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남자의 아슬아슬한 토크쇼 <마녀사냥>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09.23 11:54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일반적으로 '토크쇼' 하면, 여성 시청자들을 타겟으로 한다는 이미지가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여자'라는 키워드를 토크쇼 타이틀로 내건 프로그램들도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너무 흔할 뿐더러 식상하고 진부해진 '여자만을 위한' 토크쇼! 결국, 기존의 여성 시청자들 마저 등돌리는 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혜성(?)처럼 나타난 토크쇼가 있었으니! 바로, '남자들의 여자이야기'라는 신선한 타이틀을 내걸고 방송을 시작한 JTBC <마녀사냥>입니다.


<마녀사냥>은 나름 좀 놀아봤다는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샘 해밍턴 네 명의 남자들을 중심으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청자들의 사연이나 TV, 영화 속 인물들의 연애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포맷으로 진행됩니다. 여기서 '마녀'란, 치명적인 매력으로 남자를 뒤흔드는 마성의 여자라는 의미로 '마성의 여자'의 줄임말인데요. 즉, <마녀사냥은> 이러한 마녀들을 주제로 연애의 정석을 몰라 방황하는 젊은 영혼들을 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본격 연애 토크쇼입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다른 토크쇼들에 비해 수위가 제법 높은 편인데요. 19금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조절하고 있지만, 이 아슬아슬한 묘미는 이 프로그램에서 빠져서는 안 될 재미 중 하나입니다. 그럼 네 명의 남자들의 아슬아슬한 '여자'이야기에 우리도 함께 해볼까요?

 

 

◎ <마녀사냥>을 제대로 살린 거침없는 4MC들!

 

 ▲사진2 좌측부터 <마녀사냥> 4MC들-허지웅, 신동엽, 성시경, 샘 해밍턴

 

 

이 프로그램의 MC들인 이 네 명의 남자들의 어울림은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지상파에서도 능청스럽게 '色드립'을 넌지시 던질 줄 아는 유일무이한 MC 신동엽! 라디오 DJ다운 깔끔한 진행감으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성발라' 성시경!  때로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신동엽까지 당황시키는 자칭 '사마천(?)' 영화평론가 허지웅! 외국인이라는 장벽을 허물며  남자 대 남자로서 '솔직함'하면 다른 MC들에 뒤지지 않는 '진짜 사나이' 샘 해밍턴까지! 이들이 있어 <마녀사냥>이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네 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마치 술자리에서 다함께 수다를 떨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요. 바로 이 것이 <마녀사냥> 4MC들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 <마녀사냥> 첫 번째 코너 - '너의 곡소리가 들려'

 ▲사진3 <마녀사냥> 첫 번째 코너-'너의 곡소리가 들려'

 

 

<마녀사냥>은 총 세 코너로 나뉘는데요. 첫 번째 코너는 바로, <너의 곡소리가 들려>입니다. 이 코너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마성의 여자를 뜻하는 ‘마녀’ 때문에 상처받고 고생하는 남성들의 사연을 MC들이 직접 재연하듯 읽으며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100 퍼센트 시청자의 사연으로 이루어지는 이 코너는, 마치 라디오 부스를 연상케 하는 스튜디오에서 진행됩니다. 그리고 포맷 역시 라디오 DJ가 청취자 사연을 읽어 내려가듯 4MC들 역시 시청자들의 사연을 맛깔나는 목소리 연기와 함께 재연을 합니다. 매회 거듭할 수록 MC들의 목소리 연기가 늘고있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요! 하하. MC들은 사연 읽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시청자의 고민을 솔직담백하게 고민해주고 상담해줍니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건사고(?)들에 대해 이야기 하다보니 때로는 '헉'하는 수위의 말들도 나오곤 하는데요. 하지만 이마저도 네 명의 남자들의 입담 덕분에 기분좋게 넘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마녀사냥> 두 번째 코너 - '그린라이트를 켜줘'

 

  ▲사진4 <마녀사냥> 두 번째 코너- '그린라이트를 켜줘'

 

 

그리고 이어지는 두 번째 코너는 바로, <그린라이트를 켜줘>입니다. 이 코너는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아닌지를 직접 시청자들의 목소리로 전달하고 이에 대해 MC들이 각각 판단을 내리는 코너인데요. 여기서 '그린라이트'는 남녀 사이에서 상대방이 호감이 있는지에 대한 신호를 의미합니다. 야구에서는 주자가 스스로 판단해서 자의로 도루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기도 하죠. 이 코너의 특징은 아무래도 위의 <너의 곡소리가 들려>와 같이 글로 된 사연이 아닌, 시청자가 직접 목소리를 녹음해서 신청하는 방법인데요. 이러한 점이 제 3자의 입장에 있음에도 더욱 친근하고 사실감있게 보여지지 않나 싶습니다. 4MC들은 시청자의 이야기를 듣고 과연 두 남녀가 연인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며 만약, 가능성이 보인다면 제작진이 준비해 놓은 그린라이트를 누릅니다. 그런데 이 코너에서는 특히 남자와 여자 사이의 시각 차이가 확연히 보이는데요. MC들이 남자들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원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여성 시민들에게 직접 의견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여자와 남자의 시각 차이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무척이나 공감이 가는 코너이기도 합니다.

 

 

◎ <마녀사냥> 세 번째 코너 - '마녀재판'

▲사진5 <마녀사냥> 세 번째 코너 - 마녀재판

 

 

그리고 마지막 코너로는 <마녀재판>이 있습니다. 4MC들을 비롯해 홍석천, 모델 한혜진, 연애칼럼니스트 곽정은 기자, 방청객들과 함께 TV,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마녀에 대해 소개하고 그녀가 마녀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코너인데요. 여기에 매번 바뀌는 새로운 게스트들도 합세하여 이 코너의 재미를 더해갑니다. 지금까지 나온 영화 속 '마녀'들로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양서연(수지), 영화 <봄날은 간다>의 한은수(이영애),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주인아(손예진), 드라마 <가을동화>의 윤은서(송혜교),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전여인(전지현) 등이 있습니다. 이 코너는 허지웅의 '그것이 알고 싶다'식의 진행으로 시작되는데요! 영화나 드라마 이야기를 간단 명료하게 '마녀' 중심으로 편집해 설명하니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이 '마녀' 주인공을 두고 MC들과 패널들은 아슬아슬한 발언들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도 합니다. 특히, 이 코너에서 4MC들에 뒤지지 않는 패널들 덕분에 더더욱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는데요. 허지웅vs곽정은, 성시경vs한혜진 이 네 사람의 티격태격 구도 또한 지켜보는 입장에서 얼마나 재미있던지요~! 이 코너를 보면 영화 속 주인공이 마치 현실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현실감 있게 인물을 그려냅니다.


