엇일까요?

 

▶Crossover Music?

퓨전음악 혹은 크로스오버라고도 한다. 원래는 미국에서 어떤 곡이 몇 종류의 차트에 동시에 등장하는 현상을 의미했다. 크로스오버라는 말의 정의는 '교차' 또는 '융합'으로 이러한 용어가 널리 쓰이게 된 것은 퓨전 재즈 등 음악 장르에서부터다. 그 이후 음악 장르 전반에서 크로스오버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현재는 음악뿐 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서로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두산백과 

  

 

◎ Electronica + Piano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

 


크로아티아의 자랑, 최고의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나 아홉살 때 첫 연주회를 가질 정도로 음악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막심은 바네사 메이(전자 바이올리니스트)를 프로듀스한 멜 부시를 통해서 <The Piano Player>라는 앨범으로 2003년 일렉트로닉 피아니스트라는 공식적인 데뷔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클래식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그의 곡들을 살펴보면 전과는 다른 클래식 피아노 음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끔은 어쿠스틱하고, 빠르고 경쾌한 밴드의 비트를 배경삼아 원곡의 클래식을 편곡하기도 하고 색다른 방식을 원했던 그는 그만의 음악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막심이 피아노를 연주할 때 관객들은 그의 피아노 소리도 즐겼지만 그의 공연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퍼포먼스들에도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막심이 원했던 것이 열광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팝가수 같은 준수한 외모 또한 그의 공연을 한 층 더 즐겁게 해주지만 클래식을 따분한 것으로만 여겼던 사람들에게는 클래식의 새로운 세계를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까요, 그가 내한했을 때 한번 쯤은 경험하면 좋겠습니다. :)

 

 

 

◎ Electronica + Violin 바이올리니스트 린지 스털링(Lindsey Stirling) 

 


2010년 미국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5'에서 4강까지 올랐습니다만, 아쉽게도 결승까지 가지는 못했죠. 하지만 그녀만의 독특한 컨셉으로 독립적으로 데뷔를 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린지 스털링 입니다.


그녀는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 그에 맞는 의상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는데요! 올해 대형 뮤직페스티벌이었던 슈퍼소닉에 참가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5살 부터 클래식을 연주해 온 그녀는 오랜 반복에 슬럼프에 빠지게 되었는데 극복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좋아했던 여러 종류의 음악을 작곡하기로 했고, 연주하기로 해서 지금의 그녀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유튜브를 통해 팬들이 원하는 음악도 그녀의 색으로 덮어 연주해 주곤 하는데요~ 우리 한국의 피아니스트 이루마씨의 <River Flows In You>를 아름답게 연주해 주어 유튜버들의 많은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녀 또한 막심처럼 어쿠스틱하게 혹은 락밴드의 폭발적인 반주를 배경삼아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요, 막심과 다른 점은 바이올린을 키는 그녀가 직접 현대무용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렉트로닉과 바이올린이 만나면 어떤 느낌일지 감상해보세요! 

 

 

 

◎ Pop + Opera 팝페라 테너 임형주

 

 

▶팝페라(POPERA)

팝(pop)과 오페라(opera)의 합성어로, 오페라를 팝처럼 부르거나 팝과 오페라를 넘나드는 음악스타일 또는 대중화한 오페라를 가리킨다. 팝페라는 1980년대부터 불어닥친 크로스오버 붐의 연장선상에서 나타난 형태지만, 클래식의 엄격함을 벗어던지고 자유분방하게 노래한다는 점이 대중에게 크게 부각되면서 인기를 얻었다. - 시사상식사전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뮤지션은 국내 데뷔 15년차 세계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팝페라 테너 임형주 입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데뷔를 했는데요, 마이클 잭슨이 어렸을 때 소리냈던 미성처럼 임형주씨도 고운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렸죠. 

 

지금도 그는 고운 미성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요, 2003년 "The sally garden"을 부른 그의 목소리에 반해서 카세트테잎을 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최근 그는 세계 무대 데뷔 10주년을 맞이해서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드라마 OST와 콘서트로 많은 팬을 거느리게 되었는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옛 추억을 되새기면서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성악하는 것 처럼 부르지만 대부분 외국곡이 많은 성악보다 팝페라는 성악곡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자유로워서 더 듣기 편해 자주 찾게 되는데요, 느낌있고 수준있는 팝페라입니다. 


요즘에는 팝페라라는 음악이 드라마OST로 많이 쓰여지고 있는데요, 성악보다 가볍고 가요보다 웅장한 느낌이 특징이기 때문에 많이 찾는 것 같네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그의 노래로는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 '행복하길 바래'라는 노래가 있다는거 아시죠?

 

 


 ◎사진출처

-사진1,2 막심 므라비차 공식 홈페이지

-사진3 린지 스털링 공식 홈페이지

-사진4 네이버 뮤직 포토 임형주

-영상1,2,3 유튜브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쌀쌀한 가을엔 이런 영화가 보고싶다!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10.11 11:32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봄날엔 가슴을 간질이는 풋풋한 로맨스 영화가, 더운 여름엔 등줄기를 서늘하게 할 공포 영화가, 추운 겨울엔 따뜻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가 제격이죠. 그렇다면 가을엔 어떤 영화가 어울릴까요?

 

 

◎ 달콤하지만 쌉싸래한 로맨스영화

 

가을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뭐가 있냐고 물었을 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두 영화를 뽑을 것 같은데요. <클래식><만추>는 각자 특유의 감성과 감각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2 영화 <클래식> 스틸컷

 

갑작스런 비에 겉옷을 나누어 걸치고 길을 나서는 장면으로 유명한 <클래식>은 한국 멜로의 대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극 중 지혜는 좋아하는 동아리 선배에게, 선배를 좋아하는 친구의 부탁으로 연애편지를 대필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마음과 죄책감이 동시에 휘몰아쳐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우연히 엄마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고 엄마의 첫사랑을 알게 됩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지혜의 엄마, 주희와 준하는 서로에 대한 감정을 키워가던 중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지게 됩니다. 얼마 후 준하는 준하의 친구를 위해 연애편지를 대필하게 되는데, 그 상대가 주희임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준하는 그 사실을 알리지 못한 채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자신의 마음으로 연애편지를 쓰게 되죠. 덤덤하게 마음을 눌러야 하는 주인공의 심정이 전달되어 더욱 심금을 울렸습니다.

