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1. <힘내세요병헌씨포스터


영화 감상 후 영화를 제작한 감독을 직접 만나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적 있으셨나요? 혹은, 영상 속에서만 보던 MCN 크리에이터를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지 않으셨나요? 저는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영화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영화에 대한 감독의 생각은 어떤지 들어보는 것을 좋아해서 시사회에 자주 신청하곤 합니다. 하지만 경쟁률이 치열하므로 당첨이 되어 다녀온 적은 별로 없죠.


마찬가지로,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접하고 댓글을 남기곤 하지만 그들을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눠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저처럼 여러 분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어 하는 창작자, 팬분들을 위해 콘텐츠코리아랩이 특별한 행사를 선보였는데요. 바로 지난 5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콘텐츠 밋업 데이>입니다. 4일간의 행사 중, 저는 감독과 함께하는 독립영화 상영회, <페이퍼토이 특별전>, 그리고 <창창하고, 젊음 넘치는 두 CEO와의 특별한 만남>에 참가해 보았습니다. 스타 크리에이터와 대중을 잇는 <콘텐츠 밋업 데이>의 현장 속으로 함 가보시!

 

▲ 사진 2. 콘텐츠코리아랩 로비에 세워진 <콘텐츠 밋업 데이> 홍보 배너

 


<콘텐츠 밋업 데이>의 둘째 날인 27일 금요일 밤에는 이병헌 감독님과 함께하는 독립영화 <힘내세요, 병헌씨> 상영회가 있었습니다. 첫날 있었던 영화감독 세 분과의 토크 콘서트와는 달리 이날 상영회는 나쵸와 치킨, 그리고 맥주와 함께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금요일 밤인만큼 일방적인 강연이 아닌, 감독과 함께 즐기며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병헌 감독님은 <과속 스캔들>, <써니>를 각색하시고 김우빈, 강하늘, 준호 주연의 2015년 영화 <스물>을 감독하신 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힘내세요, 병헌씨>는 이병헌 감독님께서 <스물>을 선보이기 전 발표한 작품인데요, 상업영화를 준비하는 영화감독 준비생 이병헌 씨(, 그렇습니다. 감독님과 같은 이름입니다)의 파란만장한 데뷔스토리를 다룬 영화죠. 사실감과 재미 모두를 잡은 이 코미디 영화는 2012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받고 2013년 제주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 사진 3. <힘내세요, 병헌씨>가 상영된 후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이병헌 감독님

 

<힘내세요, 병헌씨>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감독으로의 데뷔를 준비하는 병헌씨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한 한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팀. 밤에는 친구들과 거나하게 술을 마시고, 낮에는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고, 이미 먼지 한 톨 없는 방을 청소하고, 제목에 어울리는 글씨체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게으른 병헌씨를 보며 비상사태를 맞습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이주 만에 완성된 병헌씨의 작품 <귀여운 남자>는 다큐멘터리 팀에게 큰 희망을 주게 됩니다


이처럼 <힘내세요, 병헌씨>는 한 방송국의 다큐멘터리 팀이 병헌씨를 따라다니며 그의 영화 준비과정을 담아내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병헌 감독님에 의하면 이런 장르의 영화는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미 할리우드, 미국 드라마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연출 기법이라고 하는데요. 전체적으로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띠는 작품이기 때문에 장난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팀이 주인공을 촬영하는 컨셉으로 영화를 연출하셨다고 합니다. 예산상의 문제로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했기에 이런 연출 기법이 활용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여 말씀하셨죠.


<힘내세요, 병헌씨>의 뒷부분에서는 이병헌 감독님께서 2009년에 실제로 촬영한 <냄새는 난다>라는 단편영화가 삽입되었는데요, 이병헌 감독님은 우선 개인적인 욕심으로 이 작품을 삽입하였다고 밝히셨습니다. 단편영화는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영화제 밖에 없다 보니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힘내세요, 병헌씨>의 시나리오 작업 과정에서부터 이야기가 연결되도록 노력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감독님만의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더라도 이 단편작품은 <힘내세요, 병헌씨>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병헌씨와 친구들이 영화를 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병헌씨와 친구들의 이야기, 그리고 <냄새는 난다>라는 단편작품이 궁금하시다면 상상발전소 독자 여러분께 재미와 먹먹함 모두를 지닌 <힘내세요, 병현씨>를 추천해 드립니다.



페이퍼토이는 말 그대로 종이를 소재로 한 장난감, 인형들을 말합니다.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트토이, 키덜트 문화의 일부지만 비교적 적게 알려진 페이퍼토이. 페이퍼토이에 대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이번 <콘텐츠 밋업데이>에서는 <페이퍼토이 특별전>을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콘텐츠 밋업데이>의 첫날부터 마지막 날인 일요일까지, 콘텐츠코리아랩 2층 라운지에는 총 아홉 개 업체들의 페이퍼토이들이 전시되었는데요, 모두 독창적이면서도 각자의 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페이퍼토이 특별전>에 전시된 작품 중 몇 작품을 함께 만나볼까요? 

 

 사진 4. 스몰미의 프로듀스 101 페이퍼토이

  

 사진 5. 고객 캐리커처를 통해 탄생한 스몰미 특유의 페이퍼토이

 

처음으로 만나볼 페이퍼토이는 스몰미의 페이퍼토이입니다. 몰미는 자신의 캐리커처를 페이퍼토이로 제작하는 독특한 컨셉을 지닌 페이퍼토이 제작 업체인데요,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고객의 사진을 통해 캐리커쳐와 100여 가지의 다양한 의상을 합쳐 개개인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죠. 종이로 만든 인형이지만 팔과 다리, 목 등 관절을 움직일 수 있어 보다 더 특별하고 개성적인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화이글스, 걸그룹 페이퍼토이 등을 라이센스 제작하고 있습니다.

 

  사진 6. 페이퍼로의 에펠탑, 비행기, 열기구 페이퍼토이

 

페이퍼로의 페이퍼토이 역시 눈에 띄었는데요, 에펠탑과 런던 브리지와 같은 유명 건축물은 물론 자동차 컬렉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색이 다양하여 같은 에펠탑이어도 만드는 재미, 모으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 사진 7. 모모트의 DC 코믹스 캐릭터 페이퍼토이

 

 ▲ 사진 8. 모모트의 디즈니 캐릭터 페이퍼토이


모모트는 페이퍼토이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한 업체인데요, 첫 페이퍼토이를 선보인만큼 업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등 캐릭터 라이센싱은 물론 빅뱅과 같은 아티스트와의 협업, 나이키와 같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수의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죠.

 

▲ 사진 9. 비테디자인그룹의 플라워 페이퍼토이


마지막으로, 비테디자인그룹은 화분에 꽃이 담겨있는 듯한 플라워 아트토이에 꽃향기를 담아 완성된 페이퍼 아트토이를 선보였는데요, 꽃향기가 정말 향기로워서 집에 가만히 두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았습니다. 페이퍼토이와 방향제를 결합한 토이, 정말 색다르죠?


[BOX] 모모트의 박희열 대표님과 MCN크리에이터 도티님께 듣는 페이퍼토이 이야기


528일 토요일 오후 두 시에는 샌드박스 공동창업자이자 MCN 크리에이터이신 도티님과 페이퍼토이 업체 모모트 박희열 대표님의 토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페이퍼토이와 도티님의 콘텐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서 함께해주셨는데요, 박희열 대표님과 도티님의 페이퍼토이 사랑, 간략하게 들어보실까요?