단순히 자극적이고 수위 높은 토크쇼가 아닌, 남자와 여자를 대등하게 놓고 이들의 연애 이야기를 다루는 토크쇼 <마녀사냥>이 앞으로도 얼마나 기분 좋은 발칙함과 아슬아슬한 토크를 이어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샘 해밍턴의 대체 불가능한 어울림 또한 회를 거듭할 수록 빛을 발할 것이라 예상되는데요.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토크쇼인 만큼 계속해서 귀를 쫑끗 열어 시청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토크쇼가 되길 바랍니다:-)

 

 

◎ 사진출처

- 사진1-5 JTBC <마녀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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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WW2013] 부대행사: 만화원작 쇼케이스 개최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09.17 10:1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올해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미스터 고>, <설국열차>의 공통점은 뭘까요?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만화는 검증된 스토리와 구체화된 이미지가 완성되어 있어 드라마, 영화를 제작하는데 큰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와 영화가 활발하게 제작, 방영되고 있는데요. 또한 만화가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연극, 뮤지컬, 캐릭터 등으로 무한 변신하는 사례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만화는 명실상부한 OSMU(One Source Multi Use)의 중심 콘텐츠가 된 것 같죠?

 

 

▲사진2 윗줄 왼쪽부터 <은밀하게 위대하게>, <미스터 고>, <설국열차> 원작 만화

아랫줄 왼쪽부터 <은밀하게 위대하게>, <미스터 고>, <설국열차> 영화 포스터

 

 

 

▲사진3 만화원작 쇼케이스 현장에서 이종범 작가

 

이런 추세를 '방송영상콘텐츠비즈니스 및 문화교류의 장'인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2013)>에서 놓칠 리 없습니다. <BCWW2013>의 부대행사로 유명 만화 작가들과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만화원작 쇼케이스'가 진행되었는데요. 국내 방송영상콘텐츠를 만화 장르까지 확대하기 위해 국내 우수 만화를 소개하고,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1,500여 명의 바이어 등 방송 영상콘텐츠 관계자들에게 우리 만화의 저력을 보여줄 기회였습니다.

 

▲사진4 왼쪽부터 <미생> 단행본 표지, 윤태호 작가 

 

 

사례발표의 첫 번째 순서는 작년, 올해 가장 주목받은 웹툰 중 하나인 <미생>의 윤태호 작가입니다. '만화의 영상화 성공사례'를 본인의 작품인 <이끼>와 <미생>을 통해 설명해주셨는데요. 아시다시피 웹툰 <이끼>는 2010년 성공적으로 영화화되었습니다. <이끼>가 영화로 만들어질 때 미술 분장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배우 정재영, 박해일과 웹툰 속 천용덕, 유해국은 놀랍도록 닮아 있었죠!

 

그 뒤를 이어 발표한 최신작 <미생>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모바일 무비로 선보이며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미생 프리퀄>의 감독, 시나리오 작가 모두 88만원세대를 뜻하는 미생세대에게 맡겼는데요. 그 결과 <미생 프리퀄>은 작가가 의도한 대로 '미생세대의, 미생세대에 대한, 미생세대를 위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치밀한 구성을 갖춘 만화로 콘텐츠 산업의 저변을 확대해온 그의 발표를 통해 한국 만화가 가진 콘텐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5 왼쪽부터 웹툰 <닥터 프로스트> 단행본 표지, CJ e&m 드라마 제작국 박호식 팀장, 이종범 작가

 

 

<닥터 프로스트>는 환자를 공감할 수 없지만 그것을 해결할 능력을 갖춘 감정 없는 심리상담가 프로스트 교수에 대한 웹툰인데요. 이 작품은 현재 CJ E&M의 OCN채널에서 드라마로 제작 중입니다. 이종범 작가와 제작을 맡은 CJ E&M 드라마제작국 박호식 팀장이 자리를 함께해 드라마 제작 진행에 대한 생생한 얘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박호식 팀장은 본래 웹툰의 드라마화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웹툰은 이미 이미지화 되어있어, 그 고정관념 때문에 드라마화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 특히 <닥터 프로스트>는 만화적인 인물 캐스팅, 심리학에 대한 많은 양의 대사, 로맨스가 없는 점에 대해 걱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닥터 프로스트>의 탄탄한 스토리와 독특한 소재는 드라마화 하는데 충분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닥터 프로스트>는 다양한 성격장애(자기애적 성격장애, 공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등)를 통해 현대인의 문제점을 꼬집는 드라마로 재탄생해서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 같네요.


 

▲사진6 왼쪽부터 웹툰 <복사골 여고 연극부>,  <삵의 발톱>, <백의전사>

 

 

사례 발표 다음에는 OSMU(One Source Multi Use)가 가능한 세 작품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복사골여고 연극부>(전진석 작, nate 연재 중)는 연극부를 배경으로 여고생들의 성장스토리인데요.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그림체와 연극이란 소재의 특수성을 최대한 살린 학원물입니다. <백의전사>(정혜나 작, nate 연재 중) 또한 남자 간호사라는 독특한 소재의 작품입니다. 전작 <탐나는도다>를 드라마화 시킨 이력이 있는 정혜나 작가님의 작품이라 더욱 기대 됩니다.

 

마지막 작품은 <삵의 발톱>(손영완 작, naver 연재 완결)입니다. 중국의 위촉오 삼국시대를 고구려인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꾼 가상의 역사 웹툰인데요. 그림인데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장면이 많아 영화, 드라마화 시키면 많은 볼거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세 작품 모두 작품성과 완성도가 검증되었는데요. 하루빨리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국내 만화의 판권 가치가 점점 오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만화는 OSMU의 중심 콘텐츠로 입지를 굳건히 할 것 같습니다. 안정감 있는 스토리 구성과 개성 있는 캐릭터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으며, 영상콘텐츠 분야를 풍요롭게 만드는 만화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

 

◎ 사진출처

-사진1, 3, 4-2, 5-2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사진2 각 영화의 원작 만화/웹툰, 각 영화 포스터

-사진4-1 <미생> 단행본 표지

-사진5-1 <닥터 프로스트> 단행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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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WW2013]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포맷 워크숍' 개최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09.17 10:0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이 주관하는 <제13회 국제방송영상견본시(Broadcast Worldwide, BCWW2013)>가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습니다. 다국적 전시사와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이번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2013)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콘텐츠 전시장으로, 국내 방송사 및 독립제작사, 케이블, 종합편성 등 90여 개의 국내 전시사를 비롯하여 영국의 BBC Worldwide, 일본의 NHK Enterprise, 아사히TV, 중국의 CITVC, 프랑스의 TV5 등 국내외 170여 개의 전시사가 참여했습니다.