 

지혜의 시점과 주희의 시점을 분리하되 부드럽게 연결하기 위해 곽재용 감독은 많은 시도 끝에 타바코 필터를 썼는데요. 단지 흑백으로 처리된 과거가 아닌 빛 바랜 느낌의 화면이 더욱 감성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사진3 영화 <만추> 스틸컷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현빈과 탕웨이, 두 배우의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화 <만추>. <만추>는 원래 이만희 감독, 신성일, 문정숙 주연으로 1966년 상영되었던 고전영화입니다. 이를 김수용 감독이 1982년 리메이크하면서 여주인공 역을 맡았던 김혜자는 애절한 표정연기로 제2회 마닐라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타게 되죠. 그리고 2011년 김태용 감독에 의해 다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모친상으로 인해 특별휴가를 나오게 된 모범수 애나는 자신의 설자리를 잃고 지독한 외로움에 휩싸입니다. 그러던 중 훈을 만나 위로받고 짧은 순간 사랑을 하게 됩니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교도소로 돌아간 애나는 훈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 남자의 가슴을 뛰게 하는 그들의 세계, 느와르 영화

 

단단한 주먹과 강렬한 눈으로 대화를 하는 장면들. 느와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자 참 가슴 뛰는 장면인데요. 고독한 그들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 역시, 가을에 잘 어울립니다.

 

▲사진4 영화 <타짜> 스틸컷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나 이대 나온 여자야.” 등 수 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들로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타짜>. <타짜>는 허영만 원작에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 백윤식, 조승우, 김혜수, 유해진의 드림팀으로 이루어져 더욱 기대를 모았습니다. 우연히 화투패를 들게 되고, 화려한 타짜들의 세계에 뛰어들게 된 청년 고니의 이야기를 담은 타짜는 당시에 국민영화라고 부를 수도 있을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영화에 허영만 화백이 깜짝 출연 했다는 사실은 알고 계셨나요? 벌써 7년 전 영화인 <타짜>를 다시 한 번 보면서 ‘한방 인생’을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사진5 영화 <신세계> 스틸컷

 

<타짜>가 오락성이 짙은 영화였다면 <신세계>는 훨씬 무거운 분위기의 진짜 느와르 영화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회색으로 진행되는 한편, 언제든 등을 돌릴 것 같은 경찰과 “부라더”를 외치며 형제애를 외치는 조폭캐릭터로 인해 묘한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하죠.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의 전무후무한 조합으로 상영 당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신세계>! 멋진 수트를 입고 등장하는 주인공들 덕분에 피 튀기는 영화지만 여성분들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 가슴을 울리는 감동, 가족 영화

 
가을엔 가슴을 절절하게 울리는 감동적인 가족 영화도 빼 놓을 수 없죠! 올 가을엔 관객들을 눈물 바다에 빠트릴 영화 <깡철이><소원>이 얼마 전 개봉하였습니다.

 

▲사진6 영화 <깡철이> 스틸컷

 

얼마 전부터 TV광고에서 유아인의 존재감이 한껏 드러난 영화 티저광고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잠자리 눈처럼 생긴 커다란 선글라스를 낀 엄마(김해숙)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대의 소원인 강철. 그런 그에게 엄마의 병세가 악화되며 삶은 더욱 팍팍해집니다. ‘깡패같은 세상’을 ‘깡’으로 버티는 깡철이는 세상이 준 선택의 기로 앞에서 무엇을 지켜나갈까요? 성장하는 청년의 감동 이야기와 함께 액션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올가을, 더욱 보고 싶은 영화네요.

 

▲사진7 영화 <소원> 스틸컷

 
<소원>의 스틸컷을 보는 순간 마음 한편이 먹먹해집니다. 평소와 같이 학교에 가던 소원이에게 어느 날 닥쳐온 믿을 수 없는 사건. 영화는 아동성폭력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돈 크라이 마미>처럼 절망에 빠졌던 사람들의 복수극을 그리기보다 피해자 가족들이 아픔을 이겨내고 치유하려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를 통해 그들의 아픔을 담고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하네요. 다시는 없어야 할 범죄중 하나가 아동성폭력인 것 같은데요. 영화를 보며 함께 그들을 응원하는 건 어떨까요?

 

 

◎사진출처

-사진1,7 <소원> 공식 홈페이지

-사진2 <클래식> 공식 홈페이지

-사진3 <만추> 공식 홈페이지

-사진4 <타짜> 공식 홈페이지

-사진5 <신세계> 공식 홈페이지

-사진6 <깡철이> 공식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배울 것은 넘쳐났던, 테크 크런치

상상발전소/문화기술 2013.10.10 09:25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배울 것은 넘쳐났던, 테크 크런치>

 

민경욱 (IT & BASIC 대표)

 

※ 이 글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운영을 담당한 <2013 스마트 콘텐츠전문인력 해외 연수 프로그램>

통해 ‘Tech Crunch Disrupt SF 2013’에 다녀온 IT&BASIC 민경욱 대표의 현장 스케치 기사입니다. ‘Tech Crunch Disrupt SF

2013’(테크 크런치)는 지난 9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입니다.

 

 

◎ 한국시간 9 8일 일요일, 테크 크런치 현장으로 출발하다

 

저 역시 IT 스타트업을 하고 있지만, 요즘 세상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ticket

통해 인터넷으로 좌석을 예약하고 나니, 체크인에 채 5분이 걸리지 않는 것을 보고, 출발부터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오후 2 30, 인천공항에 모두 모여 생산성본부 전문위원님의 주의사항 전달 및 간단한 미팅을 진행 하고 게이트로 들어가 조금

은 초조하게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진2 인천공항에서 대기 중인 멤버들

 

 

미국까지의 비행 시간은 10시간, 날짜 경계선을 지나면서, 황홀한 여명에 넋을 빼앗기고 나니 눈 깜짝할 사이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사진3 도시 설계게임 심시티가 생각나는 반듯한 SF시내 상공

 

불현듯 얼마 전에 있던 사고가 생각이 나서 창 밖을 계속해서 응시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확률적으로 같은 항공사의 비행기가 같은 공항에 짧은 시간 연달아서 떨어질 확률이 훨씬 낮지만 말이죠.