 

▲ 사진 10. <창창한 대화: 특별한 만남>에서 페이퍼토이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모모트 박희열 대표님과 도티님


우선, 국내 최초 페이퍼토이 업체를 시작하신 박희열 대표님은 어렸을 때 문구점에서 자주 사서 만들곤 했던 종이 인형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페이퍼토이를 만들었다고 하셨습니다. 페이퍼토이가 그저 장난감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는 페이퍼토이 하나하나에 디자이너의 영혼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 하셨습니다. 디자이너의 아트가 아트토이로 대량생산되어 장난감이란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가 하나하나 가질 수 있게 된 것이죠.


도티님께서는 이번에 출시된 도티 캐릭터 페이퍼토이를 직접 보여주시면서 페이퍼토이에 대한 생각을 알려주셨습니다. 만들어져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정성껏 조립하고 만들고 풀칠하고 붙이면서 캐릭터와 친밀해지는 것이 페이퍼토이만의 매력이라고 하셨는데요, 페이퍼토이와 함께 즐거운 취미생활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여 말씀해주셨죠.


모모트의 박희열 대표님은 이번 <페이퍼토이 특별전>에서 7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페이퍼토이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다 같이 모일 수 있었다고 하셨는데요, 이번 <페이퍼토이 특별전>으로 인해 서로의 고충도 듣고, 장점을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은 배워나갈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고 하셨습니다. 스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팬들의 만남은 물론, 창작자 간의 소중한 만남, 소중한 교류가 있었던 지난 4일간의 <콘텐츠 밋업 데이>,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사진 출처

표지사진, 사진 1.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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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콘텐츠 밋업 데이 : 소녀들의 꿈을 지켜주다 PRODUCE 101

상상발전소/음악/공연 2016.05.31 11: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한민국 콘텐츠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곳! 바로,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콘텐츠코리아 랩이 개소 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콘텐츠코리아 랩은 그동안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열린 공간을 제공하며, 창작자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는데요. 상상발전소 블로그기자단의 발대식과 해단식 또한 이 곳에서 개최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아온 콘텐츠코리아 랩의 개소 2주년을 맞이해서, 5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이 곳에서 <콘텐츠 밋업(meet-up) 데이>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콘텐츠 밋업 데이>9개 업체가 참여한 "페이퍼토이 특별", 칼럼리스트 김태훈과 함께하는 "창창한 토크", MCN 크리에이터 및 유튜브 김범휴 부장님과 함께하는 "창창한 워크숍 - 마이 리틀 MCN", "아이디어 융합 팩토리 & 크리에이터s랩 발대식, 영화 상영회 "창창한 밤의 꿈", "MCN 크리에이터 도티 사인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 26일 프로그램 중 하나인 "창창한 토크" 현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사진 1. 263~6, 콘텐츠코리아 랩 14층 세트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창창한 토크" 

1부는 "영화감독 33", 2부는 "너의 꿈을 프로듀스 101"이라는 주제로 진행


K-루키즈 공개 오디션이 끝난 28일 저녁, 결과 발표까지 듣고 무브홀을 나서던 중 저는 깜짝 놀랐는데요. 무브홀 뒷편에, 수많은 돗자리가 일렬로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죠. 다음날인 29일 무브홀에서 I.O.I(아이오아이)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선착순 입장을 위해 전날부터 대기하던 관객들이었습니다. 상당수의 팬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밤을 새며 기다리고, 일거수일투족이 주요 언론마다 보도될 정도로 I.O.I의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I.O.I 11명의 멤버들을 발탁한 프로그램, 바로 Mnet<PRODUCE 101>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101명의 여자 연습생 중,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를 통해 11명의 최종멤버가 결정되었고, 이 멤버들이 I.O.I1년간 활동하게 된 것이죠. <콘텐츠 밋업 데이> 첫날 콘텐츠코리아 랩 14층 세트스튜디오에서는, 화제의 프로그램 <PRODUCE 101>을 연출한 Mnet 안준영 PD, 그리고 라이언 전 음악 프로듀서가 강연자로 참가하여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 창작자들에게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PRODUCE 101> 제작진과 함께했던 "창창한 토크 - 너의 꿈을 프로듀스 101" 현장을 되짚어보겠습니다.



Q1. <PRODUCE 101>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안준영 PD] 저는 Mnet PD이지만, 이 프로그램 이전에는 아이돌 프로그램을 담당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PRODUCE 101> 제안이 들어왔을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 도전을 결심하고, 프로그램에 출연할 연습생 친구들을 결정하기 위해 미팅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만나본 연습생 친구들은, 정말 '마음에 멍이 든' 경우가 많더라고요. 언제 방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안고 연습실에서 하루종일 노래와 춤을 연습하는데, 다른 친구들로부터 "넌 놀잖아", "넌 공부 안 하잖아"라는 말을 듣는 친구들이 대다수였어요. 언제 데뷔할지, 데뷔해서 잘 할 수 있을지 미래를 알 수 없어서 두려운데, 어른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그런 고민을 말할 수 없는 처지였죠.


그 모습을 보며 어른으로서 안타깝기도 했고, 불안했던 제 옛날 생각이 나기도 했어요. 좋은 길을 만들어주고 싶었고, 대중들에게 아이들의 고민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치열하게 노력하는 친구들의 열정과 꿈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다음 단계에 진출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PD, 많이 배우고 갑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저는 그 말을 들을 때 가장 많이 고마웠고, 이 프로그램 하기 잘 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최종선발된 11명도, 실패를 통해 배워가던 다른 친구들도 제게는 모두 소중했습니다.


라이언 전 프로듀서] 피디님과 반대로, 저는 아이돌 문화에 무척이나 익숙한 사람이에요. 작년에 발표되었던 SM 아티스트의 타이틀 곡은 거의 다 담당했었죠. 작년 10, 네이버 메인에서 우연히 이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어요. 아이돌 음악을 만드는 입장이다보니, 프로그램 소개 멘트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죠. 그렇게 방송을 보게 되었고, 방송의 취지에 공감하게 됐어요.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위한 노래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저에게 연락이 왔어요. 두 번 생각할 겨를 없이 바로 ''을 외쳤습니다. 무엇보다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서, 저 역시 한 단계 진화한 기분이기도 합니다. 요즘 I.O.I가 잘 되는 걸 보면, 기분이 참 좋아요.


https://youtu.be/1BVV9UqELbA

영상 1. I.O.I의 데뷔곡 <Dream Girls> 뮤직비디오

I.O.I(아이오아이)Mnet <PRODUCE 101>을 통해 데뷔했다.