 

▲사진2 <BCWW2013> 부스 전경

 

 

◎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

 

▲사진3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 연사 정보

  

컨퍼런스는 영국국립과학기술예술재단(NESTA) 대표이자 영국 창조경제의 선구자로 알려진 제프 멀건(Geoff Mulgan)이 참석해

‘창조적 경제, 창조혁신시스템’을 바탕으로 방송콘텐츠 산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기조연설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세션별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세션은 12일 마지막으로 진행된 '드라마 워크숍'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세계 드라마에 대해 논하는 자리였는데요. 한류의 선두주자 한국드라마, 그리고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태국 드라마 시장, 중동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터키 드라마, 중남미와 전 세계를 아우르는 텔레노벨라 등 수출 담당자로부터 드라마 인기 비결과 세계 시장 개척 전략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 시장 개척 전략 중 담당자들이 하나같이 강조하는 것은 '보편적 정서'였는데요. 아무래도 세계 다양한 국적의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국경을 뛰어넘는 '보편적 정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4 <BCWW2013> Global Format Conference 현장

 

◎ 글로벌 포맷 워크숍

 

▲사진5 글로벌 포맷 워크숍 연사 정보

 

 

포맷 워크숍은 포맷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영국 BBC의 포맷 라이선싱 부사장 엘린 토마스(Elin Thomas)가 ‘포맷, 그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국내포맷 수출사례분석' 세션에서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짝'의 기획 및 제작부터 수출을 위한 바이블 제작, 그리고 해외 세일즈까지 모든 과정을 이끈 남규홍 PD가 자리해주셨는데요. 제작자의 입장에서 창조적 포맷의 제작과 그 수출까지 노하우를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중국으로 포맷수출에 성공한 '슈퍼스타K', '불후의 명곡', '1박 2일' 등의 사례를 통해 국내 포맷의 수출 전략에 대해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Fresh Formats Screening>은 세계 포맷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 세션이었습니다. 영국의 포맷 전문 리서치 기관인 K7으로부터 세계 포맷의 동향에 대해 들을 수 있었는데요. 리얼리티&팩츄얼 엔터테인먼트 포맷과 엔터테인먼트&게임쇼 포맷으로 나눠 심층적으로 해외 포맷 사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방송포맷은 국내 시장만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세계 포맷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특색을 살리려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6 <BCWW2013> Global Format Workshop 현장

 

<BCWW2013>을 성공리에 마친 후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님은 “올해는 투자유치설명회, 바이어 투어 등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 업체들의 수출 성과가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BCWW를 국내 우수한 다양한 장르의 방송 콘텐츠가 해외에 더 많이 소개되고 투자가 이뤄지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세계 여러 나라의 연사들을 통해 방송시장을 바라보는 시야가 더 커진 느낌입니다. 세계 시장의 동향을 읽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컨퍼런스와 워크숍을 내년에도 기대하겠습니다!

 

 

◎ 사진출처

-사진1-6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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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TV 구석구석, 이번엔 어떤 방송을 봐야할까?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09.17 09:3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국의 속담 중에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같아라.’ 라는 것이 있죠? 일 년 중 가장 풍성하다는 바로 그 한가위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황금 휴일은 물론, 보고 싶었던 가족들과 다시 만나기도 하고 풍성한 음식까지! 정말 일 년 중에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추석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또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추석에는 더 풍성한 TV 방송 콘텐츠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특선 영화도 편성되고, 신문에 따로 추석 TV 지면이 편성될 정도니 이만 하면 추석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공중파 3사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추석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고 있을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함께 알아볼까요?

 

 

◎ KBS <날 보러와요> - 한가위를 위한 가족 프로그램

 

 

▲사진2 공식 홈페이지 소개사진

 

 

▲영상1 KBS <날 보러와요> 티저 영상

 

추석 특집으로 편성되는 '날 보러와요'의 경우 김국진, 조영남, 정준영이 출연하고 배우 신애라가 해설을 맡는다고 합니다. 이 세 연예인이 각각 맞벌이 부부의 세 자매, 동생을 하늘나라로 보낸 6세 아기, 미국 군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혼혈 3형제를 돌보게 된다고 하니 추석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분들은 별 다섯 개 달아놓고 시청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방송의 반응을 보고 정규 편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두근거립니다.

 

 

◎ MBC <아이돌 스타 육상·양궁·풋살 선수권 대회> - 별들의 체육대회

 

▲사진3 아이돌 선수 입장 사진

 

 

매년 명절이면 돌아오는 아이돌의 체육 대전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많은 아이돌들이 ‘육상돌’ 혹은 ‘체육돌’이라는 별명을 대물림하는 장소이기도 하죠. 명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가장 많은 아이돌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으니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하겠지만요. 하지만 늘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져 팬들의 마음을 애태우기도 합니다. 올해 역시 빅스의 레오와 엑소의 타오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MBC에서는 연중 가장 큰 특집 프로그램으로 황금시간대에 꾸준히 편성해왔는데요. 그 이유는 역시 매닌 ‘아육대’가 시청률 부동의 1위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올해의 ‘아이돌 스타 육상·양궁·풋살 선수권 대회’는 콘텐츠의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종목을 추가했거든요.

 

▲사진4 <아이돌 육상 체육대회>에 참여한 EXO

 

그 종목은 다름 아닌 풋살(미니축구)입니다. 남자 아이돌에 가슴 뛰는 소녀팬들의 로망을 이뤄주는 종목이라고 할까요? 물론 ‘축구’라는 종목 자체가 한국사회에서는 최강의 스포츠 컨텐츠이기도 합니다. 이미 녹화를 마친 ‘아이돌 스타 육상·양궁·풋살 선수권 대회’는 기존에 축구에 강자로 알려졌던 남자 아이돌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는 후문입니다. 축구선수 출신인 비스트 윤두준과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의 경구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과 빅스 레오의 경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죠. 또한 숨겨진 강자들도 있었습니다. 얼마전 상하이에서 박지성의 자선경기에 참여해 실력을 뽐냈던 엑소의 루한과 시우민이 그 주인공입니다. 과연 어떤 경기를 펼쳤는지, 벌써부터 설레는 기분입니다.