 

사실 저는 미국땅이 처음이라, 엄격한 입국 심사에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검색대를 통과 하면서 바디 체크도 꼼꼼하게 하고, 얼마 후로 다가온 911 때문이라는 소리를 듣고, 그 상황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출국장으로 나가자 현지에서의 이동 및 가이드를 담당해 주신 ‘JJ USA 여행사김용호 이사님이 반갑게 마중을 나와 주셨으며, 바로 이어서 모든 일정의 준비와 어레인지를 담당해주신 ‘Altos Business Group’박한진 대표님께서 합류하였습니다.

 

▲사진4 (왼쪽) <2013 스마트 콘텐츠전문인력 해외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를 환영해주는 김용호 이사님

 

준비된 차로 이동 하여, 바로 점심 식사를 한 후, 샌프란 시스코 시내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에 짐을 풀자 마자 이번 행사인 테크 크러치에 대한 리뷰 및 연수 프로그램 참석자들 서로를 알 수 있는 프리뷰가 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행사의 옵저버로서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아낌없이 참석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해주신 ‘ROA Consulting’김진영 대표님께서 수고 해 주셨습니다.

 

▲사진5 강연 중인 김진영 대표

 

▲사진6 프리뷰 미팅 중인 멤버들

 

프리뷰를 마치자 마자, 숙소에서 30분 거리의 스탠포드 대학교를 방문하여 캠퍼스를 둘러보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교인 만큼 훌륭한 캠퍼스와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성공한 사업가들이 학교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것이 가장 부러웠습니다. 설명 해 주시는 말씀 중에, 스탠포드 학생들의 대부분은 학부생 시절에 크고 작은 창업을 경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분위기가 부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만한 인프라에서 나오는 미국의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사진7 학교 내부 모습 

 

▲사진8 학교 내부 모습

 

 

저녁 식사 겸 Wrap up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의 네트워킹이 쉴 틈 없이 이어지고, 다시 호텔로 돌아온 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9 8일 일요일 오후 10, 한국 시간으로는 9 10일 오후 2시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30시간 가까지 잠을 자지 않고 강행군을 한 덕분에, 첫날 저녁은 짐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 미국시간 9 9일 월요일 - Tech Crunch Disrupt 2013 SF 1일차

 

전날의 피로를 풀 겨를도 없이 아침 6시에 기상하여, 행사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시내까지 40여분을 이동했습니다. 드디어 기대하던 테크 크런치 현장인 ‘Concourse Exhibition Center’ 에 도착! 세계적인 행사답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습을 보였으며, 행사의 큰 한 축인 스타트업 앨리 섹션에는 한국 공동관 뿐만 아니라, 브라질, 아일랜드, 이스라엘 등지에서 온 다양한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 자신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사진9 SF의 파란 하늘 아래 최신 IT행사를 알리는 간판

 

▲사진10 입장 대기 중인 참관객들

 

▲사진11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내부 행사장 

 

테크 크런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 발표 또는 간담회를 하는컨퍼런스 섹션, 여러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아이템을 선보이는 부스가 있는앨리 섹션’, 그리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6개의 분야에서 기존의 가치를 ‘Disrupt(붕괴, 파괴)’ 하는 자신의 아이템을 피치하고, 평가를 받는배틀필드 섹션이 있습니다.

 

▲사진12 강연중인 전설적인 투자자 David Lee <수다 수다 수다>

 

▲사진13 앨리섹션에 참가한 수많은 업체들

 

행사장인 Concourse Exhibition Center’ 는 크게 외부 전시장과, 내부 스테이지, 중앙의 휴게 홀로 구성 되어 있으며, 내부 스테이지에서는 오전에 컨퍼런스, 오후에 배틀 필드가 쉼 없이 펼쳐지고, 외부 전시장에서는 자유롭게 참관객들이 부스를 둘러 볼 수 있는 구조 입니다.

 

저 역시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관계로, 다른 여러 업체들의 부스를 돌아 보며 저희 아이템과 관계가 있거나, 시너지를 위해 코업 할 수 있을만한 것들을 찾아 다니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물어보고 하였습니다.

 

‘앨리 섹션의 경우 위에서 설명 드린 각 국가별 공동관 이외에도, 스폰서 회사들의 부스와 사업의 성격에 따라 부스를 구분 하여 다양한 참관객들이 집중하여 돌아 볼 수 있도록 배려가 되어 있었습니다.

 

▲사진14 국가차원에서 창업을 장려하는 이스라엘 공동관

 

▲사진15 새로운 느낌의 아이템이 많던 브라질 공동관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들어온 아이템은 브라질의 ‘hand talk’ 라는 서비스로서, 영어 또는 포르투갈어로 텍스트를 입력 하면, 오리지날 캐릭터가 양국 언어를 수화 동작으로 표현(번역) 해 주는 단순하지만 온 세상에 꼭 필요한 아이템 이었습니다.

 

 

  ▲사진16 텍스트를 수화로 보여주는 <hand talk>

 

함께 이야기를 나눈 브라질 친구는 개발자와 함께 두 달만에 베타 서비스를 완성하여 UN 에서 인증을 받고, 향후 영어와 포르투갈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나라의 수화를 컨버팅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세상에 꼭 필요한 아이템을 그것도 두 달만에 만들었다는 저력과 실행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인상 깊게 본 이 업체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부스에도 정말 훌륭한 아이템이 있었으며, 한국 공동관에서 부스 오픈한 우리나라의 아이템도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17 자랑스러운 한국 공동관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부 유니크한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니치 마켓에 집중 하여 비지니스 모델을 수정,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 이름처럼 기존의 시장이나 아이템을 디스럽트 하는 느낌은 크게 받지 못하였습니다.