Q2.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이미 포화상태라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담당 PD로서, 이 프로그램을 차별화 포인트를 어떻게 구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안준영 PD] 기존에 제가 연출했던 오디션 프로그램도 찾아보고, 외국 프로그램도 찾아봤는데 별 소득은 없었어요. 기존 프로그램은 자기복제를 하게 될까봐 두려웠고, 외국 프로그램을 참조하기에는 아이돌 문화가 너무나도 독특한, 한국만의 문화였죠. 결국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프로듀스 하지 말고, 국민들이 프로듀스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결론을 내렸어요. 국민이 만들어가는 걸그룹, 100% 대중이 만든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것이죠. 대중의 선택이 100% 반영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세상 어디에도 없었거든요. 제작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제작진의 반대가 강했습니다


솔직히 말할까요? 수많은 제작진과 선배들이 '이건 안 된다'고 했어요. '다 죽는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원안을 고집했고,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여기 계신 크리에이터 분들도 한번쯤은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다. 그래야 새로운 걸 할 수 있어요. 안 되는 이유를 하나씩 지워나가다 보면, 문제는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그리고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이 창작에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진 2. <PRODUCE 101>의 진행 규칙 설명

<PRODUCE 101>은 별도의 심사위원 점수 없이, 100% 대국민 투표로 진행되었다.

 

Q3. <PRODUCE 101>에서 화제가 된 음악이 많았습니다. 음악 작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나요?


라이언 전] 저는 원래 기획사의 요구사항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에요.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이라고 생각하고, 대중의 입장에서 곡을 만드려고 노력합니다. 프로그램에서 보여드렸던 음악 역시, 대중이 따라부르기 쉽게 만들었어요. 그러면서도 이 노래를 부를 친구들의 특징을 고려했습니다. 아직 데뷔하지 않은 친구들이었지만, 녹음 분위기는 더 좋았어요. 무엇보다 노래가 좋아서, 노래가 하고 싶어서 온 아이들만 모여있었으니까요. 녹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온 모습에 감동받았고, 프로듀서의 요구사항을 단번에 해결해내는 실력에 놀랐습니다.


Q4. 크고작은 기획사의 연습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어요. 매니지먼트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안준영 PD] 다행히 저는,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편집실에만 있는 스타일이라서요.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회사에 찾아온 사람들도 만나지 않고, 오로지 프로그램 편집에만 몰두했어요. 관계자들의 연락도 다 차단했고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누군가의 꿈을 가지고 장난치고 싶지 않았어요. 열심히 한 만큼의 결과가 돌아가기를 원했습니다.



Q5. 프로그램 초반, 가장 큰 논란이 됐던 부분은 레벨 테스트였죠. A부터 F까지, '가혹한 등급 매기기'라는 피드백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안준영 PD] 사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방송 전에는 이 부분이 논란이 될 거라고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영어학원만 가도 레벨 테스트를 하는 세상이고, ·고등학교에서는 내신 등급이 매겨지고, 대학교에서는 알파벳으로 된 학점을 받는 세상이잖아요. 공교육에서도 사교육에서도 자신의 실력에 따라 레벨을 받는 건 너무도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고, 상당히 당황스러웠죠. <PRODUCE 101>은 방송이 끝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방송은 발판 역할에 불과하고, 최종 멤버로 선발되는 11명의 멤버들은 1년 동안 프로로 활동을 해야 하죠.


그러려면 서너달 동안 실력을 확 끌어올려야 했어요. 각 기획사별로 트레이닝 시스템을 돌아보고, 우리 방송과 맞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차용했죠. 각 기획사에서도 자기 수준에 맞는 단계별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맞춤형 교육을 위해서, 당연하게 레벨테스트를 실시했어요. 맹세코,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의도는 없었습니다. 논란이 된 후, 영상은 어쩔 수 없었지만 자막은 수정작업을 진행했어요. 조금 강력한 어감이었던 '등급'이라는 단어를, '레벨'이라는 단어로 바꿨죠. 창작자 여러분의 생각과 대중의 반응이 다를 수 있어요. 여러분이 정말 다루고 싶은 중심을 지키면서도, 대중의 의견을 수용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빠른 피드백은 창작물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니까요.


사진 3. "창창한 토크" 현장에는 창작 노하우를 전수받고자 하는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했다.

 (왼쪽부터) 김태훈 칼럼리스트, 안준영 Mnet PD, 라이언 전 음악 프로듀서

 

Q6. PD님께서는 조금 전, 공정한 결과를 위해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 과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대형기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친구들은 실력이 더 좋지 않았을까요?


안준영 PD] 사람마다 다르죠. 그런데 사실, 연습생의 소속사는 계속 바뀌어요. 현재 중소기획사 소속이더라도, 대형기획사 연습생이던 시절이 있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처음 시행했던 레벨테스트에는, 소속사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의도도 들어가 있었어요. 레벨테스트를 통해서, 선입관은 떼어내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고, 자신의 실력으로 첫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이죠. 대중의 생각보다, 소속사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Q7. 예전에 지상파 채널은 절대권력이었어요. 그런데 요즘 지상파 채널, 하면 '아버지가 보는 채널'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지상파 외 다른 채널은 트렌디한 콘텐츠를 주로 제공하기 때문일텐데요. 두 분께 '트렌드의 힘'이란 무엇일까요?


안준영 PD] 제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SBS가 개국했어요. 그런데 젊은 세대에게 SBS, 그들이 태어날 때부터 지상파 채널이었을 겁니다. 케이블이나 종편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시간이 흐르면, 지상파 채널과 케이블 채널을 별도로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냥 수많은 채널 중 하나일 겁니다. 오히려 채널은 하나의 플랫폼이 되고, 그 안의 콘텐츠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각종 콘텐츠가 쏟아지다 보면, 콘텐츠 마케팅도 더욱 중요해질 거고요.


라이언 전 프로듀서] 사실 '트렌디'라는 단어를 좋아하지는 않아요. 저는 트렌드를 쫓아가기 보다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싶어요. 물론 음악을 쓰다 보면, 저희가 트렌드를 너무 많이 앞서가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요(웃음). 모든 기획사에서 '트렌디한 노래를 써달라'고 요청합니다. '트렌디하다는 것, 대중적인 것', 그게 무엇일까요? 내가 만든 콘텐츠가 트렌드를 선도하면, 그게 바로 대중적인 창작물이죠. 콘텐츠를 만들 때는, 남들보다 빠르게, 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콘텐츠는 어차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이잖아요. 남들이 하지 않는 걸 하세요. 앞서가세요. 유행을 따라가는 건 막차에 탑승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새로운 것을 성공시키고, 트렌드를 본인이 만드세요.


Q8. 방송·음악 분야를 꿈꾸는 미래의 크리에이터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안준영 PD] <PRODUCE 101> 방송 중 엔딩에서, "누구에게나 연습생 시절은 있다"는 카피라이트가 나온 적이 있어요. 저도 피디 꿈을 꾸던 시절이 있었고, 피디로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누구나 겪게 될 연습생 시절, 그 시간을 잘 보냈으면 합니다. 산을 올라갈수록 산 정상에는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치열하게 살아야 견딜 수 있어요. <PRODUCE 101> 방송을끝마치고,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지금 이 시기가 저에게는 또 다른 연습생 기간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사람도 많이 만나고, 여러 정보를 얻으면서 다음을 준비하고 있어요. 연습생 시절이 탄탄하면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라이언 전 프로듀서] 영화 <쇼생크 탈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제 인생을 바꾼 영화입니다. 영화 말미, 주인공 앤디는 탈출을 앞두고 "나는 여기 있지만 내 꿈은 저기 있다"고 얘기합니다. 앤디의 동료 레드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앤디의 탈출 소식을 접하고 나서야 그 뜻을 깨닫게 되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던 것을 이루어내는 앤디의 선구자적인 모습이, 저에게는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꿈을 향해서 달려가세요. 준비되어 있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이날 토크쇼의 사회를 맡은 김태훈 음악 칼럼리스트는 본인 역시 39살에 방송 데뷔했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당시 주변에서는 "은퇴해야 할 나이에 데뷔를 하면 어떡하냐"는 반응이 대다수였다고 해요. 하지만 주변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죠. 김태훈 칼럼리스트는 "주변의 속도를 신경쓰지 말고, 내 길을 걸어가라"는 조언을 후배 창작자들에게 더해주셨습니다. 세 분의 진심어린 조언, 이날 모였던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잘 전달됐겠죠?