 

 

◎ SBS <스타 페이스 오프> - 고전은 배신하지 않는다

 

▲사진5 <스타 페이스 오프>에 참여하는 씨스타와 걸스데이

 

역시 명절하면 연예인들의 ‘장기자랑’ 타임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배우가 가수로 변신하기도 하고, 아이돌들이 트로트를 부르는 등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 오버가 일어나는 날이죠. 그렇게 전 세대의 공감을 얻어내는 방식은 늘 우리가 접해왔던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SBS에서 전면에 내세운 ‘스타 페이스 오프’ 역시 이런 고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미 공중파 3사는 물론 한류를 이끌고 있는 엑소를 필두로 실력파 아이돌로 인정 받고 있는 빅스와 걸그룹의 새로운 대세 씨스타, 군인들의 대통령 걸스데이 등 10~20대가 알고 공유하는 아이돌을 모아 가요계 전설의 노래를 다시 부른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입니다.

 

▲사진6 <스타 페이스 오프>에 참여하는 씨스타와 걸스데이

 

여기서 우리가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다시 한 번 주목해 볼 필요가 생깁니다. ‘현재’ 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아이돌’들이 모여 ‘가요계 전설’ 즉, 이전 세대의 노래를 다시 부른다는 거죠. 이 프로그램의 경우 기존에 세대 공감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철저히 ‘재연’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모창’ 이라는 방식으로 말이죠. 고로 모든 부수적인 장치(노래의 재해석, 각 아이돌 그룹만의 색깔)를 제외하고, 기본에 충실해보자는 이야깁니다. 아버지와 아들, 혹은 어머니와 딸이 같은 노래를 듣고 공유하고 즐겨보자는 취지입니다.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도란도란 추억의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으신 분이라면 꼭 챙겨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사진출처

- 사진1,2, 영상 KBS 공식 홈페이지

- 사진3,4 MBC 홈페이지

- 사진5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드림티 엔터테인먼트

- 사진6 SM엔터테인먼트

- 사진7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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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2013) 생생현장 스케치!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09.16 11:42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지난 9월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3일간 진행되었던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견본시인 '제 13회 국제방송영상견본시(Broadcast Worldwide, 이하 BCWW 2013)'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BCWW 2013는 문화체육관광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한 행사로, 전 세계 50개국 170여개의 전시사와 1,500여명의 바이어들, 그리고 수천 여명의 참관자들이 함께했습니다.

 

▲사진2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2013) 프로그램 안내  

 

2011년 기준 국내 방송 산업의 매출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역시 아시아 뿐 아니라 중동 및 아랍, 중남미, 동유럽 등으로 수출권역이 확대 되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한국 방송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번 BCWW 2013은 ‘콘텐츠가 살아 있는 마켓’이란 컨셉에 맞게 방송 관계자들이 장르를 포괄해 폭넓게 교류하며 실익을 얻을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마켓 역할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사진3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2013) 부스 배치도

 

 

BCWW 2013은 주요 프로그램으로 전시 및 부대행사와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 글로벌포맷 워크숍으로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전시는 크게 '기업관'과 '특별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기업관'에는각국의 TV 방송국, 케이블 방송사, 위성 방송사, 독립 프로덕션, 배급사, 콘텐츠 제작사, 통신사, 데이터방송, 방송 미디어 사가 부스에 배치 되었으며, 국가 공동관으로 '대만 공동관'이 입구 쪽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또한, '특별관'에는 한류 10주년을 기념으로 설치한 '한류 테마관'을 비롯해 만화원작 전시, EIDF 수상작 전시, 서울드라마어워즈 수상작 전시, 콘텐츠 부가산업 전시관이 배치되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BCWW 2013의 전시 현장은 어땠을지, 함께 구경해볼까요?

 

 

◎ 기업관) TV 방송국, 케이블 방송국, 콘텐츠 제작사, 방송 미디어 사 등

 

 ▲사진4 전시장 내 설치된 UHD TV

 

 

전시장으로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4K UHD TV! 4K UHD TV는 일반 HD의 4배에 달하는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최초로 개발된 3D 기반의 4K 전용 TV라고 합니다. 저도 직접 TV 앞에 서서 잠깐 봤는데 정말 대단한(?) 화질을 자랑한다는 건 틀림없었습니다. 아침에 현장을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설치된 UHD TV 앞에는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먼저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 바이어들도 선명한 화질에 매료되었는지 한참을 TV 앞에 서계시더라구요! 자랑스러운 한국의 전자기술 덕분에 잠시  제 어깨에도 힘이 들어갔던 순간이었습니다.

 

▲사진5 국내 지상파 4사(SBS, KBS, MBC, EBS)부스

 

 

그리고 그 자리를 벗어나 설치된 부스들을 하나둘 둘러보았습니다. 국내 지상파 방송국(KBS, MBC, SBS, EBS)는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방송국인 만큼 부스 규모 역시 상당했는데요. 각자 방송사를 대표하거나 방영 예정인 드라마 혹은 프로그램들로 부스를 한껏 꾸몄습니다. 평소 TV를 좋아하던 저로서는 이곳은 천국이나 다름없었죠. 하하 특히, MBC 부스가 기억에 남았는데요. MBC 간판 드라마였던 <대장금>을 컨셉으로 멋진 수랏간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부스와 함께 무료로 맛있는 음료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각 방송사들은 해외 바이어들을 위한 드라마 홍보 책자를 앞에 배치해두며 각자 나름의 마케팅으로 무언의 홍보 경쟁을 벌이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6 BCWW2013 전시(기업관)의 전경

 