 

점심은 다들 그렇듯 아메리칸 스타일로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커피로 대신했습니다. 행사장 근처의 스타벅스에 갔더니 여기에도 많은 행사 참가자들이 점심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사진18 아이포트폴리오, 트윈워드, 애이티앤티홀딩스, 로그인디

 

오후에는 3개 분야에서의 배틀 필드가 진행 되었습니다. 각 업체들의 세계적인 수준의 피치는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정확한 구현 방식은 알 수 없었지만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무선 충전 방식의 ‘Cota (http://ossiainc.com/)’ 가 인상적이었으며, SMS 를 이용하여 송금 및 환전이 가능한 ‘Regalii (https://www.regalii.com/)’ 또한 기존 은행의 견제는 받겠지만, 사회적인 공헌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같았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오픈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Layer(https://layer.com/)’ 의 경우 오픈 API 를 이용하여 다른 스타트업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점이었으며, 결국 자신의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행사의 취지에 맞는 아이템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레이어가 배틀필드 winner 에 선정 되었습니다.

 

 

◎ 미국시간 9 10일 화요일 - Tech Crunch Disrupt 2013 SF 2일차

 

이번 테크 크런치 행사의 이색적인 부분 중 하나는 이튿날 부스 참가 업체 대부분이 교체 되었다는 점입니다. 한국 공동관과 일부 스폰서 부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변경되어 첫날과는 다른 현장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참가한 일반 업체의 하루 부스 사용 비용이 약 1,000만원 이라는 소리를 얼핏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다들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며 자신의 아이템을 홍보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부스는, Chinese, Latin America, Nordic, Indian 공동관 및, e-commerce, finance 등 산업 백단 부분의 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있었으며 retail 부스에서는 실물 제품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아이디어를 선보였습니다.

 

다른 테마를 정하여 새로운 업체들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어제와 같이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 또는 새로운 플랫폼 등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으며, 기존 사업의 특정 부분에 포커싱 하거나, 새로운 UI 새로운 UX 등으로 접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전반적으로 받았습니다.

 

이번 연수단은 얼리 버드 등록을 이용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입장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한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다른 업체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열심히 들었습니다.

 

▲사진19 컨퍼런스 중인 참관객들

 

아는 사람들만 아는 비밀의 공간에서는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는 비즈니스 미팅이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였으며, 실제 행사의 성격이 단순한아이템 공개 & 홍보가 아닌, 실제 투자가 필요하거나 코업을 위한 스타트업과 VC, 다른 기존 업체들과의 연결이다 보니, 여기저기서 상당히 깊은 레벨의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가고 있었습니다.

 

▲사진20 비즈니스 미팅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

 

5시부터 한국 공동관 현장에서는 네트워킹 파티가 이루어졌으며, 한국관 주변에 몰려든 많은 사람들로 인해 장관이 연출 되었습니다. 세계 속에서 통할 것 같은 한국 업체들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의 관계자들을 보며 뿌듯하기도 하고, 매우 자랑스러웠습니다.

 

▲사진21 북적이는 한국관

 

◎ 미국시간 9 11일 수요일 - Tech Crunch Disrupt 2013 SF 3일차

 

3일차 아침에는 실리콘 벨리 주변의 성공한 IT 업체 중 한곳인 페이스북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

가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일하고 계시는 민준님의 안내를 받아, 캠퍼스라 불리는 페이스북 사내를 둘러 볼 수 있었는데요, 그들의

자유로운 문화와 직원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사진22 페이스북 방문객 로비

 

▲사진23 회사 내 잔디광장

 

▲사진24 회사 내 자전거 샵

 

▲사진25 회사 내 여우 보호 표지판

 

투어 도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얼마 전부터 캠퍼스 내에 여우가 보이기 시작 했는데, 세 마리의 새끼를 낳게 되어서, 모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보호하기 위해 이런 표지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자유로운 분위기와 최고의 근무 환경. 무엇보다 일하고 싶어지는 분위기의 회사그 이름이 왜 캠퍼스인지 절로 이해가 가는 곳이었습니다. 투어의 마지막은 ‘The Facebook Wall’ 이라는 거대한 낙서판. 1시간의 짧은 일정이 너무나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는 마지막 공식 행사인 강연 및 연수 전체 Wrap-up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우선, 전체 연수의 옵저버로서 매일매일 행사 내용에 대한 정리를 잘 담당해주신 ‘ROA Consulting’김진영 대표님께서 테크 크런치 행사 전체를 정리 해 주셨습니다. 가장 인상 적이었던 내용으로는, 첫날세콰이어 캐피탈의 대표마이클 모리츠의 키노트 연설 내용 중 나왔던퍼스널 레볼루션에 대한 내용 정리로서, 많은 데이터와 오픈 API 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의 혁명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http://verticalplatform.kr/archives/1877 자세한 내용은 김진영 대표님의 참관기 참고)

 

다음으로는 행사 전체를 어레인지 하시고, 많은 네트워킹 기회를 만들어 주신 ‘Altos Business Group’박한진 대표님께서 미국의 Startup 생태계 및 Idea 가 하나의 비즈니스가 되기까지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Eco System에 대해서 정말 자세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특히 최근의 펀딩 트랜드 및 그들의 문화 등 현지에서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정보들을 많이 공유 해 주셨습니다.

 

 

▲사진25 회사 내 여우 보호 표지판

 

세 번째 시간으로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20년 넘게 실무를 하고 있는 ‘HJS CPAs’ ‘Martin Park CPA’께서미국 Startup 설립 및 운영이란 주제로, 법인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행정적인 절차와 미국 법인 회계 및 세법에 대한 내용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특히 한국과 달리 주정부에서 관리 하는 세법상의 차이점 및 미국 지사 또는 현지 법인 형태에 따른 장단점에 대해서 실무적인 차원의 이야기를 잘 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시간은 ‘San Jose State University Business College’ 의 학과장으로 계시는박태호 교수님께서 IT 기업의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열성적으로 해 주셨습니다. Conceive – Develop – Test – Market 으로 이루어지는 프로세스 안에서 마케팅의 역할이나, 타겟팅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준비가 되어야 하는 중요성. 한국사람들이 미국에서 가장 약하고 보완해야 할 Documentation. 각종 산업의 R&D 센터가 실리콘벨리로 들어서는 최근 동향. 특히 작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단어 하나에도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로컬라이제이션 + 컬쳐라이제이션이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 해 주셨습니다