사진 5. <콘텐츠 밋업 데이> 타임테이블


토크쇼가 끝난 후, 아이디어 융합 팩토리 & 크리에이터s랩 발대식과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되었는데요. 토크쇼에서 영감과 응원을 받은 크리에이터들의 열정이 더욱 강해지며, 콘텐츠코리아 랩의 밤이 깊어져갔습니다. <콘텐츠 밋업 데이>27일 창창한 워크숍 - "마이 리틀 MCN"과 독립영화 상영회 - "창창한 밤의 꿈", 그리고 28MCN 크리에이터 도티의 사인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진행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다음 기사에서 계속됩니다.


사진 및 영상 출처

표지사진, 사진1, 3, 4, 5. 콘텐츠코리아 랩 페이스북

사진 2. Mnet <PRODUCE 101> 홈페이지

영상 1. YouTube 채널 1th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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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면 응원! 응원하면 야구! 야구응원 어디까지 알아봤니?

상상발전소/음악/공연 2016.05.24 15: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혹시 야구 좋아하시나요? 1982년 처음 프로야구 개막했을 때만 하더라도 143만 명이었던 관중 수는, 작년 2015년 약 736만 명의 관중을 동원, 올해 2016년에는 약 868만 명(경기당 평균 12000)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몇 년간,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를 고르라 한다면 야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는 19826개 구단으로 시작하여, 현재 10개 구단 (두산, 삼성, NC, 넥센, SK, 한화, 기아, 롯데, LG, KT)이 팀별 144경기 총 720경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야구장에 오는 이유로, 한국프로야구 선수들의 실력증가, 프랜차이즈 스타의 탄생, 야구장 명물 음식, 치어리더의 공연, 야구장 이벤트 등이 있지만 제가 오늘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응원입니다. 미국, 일본 등 야구가 유명한 나라들과도 차별 점을 두고 있는 한국야구만의 응원문화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각 팀별로 특색 있는 응원문화를 말하자면, 부산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는 주황색 비닐봉지에 풍선처럼 공기를 넣어 머리에 쓰고 응원을 합니다. 대전에 연고를 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8회 공격 때(홈구장에서는 8회 말, 타구장에서는 8회 초) 앰프소리 없이 육성으로만 최!!!화를 외칩니다. 이처럼 각 구단은 재미있는 다양한 모습의 응원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넥센의 턱돌이, LG 근성이,팀웍이, NC의 단디, KT의 빅,또리 등 구단의 마스코트들도 존재하여 구단의 매력을 넘치게 하곤 합니다.

 

사진1. 응원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 팬

 

이러한 다양한 응원문화 중에서도 제일 우선시되는 응원문화는 누가 뭐라 해도 응원가라고 생각합니다. 야구장 응원가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선수가 등장할 때 나오는 등작곡, 선수 개개인별 응원가, 그리고 구단별로 고유하게 갖고 있는 팀 응원가가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구단 공통으로 관중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르는 아파트여행을 떠나요등이 있고, 투수가 루상에 나가있는 주자를 견제했을 때 부르는 응원가, 볼넷으로 1루에 걸어 나갈 때 부르는 응원가, 승리를 했을 때 부르는 응원가 등 팀의 색깔을 나타내기도, 선수의 색깔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누구든지 어느 팀 경기를 보러 가더라도 즐길 수 있도록 각 팀마다 인기가 있거나 개성이 있는 응원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두산베어스


작년 우승팀인 두산베어스에서 최고의 인기스타는 두산 90라인 중 한명인 잠실아이돌로 불리는 정수빈 선수입니다. 인기스타인만큼 정수빈 선수의 응원가 역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정수빈 선수의 응원가는 남성과 여성이 부르는 파트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만큼 여성 팬이 많다 보니 이러한 응원가가 나오게 되었다고 봅니다. 이 응원가의 단점이 있다면, 응원가의 음이 높아서 따라 부르기가 힘들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사진2. 두산베어스 정수빈 선수

 

(원곡 : Beach Boys Surfin USA)

날려라 날려 안~타 두산의 정수빈 (안타! 정수빈날려라 날려 안~타 두산의 정수빈 (안타! 정수빈)

날려라 날려 안~타 두산의 정수빈 (안타! 정수빈날려라 날려 안~타 두산 정수빈!

 

2. LG 트윈스


서울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엘지트윈스는 유독 인기가 많은 응원가가 많은 팀입니다. 그중에서도 엘지 팬 수만 명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선수의 응원가가 있습니다. 엘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적토마이병규(9)선수의 응원가입니다. 이 응원가는 타 응원가처럼 노래를 반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팬들의 육성으로만 응원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넓다는 잠실야구장이 울리는 모습을 이 선수의 응원가에서는 보여주곤 합니다.

 

사진3. LG트윈스 이병규(9) 선수

 

LG의 이병규LG의 이병규LG의 이병규안타!안타!안타!안타! 이병규

LG의 이병규LG의 이병규LG의 이병규안타!안타!안타!안타! 이병규


3.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 박병호 등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넥센에서 소개해 드릴 응원가는 넥센의 3루를 맡고 있는 3루수 김민성 선수입니다. 뮤지컬 맘마미아에 나온 곡을 응원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친숙하고 20대를 넘어 넓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응원가라 할 수 있습니다. 깜찍한 율동이 이 응원가의 포인트입니다.

 

사진4.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 선수

 

(원곡 : ABBA Waterloo)

김민성 안타안타 날려줘요 김민성 (김민성김민성 안타안타 날려줘요 김민성 워~

김민성 안타안타 날려줘요 김민성 (김민성김민성 안타안타 날려줘요 김민성 워~

 

4. SK 와이번스

포수왕국,SK왕조 등의 별칭을 갖고 있는 SK에서 소개시켜 드릴 응원가는 가을만 되면 최고의 선수가 된다는 미스터 옥터버박정권 선수입니다.

 

 

사진5. SK 와이번스 박정권 선수

 

(원곡 : 애니메이션 마징가Z’ 주제가)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박! ! 와이번스 해결사 천하무적 박정권

 

5. KT 위즈


KT는 작년에 생긴 신생구단입니다. 작년 10위를 기록한 KT 위즈이지만, 전체 타율4, 팀 내 안타2, 타점1위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고 재계약에 성공한 선수가 있습니다. KT의 히어로, 마르테 선수입니다. KTHERO인 만큼 그의 응원가 역시 그를 HERO라 말하고 있답니다.

  

사진6. KT 위즈 마르테 선수

 

(원곡 : Bonnie Tyler I Need a Hero)

I Need a Hero KT wiz의 마르테 마르테 워워 시원하게 화끈하게 KT wiz의 마르테 워워

I Need a Hero KT wiz의 마르테 마르테 워워 시원하게 화끈하게 KT wiz의 마르테 워I Need a Hero!