물론, 지상파 방송국 뿐만 아니라 케이블 방송사, 유명 프로덕션 및 제작사 등 국내 방송영상 기업들의 부스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회사가 맡은 방송 프로그램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홍보하는 데 활기를 띠었습니다. NHK Enterprise, 아사히TV, 중국의 CITVC, 프랑스의 TV5 등 유명 해외 방송 기업의 부스 안에서도 역시 비즈니스가 연결되어 참여 기업과 바이어가 마주보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쉽게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만 공동관이 국가공동관으로 따로 설치되어 대만의 방송영상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한 곳에 자리를 했습니다. 오후가 되니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방문한 바이어들과 참관자들의 수도 많아져 북적북적한 BCWW 2013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특별관) 한류 테마관, 콘텐츠 부가사업 전시관, 만화원작 전시 등

 

▲사진7 BCWW2013 전시(특별관)의 현장 모습

 

 

기업관을 둘러본 후 발걸음을 옮긴 곳은  BCWW 2013에서 '특별하게' 준비한 특별관이었습니다! 이 곳에는 국내 방송영상콘텐츠를 만화 장르까지 확대하기 위한 국내 우수 만화원작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드라마 ‘겨울 연가’를 비롯한 국내 콘텐츠의 일본 진출 10주년을 맞이하여 전시장 내 설치된 특별관에서는 ‘한류 테마관’을 마련해 지난 10년간 일본으로 수출된 국내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더불어, 역대 ‘EBS국제다큐영화제(EIDF)’와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수상한 국내외 우수 작품 등 각 나라의 방송문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습니다.

 

 

◎ BCWW2013과 함께한 KBS 새 수목드라마 <비밀> 제작발표회

 


▲사진8 KBS 새 수목드라마 <비밀> 제작발표회

 

 

지성,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 등 신세대 한류스타가 BCWW 2013 행사장에 떴다! 운 좋게도 제가 취재를 나갔던 11일에 KBS 새 수목드라마 <비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지성과 황정음은 이날 오전에 진행되었던 개막식에도 참석해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기원하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제작발표회에서 이응복 PD를 비롯해 배수빈, 이다회 등 주요 출연진과 함께 올 가을 정통 멜로의 진수를 보여줄 드라마 <비밀> 제작발표회를 열어 스페셜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포토타임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날 공개된 티저 영상은 지성의 강렬한 '눈빛'을 시작으로 비밀을 감추고 있는 황정음, 비밀을 외면하는 배수빈 그리고 비밀을 가리는 이다희의 모습이 담겨 앞으로 드라마 속에서 비밀을 풀어갈 네 남녀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가지게 말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BCWW 2013 행사 기간 중 제작발표회를 열었던 이유가 무척 궁금했는데요. 이에 대한 궁금증은 쉽게 풀렸습니다. BCWW가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견본시고 특히 올해는 전 세계 50여개국 1,500여 바이어가 참가하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홍보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올해로 13회를 맞이했던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2013) 전시 현장스케치가 마무리 되었는데요. 매년 열리는 BCWW 행사를 통해 한국 방송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직접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방송영상 콘텐츠의 활약과 더불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 방송영상 콘텐츠를 위한 BCWW의 활약 또한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방송영상 콘텐츠를 응원합니다!

 

 

◎ 사진출처

- 사진1-8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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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이색 콜라보레이션 - 패션을 입은 음료수 패키지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3.09.16 10:1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이제 더 이상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습니다.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은 ‘모두 일하는’ 혹은 ‘협력하는 것’을 의미하며, 공동 출연, 경연, 합작, 공동 작업을 뜻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최근에는 화장품 용기 디자인, 문구 소품, 자동차, 의류, 스포츠 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특한 콜라보레이션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스쳐지나가기 쉬운,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아쉬운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이 있습니다. 바로 음료수 용기입니다.

 

▲사진2 지드래곤-글라소 비타민워터 콜라보레이션

 

 

얼마 전, 빅뱅의 지드래곤은 글라소 비타민워터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평소 즐겨 마시는 음료수의 디렉터로 변신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새로웠는데요, 국내 런칭 4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된 이번 콜라보레이션 '지-크리에이터'는 글라소(Glaceau)를 뜻하는 'G'와 ‘크레이에이터(Creator)’를 결합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지드래곤의 영감으로 탄생한 독특하고 패셔너블한 아트라벨은 비타민워터의 맛에서 오는 즐거움 외에도 보는 즐거움을 함께 선사합니다.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한 패셔너블한 음료수 콜라보레이션은 해외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되어 오고 있는데요, 특히 코카콜라는 패션을 강조한 용기 디자인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장 폴 고티에, 마놀로 블라닉, 패트리샤 필드 등 패션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으로 재밌는 패키지를 많이 탄생시켰습니다.

 

 

 

▲사진3 코카콜라-장 폴 고티에 콜라보레이션 한국 판매 제품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늘 이슈가 되곤 합니다. 여성의 아름다운 몸매를 상징하는 코카콜라 용기 디자인은 장 폴 고티에를 만나 더욱 매력적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장 폴 고티에는 자신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코르셋과 스트라이프 패턴을 용기와 접목시켰습니다.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아름다운 여성의 라인을 형상화한 제품 용기가 더욱 패셔너블한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스트라이프 룩을 입은 상큼발랄한 여성, 란제리룩으로 섹시함을 드러낸 여성, 개성 있는 타투로 트렌디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여성을 떠오르게 하는 용기 디자인은 수집 욕구를 불러 일으키지 않나요?

 

 

▲사진4 코카콜라- 장 폴 고티에 콜라보레이션 한국판매 제품

 

 

 

▲사진5 하이트 맥주- 팝 아트 작가 콜라보레이션  

 

아직 많이 찾아볼 수는 없지만 한국에서도 음료수 패키지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이트 맥주는 이동기, 여동현, 최윤정 아티스트와 함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2011 하이트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맥주병 예술은 생활 속 팝아트를 잘 살려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의 최윤정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 하이트는 "렌즈 위에 그려진 하이트 로고는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아이콘입니다. 밝게 머금은 미소와 푸르게 찰랑이는 머릿결의 인물을 통해 하이트가 지닌 즐겁고 청량한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가운데 있는 이동기 디자이너의 작품은 "꽃들이 피어 있는 동산에 '아토마우스'와 '도가독'이 서 있습니다. 자연 속에 동물과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풍경은 여유와 행복, 조화, 균형, 그리고 삶의 풍요로움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여동헌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은 "통쾌한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스트라이프, 버블들을 배경으로 수많은 동물들이 하이트 맥주를 차지하기 위해 날아다닙니다. 예술가의 천진난만한 상상력을 통해 하이트가 선사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국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신진 디자이너들과 함께 만들어나간다는 점에서 하이트 맥주의 콜라보레이션은 흥미로운 점이 많은데요,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또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진6 에비앙-이세이 미야케 콜라보레이션