 

박태호 교수님의 강의를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나고, 저녁 식사를 겸한 네트워킹 자리가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며칠간 양식, 중식만 먹다가 정말 오랜만에 한식을 먹어서 인지, 모두들 정말 기분 좋은 얼굴로 저녁 식사를 즐기고 계셨고, 여기저기서 미국 진출에 대한 이야기. 비즈니스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 테크 크런치 행사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하고 생산적인 주제의 토론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연수 프로그램은 마무리가 되었으며, 다음날 아침에 호텔에서 공항으로 이동하여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몇몇 분들은 별도의 비니지스로 인해 미국에 더 체류하게 되었고, 저 또한 좋은 기회가 생겨 모종의 성과를 낼 수 있어 정말 의미 있는 연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생산성본부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참관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바야흐로 구름 한 점 없이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살찌는 가을입니다. 이젠 제법 날씨도 쌀쌀한데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지난 10월 1일, 홍대에서 <제 9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와우북페스티벌>에는 ‘만인을 위한 인문학’을 컨셉으로 각종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와우북페스티벌>의 꽃인 ‘거리도서전’은 물론 ‘상상마당과 함께하는 와우북 상상만찬’을 통해 각종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와우북 판타스틱 서재’를 통해 독자와 작가의 만남의 장도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2 밥 장 작가가 그린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포스터

 

최근 들어 중요한 학문으로 화두에 오르고 있는 인문학을 페스티벌에 엮어낸 만큼 특별한 행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술관련 직업을 갖지 않는 이상 ‘일’과 ‘인문학’은 참 어울리기 힘든 조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와우북페스티벌>에서는 ‘마인드브릿지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앞으로 세상을 이끌 젊은이들이 ‘인문학적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이 인문학 콘서트에선 <왜 일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여러 분야의 인물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1일 홍대에 위치한 서교예술실험센터 지하1층에는 ‘마인드브릿지 인문학 콘서트’의 일환으로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밥 장 작가가 강연을 했습니다.

 

▲사진3 강연을 기다리는 사람들

 

강연 시간인 오후 7시가 되기 전부터 강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모두 밥 장 작가의 강연을 듣기 위해 사전 신청까지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마 밥 장 작가의 이름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그림을 보면 ‘아~ 이 그림!’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 같은데요. 밥 장 작가는 이번 강연을 통해 사람들이 ‘내 시간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과연 밥 장 작가는 어떻게 ‘내 시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을까요?

 

 


 

▲사진4 밥 장 작가의 작품들

 

'비정규 미술가’. 밥 장 작가를 수식하는 말들 중 하나입니다. 미술학원에 다니고 미대에 진학하는 많은 미술가들과 달리, 경제를 공부하고 소위 말하는 대기업에 다니는 샐러리맨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림을 배운 적이 없던 밥 장 작가는 회사를 그만 두고 힘든 시절, 손톱깎이나 녹즙기처럼 주변의 사물들을 그리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습니다. 그림을 계속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땐 주변에서 걱정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죠. 남들의 ‘자존심 깔창’ 역할을 맡아야 했던 그는 지금은 “내가 너 이럴 줄 알았다!”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합니다.

 
밥 장 작가는 이렇게 자신이 일러스트레이터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신이 그림 그리는 일을 정말 좋아했던 것을 꼽으며 소탈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또한 쳇바퀴 돌리듯 굴러가는 삶에서 모든 자기 시간의 주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언뜻 보면 간단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이를 시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밥 장 작가는 음악을 하고 싶다면 생각만 하지 말고 당장 가서 악기를 잡고,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당장 그림 도구를 사라는 말을 블로그에 게시한 적도 있었죠.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벗어나 글을 써 책을 내는 한편, 읽는 책의 좋은 글귀는 매번 노트에 적어 놓습니다. 주변에서 밥 장 작가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은 선천적인 재능 덕분이라고 말하지만, 그는 ‘재능이란 원인이 아닌 결과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사진5 강연 중인 밥 장 작가

 

“그럼, 평생 준비만 할 텐가?”, “좋아하면 오래 버틸 수 있고, 오래 버티다 보면 잘 할 수 있다.”, “힘든 환경 덕분에 치명적인 매력을 뿜는다.”, “남들과 다를 수 있는 용기가 진화의 원동력이다.”, “안정과 권태, 설렘과 불안은 동전의 앞뒤와 같다.”

 

강연을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들로 이어진 강연은, 밥 장 작가의 ‘재능 나눔’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그는 2007년부터 130여 개의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재능 기부자들의 모임인 ‘초록우산 나눔조합’을 통해 아프리카 남수단에 다녀오기도 했죠. 얼마 전엔 유니클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번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강연을 통해 ‘재능 기부’가 아닌 ‘재능 나눔’에 대한 밥 장 작가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재능은 나눌수록 수요가 늘고 밥그릇도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여 기부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 재능을 나눔으로써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지요. 결국 밥 장 작가는 화장품 모델로 발탁되어 지구 사랑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영상1 프리메라 프렌즈로 지구사랑 캠페인에 참여한 밥 장 작가

 

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유쾌하고 즐거웠던 강연은 2시간 만에 끝이 났습니다. 강연을 들은 사람들 모두 오늘의 강연을 마음 속 깊이 새긴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강연 후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도 있어 밥 장 작가의 강연을 들으며 궁금했던 점들도 속 시원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또 밥 장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욱 심도 있는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Q) 여행을 참 많이 다니셨는데 어떤 여행지가 가장 좋았었나?

A) 에스토니아가 가장 좋았다. 낡은 건축물들에서 중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를 다녀오면 아르헨티나가 가장 좋을지도 모르겠다.

 
Q) 작품에 유난히 꽃이나 구름, 하트가 많이 나온다. 특별히 꽃, 구름, 하트를 자주 그리는 이유가 있는가?

A) 그리기 쉬워서 그린다.


Q) 장석원에서 밥장이 되었을 때 가장 좋아진 것은?