 

6. 한화 이글스


마리한화라 불릴 만큼 한화의 경기는 중독성이 강합니다. 중독성이 강한 한화에서 제가 소개해드릴 응원가는 수년째 KBO ‘국가대표 2루수를 맡고 있는 대한민국 리드오프 정근우 선수의 응원가입니다. FA를 통해 한화로 이적을 한 정근우 선수는 2016년 한화의 주장을 맡고 있습니다.

 

 

사진7. 한화 이글스 정근우 선수

 

(원곡 : 영화 ‘Indiana Jones’ 메인테마)

이글스의 정근우이글수의 정근우 우 우 이글스의 정근우~ 워워 ~ 워워~ 워워~

이글스의 정근우이글수의 정근우 우 우 이글스의 정근우~ 워워 ~ 워워~ 워워~

 

7. 삼성 라이온즈


2011~ 2014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라이온즈. 최근 몇 년간 가장 우승을 많이 한 팀인 삼성에서 제가 소개해 드릴 응원가는 삼성의 유격수김상수 선수의 응원가입니다.

 

 

사진8.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선수

 

(원곡 : 노라죠 슈퍼맨)

상수야 ~ 안타를 날려주세요 (김상수상수야 ~ 신나게 달려주세요 (김상수)

오늘도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날리고 날리고 날리고 날리고

달려라 삼성의 김상수

상수야 ~ 안타를 날려주세요 (김상수상수야 ~ 신나게 달려주세요 (김상수)

오늘도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날리고 날리고 날리고 날리고

달려라 삼성의 김상수

 

8. KIA 타이거즈


역대 가장 우승을 많이 한 기아에서 제가 소개해 드릴 응원가는 꽃범호이범호 선수의 응원가입니다. 꽃범호이범호 선수는 응원가에서조차 꽃보다 멋지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범호라는 하나의 공식, 애칭이 생겨서, 타 팬들에게도 꽃범호라 불리고 있습니다.

 

 

사진9. 기아 타이거즈 이범호 선수

 

(원곡 : 유정석 질풍가도)

기아에 이범호 파워히터 이범호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이범호)

기아에 이범호 파워히터 이범호 꽃보다 멋진 너 이범호

기아에 이범호 파워히터 이범호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이범호)

기아에 이범호 파워히터 이범호 꽃보다 멋진 너 이범호

 

9. NC 다이노스


응원가는 각 팀의 특색이 나타나 있거나, 연고지의 특색이 남아 있거나, 관중들의 흥응 돋구는 응원가 등이 만들어 지곤 합니다. ‘ROY(Rookie Of the Year)’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2014 프로야구 신인왕, ‘마산아이돌박민우 선수의 응원가는 이를 넘어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응원가라 할 수 있습니다. 박민우 선수의 응원가는 클럽음악을 접목시켜서 만들어졌습니다. 1993년생 아직 젊은 선수인 만큼 응원가가 잘 어울리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사진 10. 다이노스 박민우 선수

 

(원곡 : 용감한 형제 All Share Star DJ Spider)

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날려버려 안!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날려버려 안!!

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날려버려 안!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박민우 오오오 날려버려 안!!

 

10.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선수 개개인의 응원가가 정립되어가도록 초창기를 이끈 팀입니다. 응원하면 롯데! 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응원가가 많은 롯데 중에서, 제가 소개해 드릴 응원가는 전트란전준우 선수의 응원가입니다. 현재 경찰야구단 주장을 맡고 있으며, 9월 전역을 할 선수의 응원가를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전준우 선수의 응원가가 부산의 특색, 부산사투리가 녹아져 있어 어느 응원가보다 지역 특색이 잘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사진11.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선수

 

(원곡 : The Trutle Happy Together)

안타 안타 쌔리라 쌔리라 롯데! 전준우안타 안타 쌔리라 쌔리라 롯데! 전준우~

안타 안타 쌔리라 쌔리라 롯데! 전준우안타 안타 쌔리라 쌔리라 롯데! 전준우~



이렇게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들어보면 과거 유명했던 드라마 OST부터, 최신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불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응원가들이 그날 경기를 보러 온 수만 명의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여, 타석에 들어선 단 한 명의 선수를 위해 부를 때마다 소름이 끼치곤 합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야구장에서 사용하는 응원가는 어떤 식으로 사용이 되는지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사람들의 뇌리 속에는 저작권이라는 단어가 박혀있습니다. ‘저작권이 중요하고 지켜져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야구장에서 우리가 부르는 응원가도 저작권료를 내고 있습니다. 응원가 사용료는 2000년 저작권법 개정에 따라 전문체육시설에어 쓰는 음악에 대해선 사용료를 징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가 각 구단을 대표해 비용을 내면 나중에 시즌 수익을 각 구단에 분배할 때 이 부분을 공제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 2001시즌에는 1,600만원 이었던 저작권료는 점차적으로 올라 201516,000만원을 제출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사용료는 전체 입장수익의 0.3%로 책정되며, 관중이 많을수록 사용료가 많아지는 구조입니다. 20097월 저작권법이 판매된 음반을 사용해 공연을 하면 실연자와 제작자에게 보상금을 주도록 개정되어서, 2010년부터는 작사, 작곡가뿐만 아니라 음원 제작자, 실연자들에게도 사용료가 돌아가서,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협회에 각각 저작권료의 50%정도를 추가로 제출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약 4억 원대의 저작권료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저작권까지 어기지 않는 KBO 프로야구. 이번 주는 한번 친구와 함께 근처 야구장을 가서 팀과 선수들을 응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 출처

사진1.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사진2. 두산 베어스 페이스북

사진3. LG 트윈스 홈페이지

사진4.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사진5. SK 와이번스 홈페이지

사진6. KT 위즈 홈페이지

사진7. 한화 이글스 페이스북

사진8. 삼성 라이온즈 페이스북

사진9. 기아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사진10.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사진11.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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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표지사진. "플랫폼창동61"의 전경

 

"사랑은 은하수 다방 문 앞에서 만나

홍차와 냉커피를 마시며매일 똑 같은 노래를 듣다가 온다네"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여러 광고와 방송에 노래가 삽입되며 큰 인기를 얻게 된 팀이죠. 홍대 인디 밴드의 대표주자라고 불리는10cm<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가사입니다이후, SBS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K-POP STAR>에서 이 노래를 부르게 된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은 미션곡을 조금 더 잘 이해하기 위해,노래의 소재가 된은하수 다방을 직접 찾아가 보기도 했는데요. '은하수 다방'은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현재,10cm가 사랑을 노래하고,악동뮤지션이 방문했던은하수 다방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홍익대 부근과 인근 합정동,그리고 상수동의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이곳에 있던은하수 다방’ 역시임대료 문제로 문을 닫았기 때문이죠.