 

 

에비앙은 언뜻 '비싼 물'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요, 에비앙은 패키지로는 따라 올 자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생수의 신선함과 시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파란색 계열의 용기 디자인을 사용하는 대신 분홍색을 사용한 오리지널 패키지 디자인이 굉장히 독특한데요, 2008년부터 많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에비앙 수집가들을 대거 양산하기도 했습니다. 2008년 크리스티앙 라크루아와 얼음의 여왕을 오트쿠튀르-프레타포르테 버전 패키지로 형상화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장 폴 고티에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입니다. 크리스탈 패턴과 파란색 모노그램을 사용하였는데요, 이 콜라보레이션에서도 '보틀에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듯한 크리스탈'이 인상적인 오트쿠튀르 버전은 전 세계에서 딱 7개만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2010년엔 폴 스미스, 2011년에는 이세이 미야케, 2012년에는 앙드레 쿠레주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사진7 에비앙-크리스티앙 라크루아 콜라보레이션

 

 

보이는 패키지는 에비앙과 크리스티앙 라크루아의 콜라보레이션 입니다.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제품은 시중에서 판매된 프레타포르테 버전인데요, 패션과 마찬가지로 오트쿠튀르 버전-프레타포르테 버전이 나뉘어 있는 점이 재밌지 않나요? 크리스찬 라크로와는 오트쿠튀르의 거장으로 잘 알려져있는데요, 사진의 왼쪽에 있는 오트쿠튀르 버전을 보면 역시 오트쿠튀르의 거장답게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성으로 패키지 디자인이 구현되었습니다. 이 얼음의 여왕을 형상화한 오트쿠튀르 버전은 아주 소량만 한정판매 되었다고 합니다.

 

▲사진8 에비앙-폴 스미스 콜라보레이션

 

▲사진9 에비앙-폴 스미스 콜라보레이션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디자이너라고도 불리는 폴 스미스는 브리티쉬 스타일의 전형이라고도 불립니다. 감각적인 색상의 스트라이프는 가방, 타이 등 여러 가지 아이템에서 독보적으로 폴 스미스를 상징하는 패턴이기도 한데요, 에비앙과의 콜라보레이션에서도 그대로 구현되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폴 스미스의 상징이 잘 살아난 디자인입니다.
 
언뜻 보면 단순한 이벤트 같지만 이와 같은 패키지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기업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고 정체성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고급 생수 시장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에비앙은 매년 소비자들이 그들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하게 만들 정도입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 아티스트와 스타 등 다양한 상징성을 활용한 재밌는 콜라보레이션이 많이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 사진출처

- 사진1-4 코카콜라

- 사진5 하이트 진로 홈페이지

- 사진6-9 에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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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형스토리] 철길 위의 낭만, 간이역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3.09.13 18:0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다가오는 추석, 고향 갈 준비는 마치셨나요? 매년 이맘때면 귀성길 교통편 찾기가 큰 이슈로 떠오르는데요. 극심한 정체를 피해 기차를 이용하려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혹시 기차를 타고 가다 간이역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추억과 낭만의 공간이자 시골의 정취가 가득한 그 곳, 그러나 이용횟수가 줄어 점차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운 간이역으로 문화원형스토리가 떠나보겠습니다.

 

 

◎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남평역

 

▲사진2 <사평역에서>의 배경이 된 나주 남평역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 -

 

한국 현대시 최고 수작 중 하나로 꼽히는 <사평역에서>는 간이역을 배경으로 한 서정적인 시입니다. 사평역은 어디에 있는 역일까요? 정답은 ‘없다’ 입니다. 실존하지 않지만 어디엔가 있을 것이라 믿고 싶은 공간. 사평역은 그리운 사람들 곁으로 실어다 줄 기차가 도착하는 곳입니다.

 

 

◎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 춘포역

 

 

▲사진3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 210호로 지정된 전라선 춘포역

 

 

 

 

'가장 많은, 가장 큰, 가장 높은'. ‘가장이라는 수식어는 우리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역은 어디일까요? 바로 춘포역입니다. 1914년 영업을 개시한 춘포역은 지금도 슬레이트를 얹은 지붕의 모습으로 간이역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5 11월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의미가 더 깊습니다.

       

                                             

◎ 문학과 영상의 영향을 받은 간이역들

 

 

▲사진4 최초로 사람 이름이 역명에 사용된 김유정역

 

 

간이역은 문학과 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에서도 종종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영향을 받기도 했는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김유정역입니다. 김유정역의 원래 이름은 신남역이었으나 인근에 김유정 생가가 있다는 이유로 개명됩니다. 최초로 사람의 이름이 역명에 사용된 경우라고도 하네요.

 

 

▲사진5 정동진역의 스탬프 

 

일출의 명소로 유명한 정동진역은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가 방영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이랍니다. 당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던 역이 드라마의 인기와 해돋이 관광열차의 운행을 계기로 아주 유명해졌어요. 전국에서 해안에 가장 가까운 역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진6 전라선 곡성역에 설치한 영화세트장

 

 

 

이 밖에도 간이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는 많습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드라마 ‘토지’, ‘야인시대’ 의 곡성역, 영화 '편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인 경강역이 있으며 강원 정선에 위치한 함백역에서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촬영되었다고 하네요. 화면 속의 감동을 더욱 생생히 느끼기 위해 간이역으로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억과 그리움의 공간, 스쳐가는 이들을 품어 주는 따듯한 공간,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졸며 기댈 수 있는 소박한 공간. 이러한 간이역에 담긴 문화와 역사를 느껴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30만 건의 문화원형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 문화콘텐츠닷컴 www.culturecontent.com

▶ 더 많은 '간이역'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http://2url.kr/4qz

이 기사는 2008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간이역과 사람들> 프로젝트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모든 사진은 문화콘텐츠닷컴<간이역과 사람들>에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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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서 보는 나홀로 여행의 묘미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09.13 13:0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여행을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유명한 김제동 씨는 한 방송에서 “여행은 혼자 하는 것, 두 명이서 할 때는 관광하는 것”이라며 “여행은 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여행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는 것이며, 다수의 사람들과 하기보다는 혼자 하는 것이 더욱 가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하지만 대체로 우리나라 유명 관광지에는 항상 무리 지어 있는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물론 여럿이 모여 여행을 다니면 또 다른 여행의 묘미를 발견할 수 있지만 이때의 여행은 나를 위한 진정한 여행이 아니다. 가끔 나홀로 떠나는 여행을 묘미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여행은 나만의 자유를 가지고 또 다른 자신과 만나는 것입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나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죠. 혼자 여행을 떠나면 다음과 같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사진2 tvN <꽃보다 할배> 중 배우 이순재 인터뷰  