A) 피부가 가장 좋아졌다.(웃음) 얼굴도 찌푸리지 않게 되었고 예전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남들의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표현을 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나를 표현하다보니 남들도 나에게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하더라.


Q) 일을 하다보면 피곤하진 않은가?

A) 당연히 피곤하다! 하지만 피곤의 질이 다르다. 좋아하는 게임을 2박 3일 했을 때와 싫어하는 부장님과 함께한 회식자리에서의 피곤함은 다르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의 피곤이 적다.

 

Q)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없는가?

A) 예전에 ‘떼톡쇼’에서 조혜련씨가 토크할 때 어떤 질문에 자신은 망설임이 없다고 했다. 나도 마찬가지다. 망설임이 없으니 후회도 없다. 어떤 일을 하다보면 생각하던 것과 달라 궤도를 수정해야할 일이 생길 순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궤도 수정을 하더라도 일단 하고 보는 것이다.


Q) 앞으로도 많은 이들과 재능 나눔을 함께 할 것 같다. 재능 나눔을 함께 할 사람은 어떤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는가?

A) ‘착한 일’을 하기 위해서 재능 나눔을 하는 게 아니라 좋아서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재능 나눔을 함에 있어 금전적인 문제로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재능 나눔을 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금전적인 문제들이 해결이 된다. 자연스럽게 재능 나눔을 하는 것과 돈을 번다는 것이 균형이 맞게 되는 것이다. 또 좋아서 ‘자발적으로’ 한다는 것도 중요하다.

 

◎ 사진출처

- 사진1,3,5 직접 촬영

- 사진2 서울와우북페스티벌

- 사진4 밥 장의 에피파니

- 영상1 프리메라 공식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허준>부터 <굿 닥터>까지 한국 의학 드라마 다시보기 - 하편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10.07 17:1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2011년 11월 14일 ~ 2012년 1월 17일 KBS '브레인'


앞서 보았던 드라마들이 1999년부터 2008년도까지의 작품이었다면 지금부터 볼 작품은 2011년부터 현재 방영 중인 작품입니다. 가장 먼저 다시 볼 드라마는 신하균이 출연한 '브레인'입니다. 브레인은 한국방송공사가 창사 이래 최초로 제작한 의학 드라마라고 하는데요, KBS2TV에서 방영된 바 있습니다. 드라마 '브레인'은 성공에 대한 욕망을 지닌 이강훈(신하균)이 진정한 멘토를 만나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기존의 의학 드라마와 다른 점이 있는데요, 바로 환자가 드라마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뇌 질환 전문 신경외과 의사인 이강훈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성공에 대해 큰 욕망을 갖게 된 캐릭터인데요, 성공을 위해 줄을 섰던 과장도 등을 돌리고, 동기인 좋은 집안 아들에게 밀려나기도 합니다. 김상철 교수 때문에 이강훈은 조교수 임용에도 실패하게 되는데요, 김상철에 대한 이강훈의 미움은 드라마에 오래 스토리를 끌어 갑니다. 운명적이게도 이강훈의 유년 시절 아픈 기억 역시 이상철과 엮여 있는데요, 이처럼 '브레인'은 기존 의학 드라마와는 다른 접근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여러 가지 색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사진2 <브레인> 포스터

 

최고 시청률 17.9%(AGB시청률)을 기록한 브레인은 그 인기만큼 수상 경력 역시 화려합니다. 2011년 KBS 연기대상에서 신하균이 대상을 차지하고 정진영은 남자 우수연기상을 받았습니다. 신하균과 최정원은 네티즌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고 2012년 한국PD대상에서도 신하균의 수상은 이어졌습니다. 결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들도 많았지만, 종영 후까지도 잘 만든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던 의학 드라마입니다.

 

◎ 2012년 7월 9일 ~ 2012년 9월 25일 MBC '골든타임'


MBC에서 방송되었던 의학 드라마 '골든타임'은 종합병원의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치열한 세계와 그 뒷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최인혁 역을 맡은 이성민이 많은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2012년  MBC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연기자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속에는 실화가 일부 차용되어 있는데요, 드라마 초반에는 119 구급대원 장영우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고 후반에는 철가방 배달부 故 김우수의 실화가 들어가 드라마의 현실감을 살렸습니다. 기존 의학드라마와 달리 수도권이 아닌 부산에서 촬영되었고, 그에 따라 실감나는 사투리 연기가 더해져 색다른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러브라인이 완전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의학'을 주제로 연애하는 드라마가 아니었다는 점에서도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사진3 <골든타임> 포스터

 

 

골든타임이 한국 드라마의 상징과도 같은 완벽한 끝을 내주지 않아서일까요?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구 역시 거셌습니다. 전국 최고 시청률 15.5(AGB시청률)%를 기록하면서 3회 연장이 되기도 했지만, 최희라 작가가 인터뷰에서 주연 배우를 "완장찬 돼지 같다"고 비난하면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졌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의학 드라마라고 호평 받은 '골든타임'은 매체의 성장과 더불어 의학 드라마의 성장 지표를 보여준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 2013년 8월 5일 ~ 현재 방송 중 KBS '굿 닥터'

 

▲사진4<굿닥터> 포스터

 

 

 

KBS의 성공 보장 배우라고 느껴지는 주원과 문채원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굿 닥터'는 예상 그대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 시청률 21.5(AGB시청률)%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데요, 캐릭터 설정이 특이합니다. 자폐성향, 10세 정도의 사회성과 인격을 가진 청년이 소아외과 의사로 거듭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입니다. 의학 드라마는 병원 안에서 의사와 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급박하고 박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줄 수 있지만, 캐릭터만큼은 신선하기가 어렵습니다. 대개 인간적이고 환자만을 생각하는 의사나 명예욕이 있는 의사가 등장하기 마련인데 자폐 성향의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캐릭터의 등장으로 기존 의학드라마와 차별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호흡도 좋습니다. 시청률과 화제성, 완성도를 잘 잡은 '굿 닥터'가 올해 의학드라마의 계보를 이을 인상적인 작품이 아닐까요?