 

10cm, 옥상달빛장미여관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이들이 홍대 인근에서만 공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팀들을 홍대 인디라고 일컫던 이유는, ‘홍대라는 장소가 갖는 상징성 때문입니다홍대 앞은 라이브 클럽이 가장 밀집된 곳이고라이브 공연과 미술 작품 전시더 나아가 독립영화나 라이브 영상 상영까지 이루어지는 독특한 문화 공간들이 위치한 곳입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이렇게 개성 가득했던 공간들은 하나둘 없어지는 중이라고 합니다작년 가을에도 '밴드 인큐베이터'라고 불리던 홍대 근처의 작은 공연장인 '살롱 바다비'가 문을 닫았습니다. 펑크밴드들이 주로 공연하던 라이브클럽 '롸일락' 역시 올해 올봄을 끝으로 사라졌으며, 한때 '인디 문화의 메카'라고 불리던 홍대 앞, 인디 밴드들이 공연할 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뮤지션들은 망원동으로, 그리고 문래동으로 점차 터전을 옮겨가는 상황 속에서 공연할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낸 지역이 있다고 합니다. 홍대에서 지하철로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색다른 지역,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플랫폼창동61'이죠. 새롭게 '음악의 메카'가 되겠다며 도전장을 내민 '플랫폼창동61', 이 곳은 과연 어떤 공간일까요?

 


서울 시민의 31.4%에 해당하는 약 32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동북권. 하지만 '문화적 불모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는 프레임이 이 지역의 현실입니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창동·상계 지역에 2만 석 규모의 '서울아레나' 건설 계획을 추진, 2021년경에 완공할 계획을 수립했는데요. 성공적인 '서울아레나' 건립을 위한 그 첫 단추로, 서울시는61개의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이색 문화공간,'플랫폼창동61'을 창동역 인근에 건립했습니다. 서울아레나가 완공될 때까지 지역 기반을 다지고, 음악적 생태계를 구축하여 그 효과가 서울아레나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이죠.

  

사진 1. 서울아레나 예상조감도

 

1·4호선창동역 1번 출구로 나오면, 강렬한 원색의 컨테이너가 곧바로 눈을 사로잡습니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 한 층을 올라가면, 색다른 복합문화공간이 시민들을 반깁니다플랫폼창동61의 중심부는 단연, 스탠딩 400석 규모의 공연장 '레드박스'인데요. 빨간색 컨테이너 두 개를 위아래로 이어붙여 만든 이곳은 락·힙합·블루스·재즈 등 다양한 장르 음악 위주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음향 기기와 악기가 세팅되어 있어, 작년 홍대에서 열렸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케이루키즈 기획공연 역시 언젠가 이곳에서 진행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레드박스에서는 의자를 설치해 150석 규모의 청소년을 위한 강연과 2층 회랑공간을 이용해서 패션쇼 또한 구상중이라고 합니다. 레드박스 옆 건물은 통로 형태의 '갤러리 510'으로, 주로 사진전이 열릴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6월 중순까지 조세현 사진작가님이 13년간 촬영해오신 사진들이 전시를 앞두고 있으며, 조세현 작가님의 전시가 끝난 후에는 현재 진행 중인 인물사진 공모전 <우리네 얼굴>의 당선작이 두 달간 전시된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서울아레나와 더불어 인물화, 초상화를 전시하는 '사진박물관'의 건립과 인물사진 위주의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진 2. 플랫폼창동612층 전경

왼쪽의 빨간색 컨테이너가 공연장 '레드박스', 중간에 위치한 계단 왼쪽 하얀색 컨테이너가 '갤러리 510'이다.

컨테이너 사이의 빈 공간은 '오픈 스페이스', 매주 수요일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3. 플랫폼창동61 개장 기념으로 진행되는 스마트폰 사진 공모전

당선작은 두 달간 플랫폼창동61'갤러리 510'에 전시될 예정이다.

 

갤러리와 공연장이 위치한 2층에서 한 층을 더 올라가 볼까요? 플랫폼창동613층에는 뮤지션을 위한 창작공간, '창동사운드 스튜디오'가 입주해 있습니다. 이 스튜디오는 신대철 씨, 이한철 씨, MC메타, 아시안체어샷,잠비나이, 숨 등 여섯 뮤지션의 작업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질 음악, 무척 기대됩니다.

 

그 밖에도 청소년 멘토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될 '워크숍 스튜디오',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될 '포토/패션/쿠킹 스튜디오', 패션샵 '믹샵' 등 다양한 공간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요. 플랫폼창동61은 앞으로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시민 모두가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북권에 뒤늦게 생긴 문화공간인 만큼, 무척이나 알차죠?

 


지난, 518일 수요일 플랫폼창동61의 오픈 스페이스에는 알록달록한 쿠션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시민들이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들려 가볍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인 '수요일, 집에 가는 길 콘서트 [..]'현장을 다녀왔는데요. 지금 바로 소개하겠습니다. 


플랫폼창동61의 형형색색 컨테이너를 형상화한 쿠션들이 여기저기 배치된 모습은, 슬며시 웃음이 새어나올 정도로 발랄했습니다. 이날 시민들과 수요일 저녁을 함께한 뮤지션은 폭풍 같은 에너지를 지닌 밴드, '빌리카터'였는데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케이루키즈'2015년 선정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선보였던 팀이죠. 케이루키즈 오디션 공연과 기획공연에서는 무대 위에 드러눕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흥겨운 로커빌리를 연주했지만, 이날은 그보다 한결 차분하고 감성적인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Son House<DEATH LETTER> 커버, <I LOVE YOU>, 그리고 여행 중에 만난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FRENCH BOY>까지, 빌리카터는 최근에 발매한 앨범 <THE YELLOW> 수록곡 위주의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빌리카터가 연주하는 섬세하면서도 부드럽고 유쾌한 음악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하나 둘 발걸음을 멈추고 빌리카터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기 시작했는데요. 해가 저문 뒤 한결 시원해진 저녁 바람에 섞여드는 재즈 선율은 일상을 색다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김지원 씨는 공연 당일이 518일임을 언급하며, "평소에도 자주 연주하는 곡이지만, 오늘 이 곡을 연주하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면서 <친구야 가니>를 연주하기 시작했는데요. 김진아 씨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하모니카 연주 그리고 김지원 씨의 멜로디언과 이현준 씨의 드럼이 어우러지면서 '잃어버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4-5. "빌리카터"[..] 공연 모습

 

이어지는 곡은 '오월창작가요제' 참가곡이었던 <새벽의 노래>였는데요. 새벽은 사물을 또렷하게 바라볼 수 있는 낮도 아니고,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밤도 아니죠. 묘한 경계에 있는 '새벽'이라는 시간의 매력에 대한 곡이었습니다. 이후김지원 씨와 김진아 씨의 보컬 하모니가 돋보였던 <PAINLESS>, 그리고 멤버들이 서로 쳐다보면서 합을 맞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I DON'T CARE>가 이어졌습니다. 김진아 씨는 "오랜만에 창동에 왔는데, 플랫폼창동61이 생기니까 창동의 풍경 자체가 확 달라진 것 같아서 새롭다"고 소감을 밝히며, 다양한 아티스트와 매주 함께할 [..]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는데요. 이후 이날 연주했던 곡들보다 한층 강렬하고 흥겨운 마지막 곡과 함께, 첫 번째 [..]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진 6. "빌리카터"[..] 공연 현장

많은 시민들이 빌리카터와 함께 색다른 수요일 저녁을 즐겼다.