 

첫 째, 내가 주체가 되는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혼자 여행을 떠나게 되면 여행자는 나 혼자입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거나 다른 사람의 눈치를 봐가며 여행을 하지 않아도 되죠. 혼자 떠나는 여행은 자유를 보장해줍니다. 여행의 모든 일정은 내가 스스로 내린 결정으로 정해지고, 여행 중에 겪는 위기나 어려움을 내가 주체가 되어 극복하면 한층 성숙해지고 용기 있는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 자신이 주체가 되는 여행이야말로 나를 위한 여행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사진3 KBS <1박2일> 중 배우 엄태웅 

 

둘 째,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물론 지인과 동행하는 여행 또한 그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줄 수 있지만, 혼자 하는 여행은 기존의 관계를 넘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죠. 아마 지인과 함께 했던 여행보다 혼자 떠났던 여행해서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어울렸던 경험이 다들 있을 거에요. 혼자 여행을 떠나면 새로운 사람에게 다가가고,  새로운 사람 또한 나에게 다가오는 게 쉽죠. 혼자이기 때문에 상대도 경계를 덜 하게 되어 혼자 여행을 떠나면 편협한 인관관계를 벗어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죠.

 

 ▲사진4 KBS <1박2일> 중 가수 이승기

 

셋 째,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사람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입니다. 다수의 사람들과 여행을 떠나면 일행의 소비에 따라 돈을 소비할 수밖에 없죠. 일행이라는 이유로 내가 원하지 않은 활동에 돈을 소비해야하기 때문인데요. 그 결과 일행 전체가 불필요한 활동에 충동적으로 돈을 소비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여행하면 내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활동에만 계획적으로 돈을 소비하고, 불필요한 곳에 돈을 헛되이 쓰지 않아도 되요.

 

▲사진5 tvN <꽃보다 할배> 중 배우 신구 인터뷰 

 

넷 째, 나를 성찰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는 사고가 인간을 존재하게 하고 성숙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여행은 무엇보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성찰하게 합니다. 혼자 하는 여행은 나 혼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를 여행에 좀 더 집중하고 즐기게 만들구요. 이 때문에 혼자 여행을 하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유 속에서 나 자신을 돌이켜 보고 나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면서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죠.

여행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여행은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시작되죠. 내가 주체가 되는 여행,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는 여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여행, 나를 성찰할 수 있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혼자 떠나는 여행은 한 개인에게 무궁무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나만의 자유를 가지고 또 다른 나와 만나 자신이 스스로 좀 더 성숙해지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 사진출처

- 사진1,2,5 tvN 꽃보다 할배 홈페이지

- 사진3,4 KBS 1박 2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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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신작인 <뫼비우스>는 개봉 전부터 모든 영화인들과 영화팬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받았었죠. 바로 ‘제한 상영가’라는 다소 생소한 등급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한 상영가란 제한된 상영관에서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등급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보다 훨씬 높은 등급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문제가 크게 회자되면서 영화계에서도 ‘과연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답니다. 그럼 이 영화가 그런 위험한 등급을 받을 정도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사진2 영화 <뫼비우스>

 

 

◎ 오이디푸스와 거세불안


오이디푸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영웅입니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차지할 것이라는 신탁을 받은 불운의 영웅이죠. 프로이트는 이런 그를 예로 들어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라는 중요한 정신분석학적 개념을 만들어 냅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남자 아이가 아버지를 적대시하고 어머니를 향해 가지는 무의식적인 성적 욕망을 이야기합니다. 이 영화의 뿌리도 이런 개념과 연관이 깊다고 할 수 있죠.

 

여기에 더해서 거세 불안에 관한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거세불안’ 역시 남자 아이가 어머니를 향해 가지는 성적 욕망과 연관된 개념이랍니다. 어머니에 대한 성적 욕망이 죄책감, 죄의식 등으로 발현되면서 아버지에게 공포를 느끼게 되는거죠. 이런 개념들이 만나서 욕망이 되고, 곧 이 영화의 핵심을 해석하는 키워드로 쓰인답니다.

 

 

◎  아들과 아버지


▲사진3 영화 <뫼비우스> 스틸컷

 

이 영화의 핵심에 서있는 두 인물은 ‘아들’과 ‘아버지’입니다. 모든 문제는 ‘아버지’로 시작해서 ‘아들’로 귀결된답니다. 시작은 아버지의 과오입니다. 불륜을 저지른 남편에 대한 분노가 아들에게 표출되면서 영화는 욕망이라는 긴 레이스의 출발선에 섭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아버지는 죄책감을 가지고 아들에게 헌신을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줍니다. 곧 이 ‘사랑’이 문제가 되어서 다시 아버지와 아들은 갈등 상황에 마주하게 되죠.

 

‘가족’ 그리고 ‘부자’ 라는 틀 안에서 욕망과 갈등을 마구 얽혀서 쏟아집니다. 그게 바로 영화의 제목인 뫼비우스의 첫 번째 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는 유독 상징적인 요소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게 영화가 부담스러워지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면 같지만 결과적으론 같은 면을 볼 수밖에 없는 뫼비우스의 구조와 닮은 부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객 스스로가 생각하고, 느끼게 만드니까요.
 

 

여자, 어머니, 모순


▲사진4 영화 <뫼비우스> 스틸컷

 

핵심에 ‘아들’과 ‘아버지’가 있다면 핵심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곳에는 여자가 있습니다. 여자의 상징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화를 위한 중요한 장치가 들어가기 때문이죠. 그 장치는 다름 아닌 여자의 ‘1인 2역’에 있습니다. 여자라는 객체의 모습과 아내 혹은 어머니라는 새로운 자아를 한 여자로 표현을 하면서 같으면서 다른 존재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감독의 의도적 장치라고 할까요?