 

 

◎ 사진출처

- 사진1,4 KBS <굿 닥터> 공식 홈페이지

- 사진2 KBS <브레인> 공식 홈페이지

- 사진3 MBC <골든타임> 공식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허준>부터 <굿 닥터>까지 한국 의학 드라마 다시보기 - 상편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10.07 11:5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최근 방영 중인 ‘굿 닥터’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의학 드라마는 꾸준히 제작되며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 첫 시작은 1980년 방영된 '소망'이라는 드라마입니다. 두 번이나 의학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인물 허준까지 의학 드라마는 그 배경도 가지각색입니다. 한국 의학 드라마가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를 꾀해왔는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오래 기억에 남은 작품 위주로 한국 의학 드라마를 추억해보려고 합니다.

 

 

◎ 1999년 11월 29일 ~ 2000년 6월 27일 MBC ‘허준’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어머니와 집을 떠나게 된 허준은 어머니의 복통 때문에 찾아간 유의원에서 의술을 배우기로 결심합니다. 허준이 전염병에 걸린 환자의 고름을 입으로 직접 빨아서 환자를 살리는 스승의 모습을 보고 감동하는 장면이나 스승이 결국 병에 걸려 죽으며 자신의 몸을 해부해서 의학 발전을 이룰 것을 유언으로 남겨 그 뜻을 이루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 명장면입니다.

 

허준은 배운 의술로 과거에 합격해서 혜민서(조선시대 의약과 일반 서민의 치료를 맡아본 관청)에서 일하게 되는데 헤민서에서도 가난한 환자들은 치료를 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허준은 궐 밖에 나가 환자를 돌보고 이로 인해 벌을 받게 됩니다. 가난한 환자들이 돈이 없으면 국가 기관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없음을 통탄한 허준은 천회낭독이라는 벌을 모두 받고 쓰러지는데 이를 통해 궐 밖에서 병자를 돌보는 것이 가능해지는 변화가 생깁니다. 처남의 병을 치료한 공로로 허준은 선조에게 어의의 승급을 하사받지만 선조가 죽게 되면서 허준을 미워하던 세력에 의해 유배를 떠납니다. 유배생활에서도 어려운 자들을 돌보던 허준은 동의보감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드라마 ‘허준’은 1990년 출판된 이은성의 베스트셀러 ‘소설 동의보감’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대단한 인기 때문에 40부작에서 편수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허준은 방영 당시 48.9%(AGB닐슨 전국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고 하니 재밌는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전광렬과 황수정은 이 드라마를 통해 대단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 2007년 1월 6일 ~ 3월 11일 MBC ‘하얀거탑’

 

야마사키 도요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하얀거탑'은 김명민, 이선균 등이 출연해 야망으로 가득 찬 천재 외과 의사 장준혁(김명민)과 진정한 인술을 펼치려는 내과 의사 최도영(이선균)의 치열한 대결과 암투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의료계의 여러 면모와 인간의 선하고 악함을 다뤄낸 '하얀거탑'은 연출자 안판석 PD의 "비록 리메이크더라도 현재 한국 드라마의 문제점을 고민하고 싶었다"는 말대로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수사 드라마에서도 연애를 하고, 의학 드라마에서도 연애를 한다는 유머가 있는 한국 드라마에서 드물게 연애 장면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기존 의학 드라마와 차별점을 만들었고, 병과 사투하는 의사를 넘어서서 병원에서의 권력 싸움까지 그려내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악인으로 보여지는 장준혁이 죽음을 앞두고 상소 이유서를 내미는 장면은 이상적인 삶이 마냥 옳고 현실적인 삶은 그른 것처럼 판단을 내리게 하는 드라마들과 조금 다른 면모이기도 합니다.

 

▲사진2 <하얀거탑> 포스터

 

1화에서는 11.9%(AGB시청률 )로 시작해 종영 당시 2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미니시리즈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하얀거탑은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패러디와 같은 2차 저작물이 수 없이 만들어졌고, 종영한 후에도 계속해서 특집 방송과 시즌2 요구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3 <하얀거탑> 장준혁 역의 김명민

 

◎ 2007년 1월 17일 ~ 3월 15일 SBS ‘외과의사 봉달희’

 

심장병력 등 많은 핸디캡을 가진 지방의대 출신 흉부외과 레지던트 봉달희와 동료 레지던트들의 이야기를 다룬 '외과의사 봉달희' 역시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레지던트들이 의사로서 겪는 여러 가지 사건들과 갈등 그리고 그런 것들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메디컬 성장 드라마를 표방한 '외과의사 봉달희'는 외과병동을 배경으로 러브 스토리도 드라마의 흐름에서 이목을 끄는 부분입니다. 의학 드라마의 중심에 있는 주인공으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 점도 재미있는데요, 진지하게 하고자 하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동받기도 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16화에서 18화로 2편이 늘어났기도 했습니다.


이범수의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이기도 했던 ‘외과의사 봉달희’는 2007년 SBS 연기대상에서 아역상(주민수), 뉴스타상(송종호, 최여진), 10대 스타상, 베스트커플상(이범수, 이요원), 프로듀서상(이범수), 네티즌최고인기상, 여자 최우수연기상(이요원)을 휩쓸며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입증하기도 했던, 아직까지도 많이 회자되는 재밌는 의학 드라마입니다.