 

복합문화공간을 꿈꾸는 플랫폼창동61에는 알찬 프로그램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플랫폼창동61에는 다소 걱정스러운 시선이 머물기도 합니다. '스탠딩 400석 규모의 공연장에 맞추어 진행되는 장르 음악 위주의 공연, 그리고 인디적 색채가 강한 뮤지션들이 입주해서 만들어가는 음악적 생태계, 이 모든 것들이 과연 2만석 규모의 서울아레나로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인데요. 서울아레나가 완공되면 결국 K-POP 위주의 대중음악으로 모든 것이 재편성되고, 결국 장르 음악은 또다시 갈 곳을 잃지 않겠냐는 것이 그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플랫폼창동61 측은 "기존 계획은 서울아레나가 완공되면 플랫폼창동61을 철거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플랫폼창동61이 예상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 현재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자리를 이전해서 사업을 계속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5~6, 플랫폼창동61에서는 스튜디오 입주 뮤지션과 협력뮤지션들이 기획하는 '뮤직 큐레이션 콘서트', 장르 음악이 주를 이루는 '창동사운드 페스타', 뮤지션의 즉흥연주와 창작 실험이 이루어지는 '시나위 & 래그타임', 수요일, 집에 가는 길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콘텐츠가 시민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쿠킹·패션·포토 클래스도 계속 기획될 예정입니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 플랫폼창동615년 후 모습이 궁금해지는데요. 플랫폼창동61이 서울 시민의 새로운 문화 터전으로 자리 잡기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홍대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그리고 음악생태계가 새롭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지속적인 발판이 되기를 바라면서, 5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더해봅니다.

 

사진 출처

표지사진, 사진2. 플랫폼창동61 제공

사진1. 서울시 보도자료

사진3. 플랫폼창동61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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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평화로운 바로크 음악으로 아침을 시작해서, 오후에는 활기찬 일렉트로닉 팝을 듣고, 그리고 저녁엔 현대음악 콘서트를 즐기는 현대인을 위한 무용 작품!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과 프랑스 샤요국립극장(극장장 Didier Deschamps)이 공동 제작하는 국립무용단의 신작 <시간의 나이(SHIGANÉ NAÏ - 악상 체크)>가 3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서울시 중구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립니다. 


이전 기사를 읽어보셨다면, <시간의 나이>의 스토리라인, 그리고 공연 컨셉트와 음악적 특성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게 되셨을 텐데요. 이번에는 <시간의 나이>의 안무와 무대를 담당한 안무가 조세 몽탈보, 그리고 무대 뒤 스크린에 사용될 영상을 제작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이렇게 두 사람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문화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프랑스 파리, 이 곳에는 프랑스 문화부가 지정한 여러 국립극장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샤요국립극장(Théâtre National de Chaillot)입니다. 샤요국립극장은 장 빌라 극장(1,250석), 피르맹 제미에 극장(420석), 그리고 모리스 베자르 극장(80석) 이렇게 총 3개의 극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용, 서커스, 비주얼 아트 등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이 무대에 오르고, "모든 예술과 다양성을 환영한다"는 샤요국립극장이지만, 유난히 이 곳은 무용 프로그램이 많이 상영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 해에 상연되는 작품 중 약 70퍼센트 이상이 무용 작품이라고 합니다. 


파리에는 무용 공연을 자주 선보이는 또 하나의 극장 le théâtre de la Ville이 있었지만, 2007년 Albanel 프랑스 문화부 장관의 지침에 따라 이 극장은 인터내셔널 프로그램에만 집중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샤요국립극장은 "현대 무용 특화 극장"으로 거듭나게 되는데, 특히 1980년대 이후 새로운 스타일의 무용 작품이 주를 이룬다고 합니다. 샤요국립극장이 무용 작품을 고르는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는데요. 샤요국립극장을 보면 "세계 무용계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하네요.


▲ 사진 1. 수준 높은 현대 무용 작품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무용계의 현 주소"라 불리우는,

프랑스 파리의 샤요국립극장(Théâtre National de Chaillot)


3월 말, 국립극장에서 선보이는 <시간의 나이> 연출가 조세 몽탈보(José Montalvo)는 세계 현대 무용의 현 주소로 유명한 바로 이 곳, 샤요국립극장의 상임안무가입니다. 조세 몽탈보는 스페인에서 태어났는데요. 어린 시절 스페인 내전을 피해서 가족과 함께 프랑스 툴루즈(Toulouse)로 이주했다고 해요. 그리고 툴루즈 국립 무용 센터에서 처음 무용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인이 된 조세 몽탈보는 파리에 와서 미술사와 시각예술을 전공하고, 이후 파리 현대무용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하게 되는데요. 1980년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안무가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조세 몽탈보는 또다른 안무가 도미니크 에르비외(Dominique Hervieu)와 함께 몽탈보-에르비외 컴퍼니를 설립하고, 그를 안무가로서 전세계에 인식시킨 작품 <Paradis>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을 선보입니다. 새로운 작품 활동을 거듭하던 그들은 결국 그 성과를 인정받아, 영화·무용·음악·라디오·TV·연극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이룩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le prix SACD를 공동 수상하기도 합니다. 


두 사람은 샤요국립극장의 무용감독 및 극장장으로 공동 임명되어 재직하다가, 2010년 합동작품 <Lalala Gershwin>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되는데요. 이후 조세 몽탈보는 현재 샤요국립극장의 상임안무가로 재직하며 작품 활동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 사진 2. <시간의 나이> 안무와 무대를 담당한 조세 몽탈보(José Montalvo) 상임안무가


"다문화적인 무용을 선보이는 연출가", "병치(juxtapositions)의 시인"으로 불리는 조세 몽탈보는 프랑스 관객들의 신뢰도가 매우 두터운 안무가입니다. 흔히 현대 무용은 '대중이 쉽게 이해하기는 힘든 장르'로 인식되고는 하는데요. 조세 몽탈보의 안무작은 약 2주 동안 연이어 공연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네요. 조세 몽탈보가 이토록 높은 관객 신뢰도를 선보이는 데에는, 몽탈보 특유의 연출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조세 몽탈보의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유쾌한 상상력", 그리고 "환상의 세계"인데요. 조세 몽탈보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동화 작가 장 드 라 퐁텐(Jean de La Fontaine)의 우화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오늘날에도 프랑스 지식인들이 자주 인용한다는 라 퐁텐의 작품은, 몽탈보에게 있어 동화적 상상력의 원천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조세 몽탈보는 다양한 장르의 무용과 문화를 접목시켜 하나의 작품으로 녹여내는 데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플라멩코, 힙합 댄스, 발레, 아프리카 전통 춤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고유한 춤의 특징을 잡아내어, 전혀 새로운 춤을 창조해 낸다는 것이죠. 