 

서로 다른 캐릭터를 똑같은 배우가 연기를 하면서 어머니와 여자라는 두 가지 존재에 대한 모순을 강렬하게 드러냅니다. 관객에게 던진 직구입니다. 과연 지금 당신이 영화에서 보고 있는 것이 여자의 욕망인가, 어머니의 모성애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거죠. 이곳에서부터 영화의 혼란은 가중되는데요. 어찌 보면 이것도 뫼비우스 구조와 같다고 말하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결국은 어느 쪽에서 시작하건 시작한 지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는 질문이니까요.


 

욕망의 고리

 

▲사진5 영화 <뫼비우스> 스틸컷

 

그럼 이 모든 모순을 연결하는 건 무엇일까요? 네, 욕망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아주 기본적인 것이죠. 그중에서도 <뫼비우스>는 성적 욕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영화는 지속적으로 ‘성기 없는 쾌감’, ‘온몸이 성기다’라는 단어를 노출하면서 과연 욕망의 근원은 어디인가 하는 고민을 합니다. ‘성기’가 없다고 해서 성적 욕망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거죠.

이런 여러 욕망과 관련해서 영화가 말하고 싶어 하는 가장 기본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결과적으로 모든 바탕에는 성욕이 있고, 그 욕구라는 것이 끝나거나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뫼비우스 띠와 같은 구조로 돌고 있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발현되어도 같은 위치, 같은 면이라는 거죠. 그게 바로 ‘뫼비우스’ 니까요.

 

 

뫼비우스의 철학적 해방

 

▲사진6 영화 <뫼비우스> 스틸컷

 

 

 

사실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부담스럽습니다. 많은 상징과 충격적인 내용으로 관객을 괴롭히는 영화죠. 대부분의 예술 영화가 요구하는 것 이상의 생각을 요구한다고 할까요. 더불어 대사 한마디도 없이 진행되는 다소 실험적인 방식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장면, 장면 놓치지 않기 위해 상당한 집중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영화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김기덕 감독 특유의 거친 호흡법으로 인간에 존재에 대한 애정을 기저에 깔고 만들어진 영화니까요.

 

 

◎ 사진출처

- 사진1-6 영화 <뫼비우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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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품에 안겨있는 암자, 상환암

 

 ▲사진1 속리산 계곡 주변에 쌓여있는 돌탑

 

  ▲사진2 속리산에 위치한 법주사 말사 상환암

 

 

속리산은 포근합니다. 웅장하고 호방한 멋은 좀 덜하지만 어머니의 품 같은 부드러움이 있는 그런 산입니다. 법주사에서 평탄하게 잘 정돈된 길을 걷다보면 세심정이 보입니다. 세심정에서 한 숨 돌리고 우리네 인생과 닮은 산길을 30여분 올라가면 '참배객 이외의 출입을 금합니다.' 라는 표지판 뒤로 상환암이 빼꼼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사진3 상환암의 전경

 

 

좁은 공간에 용하게도 법당과 삼성각을 포함한 4개의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법당 앞쪽에는 사천왕이 새겨진 석탑이 고고한 모습으로 서있고, 옆쪽으로 2m 남짓의 작은 폭포가 쉬지 않고 흐르고 있습니다. 상환암의 절정은 삼성각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직각으로 서있는 절벽을 쪼아 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마치 이 계단을 다 오르면 호랑이 등에 앉아있는 백발의 산신이 만나게 되리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사진4 조용히 놓여있는 스님의 신발

 

삼성각에 오르면 상환암을 감싸고 펼쳐진 속리산의 정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 풍경에서 어머니에 품에 안겨 편안히 잠이 든 아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느림과 빠름의 교차로, 향교마을

 

 

▲사진5 부수리 마을 초입의 감나무집

 

 

 ▲사진6 감나무집을 돌아올라가면 보이는 회인향교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상의 거침없는 속도는 느리고 답답했던 과거와 결별하라고 유혹합니다. 현대의 대부분의 것은 그런 유혹에 빠져 변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보은군 회인면 부수리에 아직 유혹에 빠지지 않은 느리고 조용한 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은 조선시대에 만든 향교가 있어 향교마을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사진7 회인향교의 명륜당

 

  ▲사진8 회인향교에서 보이는 고속도로

 

 

이 마을 초입에 큰 감나무가 있는 집이 있는데, 그 집에 사는 노모는 세월을 등에 업고 구부러진 허리로 아들을 맞이하기 위함인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앞마당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집을 돌아 오르막길을 오르자 향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향교 옆에는 소가 여유로운 되새김질을 하고 있습니다.

 

향교에 올라 바라본 향교마을의 전경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고요하고 조용한 향교마을의 위로 빠름의 상징인 고속도로가 비웃기라도 하듯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혹시나 이 향교마을도 유혹에 빠져버리는 것은 아닐까하고 조바심이 들었습니다. 제발 이 몇 남지 않은 고요함의 미덕이 깨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진9 조용한 마을의 풍경과 대조되는 고속도로의 모습

 

 

육중한 시멘트 구조물 아래 살구 빛 물고기, 대청호와 송어회.

 

저는 결코 육중한 시멘트 구조물, 대청댐을 보기위해 대청호를 찾은 것이 아닙니다. 다만 대청호를 가는 길에 가지런히 심어진 초록을 보기 위함입니다. 또, 그 사이에 수줍게 고개를 들고 있는 이름 모를 들꽃을 보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은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 강의 길을 막아 필요한 것을 얻는 법을 고안해냈고, 이것은 금강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막혀있는 강이 외롭지 않게 주변에 나무를 심고 꽃들이 피어나게 했다는 것입니다. 자연은 너그럽기에 이 정도의 대가에도 심통을 부리지 않습니다.

 

▲사진10 대청댐의 전경

 

대청댐에서 청원군 현도 방향으로 내려가면 송어 양식장이 드문드문 눈에 들어옵니다. 또, 한 쪽에는 송어회를 파는 상업지구가 형성되어있습니다. 댐을 만들었기에 송어양식이 용이해 진 것인지, 아니면 옛 부터 이 일원에서 송어가 많이 잡혔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대청호의 송어회 맛은 일품입니다. 가지런히 놓인 살구 빛 송어의 최후는 애처롭기 보다는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담백한 송어회를 먹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대청호 주변의 초록과 꽃을 느끼며 하는 걸음은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리라 생각됩니다. 사랑이 싹틀 수 있는 풍경입니다.

 

◎ 사진출처

- 사진1-9 직접 촬영

- 사진10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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