 

▲사진4 <외과의사 봉달희> 포스터

 

2007년 12월 12일 ~ 2008년 2월 28일 MBC '뉴하트'


방영 전부터 '제2의 하얀거탑'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뉴하트'는 성장드라마, 휴먼드라마, 멜로드라마 세 가지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성이 맡은 이은성 캐릭터는 어린시절 친한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이은성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캐릭터인데요, 병원장의 숨겨둔 딸 남혜석(김민정)과 병원 내에서 사랑하는 스토리를 그려냅니다. 의학 드라마에서 예상 가능한 인물이 있다면 환자만을 생각하는 열혈 의사가 아닐까 싶은데요, 드라마 '뉴하트' 속에서는 조재현이 맡은 최강국이 바로 그런 인물입니다. 자신의 출세에 연연하지 않고 환자만을 생각하는 엘리트 의사 최강국은 이은성이 흉부외과에 지원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최강국을 시기하고 그의 권력을 경계하는 무리가 등장해 흥미진진한 대립 구도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사진5 <뉴하트> 포스터

 

 

뉴하트는 평균시청률 24.6%(AGB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요, 덕분에 출연 배우들 역시 상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2007년 MBC 연기대상에서 김민정과 지성이 미니시리즈부문 황금연기상을 수상했고, 조재현은 미니시리즈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해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드라마의 인기 때문일까요? 드라마 속의 최강국과 관련된 실제 인물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었는데요, 최강국은 대한민국 심장 이식에 최초로 성공한 의사로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데 실제로 대한민국 심장 이식에 성공한 의사는 송명근 교수로 200여억 원의 재산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 사진출처

- 사진1 MBC <허준> 공식홈페이지

- 사진2-3 MBC 하얀거탑 공식홈페이지/ 방송캡쳐

- 사진4 SBS <외과의사 봉달희> 공식홈페이지

- 사진5 MBC <뉴하트> 공식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도자기와 분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허준, 대장금, 마의가 그랬듯 드라마의 주인공 '정이' 또한 실존 했던 인물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건너가 도공 1,000여명을 이끌며 조선의 자기를 빚어냈던 진정한 불의 여신, 백파선(百婆仙) 소개합니다.

 

 

차별을 딛고, 사기장으로 우뚝 서다

 

▲사진2 백파선의 이미지

 

조선시대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했습니다. 특히 중요한 행사나 의식을 치를 때는 부정을 탄다는 이유로 접근조차 허용 받지 못했는데요. 도자기를 구울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가 장인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지 충분히 상상할 있는 부분이죠.

 

"1623년경 심해종전(深海宗傳) 미망인 백파선(百婆仙) 동족인 조선 사기장 960명을 이끌고 아리타의 히에고바에 가마를 열었다는 기록이 있다."

 

사실 '백파선'이라는 이름이 그녀의 본명인지는 없습니다. 명칭은 그녀의 손자가 세운 비석에 나오는 일종의 '호칭'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비석에 적힌 내용과 이름에서 유추해 성격이 온화하고 자애로웠으리라 예상됩니다. 그녀가 일본으로 건너가 자기를 빚고, 남편이 죽은 후에도 사기장들을 이끌었다는 이야기에선 온화한 카리스마를 가진 그녀의 모습을 상상할 있습니다.

 

 

조선의 자기, 세계의 백자

 

백파선이 열심히 빚어낸 자기는 바로 조선 백자입니다. 고려는 청자, 조선은 백자! 초등학교 사회 시간에 배운 , 기억나시나요? 고려청자의 제조기법은 분청사기, 조선 백자로 이어져 내려왔는데요. 조선 왕실은 일찍이 백자의 생산과 관리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지금 드라마 속에선 광해군이 분원의 도제조를 맡아 관리, 감독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죠? 실제로 역사 속에서도 왕자가 도제조를 맡는 일은 종종 있었던 일입니다. 특히 영조는 16 사옹원 분원의 도제조를 맡아 왕위에 오를 때까지 분원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사진3 조선백자, 왼쪽부터 백자소문대병, 백자소문대호, 백자청화초화접문호

 

 

조선의 백자는 왕실, 외국 사신들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왕의 어기는 백자만을 사용했으며 <세종실록>에서 명나라 사신이 백자를 요구한 사실이 여러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있습니다. 초기에는 지방가마에서 생산된 자기를 조공으로 받아 사용했으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경기도 광주에 분원을 두어 국가의 관리 하에 자기를 생산했습니다. 이렇게 광주에서 생산된 자기는 넘고 건너 경복궁으로 가게 됩니다.

 

 

▲사진4 본원의 이미지

 

 

▲사진5 광주 분원리에서 경북궁으로 도자기가 운반되는 길

 

 

우리의 자기는 중국의 것에 비해서도 뛰어난 품질을 자랑했습니다. 높은 기술력뿐 아니라 도자기에 혼을 불어넣는 조선의 사기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랍니다.

 

 

백파선, 아리타 도자를 이끌다

 

17세기 초까지 백자를 만들 있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뿐이었습니다. 때문에 일본은 한국을 매우 부러워했고 급기야 임진왜란을 틈타 조선의 도공들을 대거 일본으로 끌고 갑니다. 임진왜란이 도자기 전쟁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백파선도 사기장이었던 자신의 남편 김태도와 함께 일본으로 끌려가게 되는데요. 이때 함께 일본으로 끌려간 다른 사기장이 바로 일본 도자기의 신이라 불리우는 이삼평, 아리타 도자를 탄생시킨 장본인입니다. 일본에서는 그를 일본 최초의 백자 창시자로 신격화하여 '도조'라는 칭호로 칭송하며 그를 모시는 신사도 있다고 합니다. 밖에도 일본의 주요 도자 생산지인 카라츠를 비롯해 사츠마, 이마리, 하기 등도 조선 사기장의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요. 독일의 마이센, 프랑스의 리모쥬 유럽의 유명 도자의 모태가 되고 있는 도자기 생산국 일본의 근간에 바로 우리 선조들이 있는 셈이지요.

 

▲사진6 끌려가는 조선 사기장들  

 

 

▲사진7 아리타 도자의 창시자, 이삼평

 

 

이런 이삼평은 일본에서 도석 광산을 발견합니다. 도자기의 원료가 되는 암석이 바로 도석인데요.백파선은 이삼평이 발견

백자 도광에서 함께 일하기 위해 아리타 현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녀는 40 동안 그와 함께 백자 도자기를 발전시키는

모든 노력을 쏟아 부었으며 조선의 사기장들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끌었습니다. 백파선이 죽은 사람들은 그녀를

'아리타 도업의 어머니' 칭하며 아직까지 그녀를 기리고 있습니다. 반세기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그녀는 사라지고, 도자

기는 깨어졌을지 모르지만 그녀가 바쳤던 혼은 세대를 뛰어넘어 살아 쉬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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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2005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경기도자문화원형>프로젝트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드라마 <불의여신 정이> 홈페이지와 문화콘텐츠닷컴 <경기도자문화원형>에서 사용하였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