조세 몽탈보의 기존 작품 세계에 비추어 볼 때, 이번 국립무용단과의 합작품 <시간의 나이>에서는 한국 고유한 춤의 특징이 녹아든 새로운 춤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조세 몽탈보는 이번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2014년 국립무용단의 리허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타악기를 연주하면서 춤을 추는 한국무용단의 모습은 조세 몽탈보에게 매우 인상적이었고, 또 충격적이었다고 해요. 한국무용단을 "무용수인 동시에 음악가"라고 표현한 조세 몽탈보는, 자신의 작품에 참여할 24명의 무용수를 직접 캐스팅하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년 12월부터 강도 높은 연습을 시작하고, 동시에 무대에서 사용될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오랫동안 전해져 온 한국 무용의 전통미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작품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작품에 임하는 의지를 밝혔던 조세 몽탈보 안무가. <시간의 나이>에서 선보일 무용은 과연 어떤 색일지, 한국적인 색채는 조세 몽탈보의 섬세하고 유쾌한 연출과 만나면서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지, 관계자와 관객들의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세 몽탈보는 자신의 무용 작품에 영상을 접목시키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1993년에 발표한 작품 <Double Trouble>에서 비디오 아티스트 미셸 코스트와 함께 작업한 영상을 활용하면서, 무용계에 일명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조세 몽탈보가 연출하는 작품의 무대 세트는 사실상 "커다란 스크린이 전부"라는 말이 있는데요. 다른 소품을 배치하기 보다는 적절한 영상을 활용해서, 무대라는 제한된 공간을 뛰어넘어 몽탈보의 상상력을 스크린에 투영하는 것이죠. 국립무용단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용 작품, <시간의 나이>에는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Yann Arthus-Bertrand)이 작업한 영상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작품을에서 조세 몽탈보와 협업하게 된 사진 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어떤 인물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 사진 3. 환경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국제적 명성의 항공사진 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Yann Arthus-Bertrand)


공식 사이트는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을 "사진 작가, 기자, 영화감독, 그리고 생태학자"라고 표현합니다. 케냐에서 마사이 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사자의 행동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던 당시, 베르트랑은 열기구를 조종하게 되었다는데요. 열기구에 탑승하자, 일반적인 시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풍경을 발견하게 되면서 항공사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베르트랑은 카메라를 통해 동물의 세계와 환경문제, 우리의 지구를 집중 조명하고, 유수의 언론 매체에서 자신의 결과물을 발표하며 명성을 쌓아갑니다. 도전을 거듭하던 베르트랑은 1994년부터 유네스코의 후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항공사진을 모은 사진집 <하늘에서 본 지구(La Terre Vue Du Ciel)>는 "신의 시선"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세계 24개 언어로 번역되어, 400만 부 가까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야외 전시전에는 다녀간 사람들은 약 2억 명에 이른다고 해요. 


2006년,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은 새로운 부분에 발을 들이는데요. TV 다큐멘터리 <하늘에서 보다(Vu Du Ciel)> 시리즈를 제작하게 된 것이죠. 이 시리즈는 90분짜리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에피소드는 하나의 환경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하늘에서 보다>가 전세계 49개국에서 방송되며 호평을 받자, 베르트랑은 이에 용기를 얻어 장편 영화 제작을 시작하는데요. 베르트랑은 자신이 제작한 영화로 돈을 벌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영화를 보고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베르트랑의 뜻에 따라, 영화 <HOME>, <Planet Ocean>은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동시에 TV 공중파 채널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며, 전세계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냅니다. 


▲ 사진 4. 베르트랑의 영화 <HOME>

베르트랑의 첫 영화 <HOME>은 세계 각국의 언어 버전으로 제작되었으며, 

이 중 원본인 프랑스어 버전은 유투브 천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베르트랑의 최근 작품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Human>인데요. 총 60개 국을 돌며 2,500시간 동안 2,020명을 만나서 진행한 인터뷰, 그리고 베르트랑의 특기인 항공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형선고를 기다리는 미국의 죄수,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일부다처제 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인 등 다양한 인종·언어·문화·연령대의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동시에, 하늘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비추면서 인류와 지구의 감성적인 연결점을 찾고,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질문을 제시하는 내용의 영화라고 하는데요. 뜻깊은 영화인만큼, 반기문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UN 총회에서 <Human>의 시사회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국립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무용작품 <시간의 나이>에는 바로 지금 설명한 영화, <Human>의 미공개 영상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공연에서 쓰일 영상을 위해 국립무용단 무용수들은 실제 무대와 동일한 환경으로 꾸며진 스튜디오에서 사전 촬영을 진행했다는데요. 여기다가, 프랑스 및 국내 영상기술팀이 함께 촬영한 크로마키 영상과 서울 곳곳의 풍경까지 더해진다고 하니, 정말 특별한 세계가 스크린에 펼쳐질 것 같지 않나요?



▲ 사진 5-6. <시간의 나이> 영상 촬영 현장


조세 몽탈보의 이전 작품들에서 볼 수 있듯이, 영상은 '무대 배경'을 넘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더 나아가 아날로그적인 감성까지 불러 일으키는 독특한 설정인 것이죠. <시간의 나이>는 베르트랑의 환상적이면서도 기묘한 영상, 그리고 눈앞의 무대에서 공연하는 무용수가 어우러지며 묘한 시공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영상과 무대, 두 개의 시간과 두 곳의 공간이 공존하는 이번 무용 프로그램, 일반적인 무용 작품과는 무척 다른 모습일 것 같네요.


▲ 사진 7. <시간의 나이>의 컨셉사진. 

나란히 서 있는 인물들 간에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시공간이 공존함을 볼 수 있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은 이 시기를 '한국 내 프랑스의 해'로 지정하고, 프랑스는 '프랑스 내 한국의 해'로 지정해서 양국간 활발한 문화 교류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시간의 나이>는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작이자, '프랑스 내 한국의 해'의 폐막작으로 선정된 뜻 깊은 작품입니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을 마친 뒤에는, 6월 16일(목)부터 24일(금)까지는 샤요국립극장에서 '포커스 코리아'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프랑스 관객들과 함께 할 예정이라고 해요. 3월 23일 수요일부터 27일 일요일까지 5일간 공연하는 <시간의 나이>, 거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무용 작품에 상상발전소 독자 여러분 또한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시간의 나이> 공연티켓 예매: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5007603


ⓒ 자료 제공: 국립극장

ⓒ 사진 및 영상 출처

사진 1, 3. 위키피디아

표지사진 & 사진 2, 5, 6, 7. 국립극장 제공

사진 4. YouTube 채널 homeproject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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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886년 공식적인 외교관계 수립 후 올해로 한불수교 130주년입니다. 프랑스는 우리나라와 거리상으론 멀지만, 국민이 뽑은 가장 가고 싶은 도시 1위로 프랑스 파리가 선정됐을 만큼 심리적으로는 가까운 나라인데요. 작년 9월에는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에 한국 국기가 그려지며, 우리나라와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한-불 상호교류해 1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공연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프랑스 샤오 국립극장과 우리나라 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시간의 나이(SHIGANÈ NAÏ)’입니다. 이번 공연은 국립무용단의 두 번째 해외 안무가 프로젝트인데요. 이번 공연을 맡은 안무가 조세 몽탈보는 서로 다른 성격의 무용을 모아 새로운 춤을 만드는데 탁월한 안무가라고 합니다. 특히 기존의 국립무용단이 추구해온 가치와, 전통의 아름다움이 조세 몽탈보를 만나며 새롭게 변형되고 현대와 만나게 되는데요. 국립극장 무용단의 변신과, 새로운 춤의 패러다임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대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아래에서는 공연을 보러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을 공연정보에 관한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1. <시간의 나의> 공연 연습실


프랑스 잡지사 레 제코는 조세 몽탈보와 국립극장의 만남을 ‘고전 작품에 바친 아름다운 오마주’라 표현했는데요. 국립무용단은 그간 <묵향>, <그대 논개여> 등의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습니다. 조세 몽탈보는 국립무용단이 춤을 추면서 타악 연주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는데요. 한국 전통 춤을 추는 무용수들을 보면서 이들의 움직임은 ‘시간적 순서가 무너지고 여러 세기에 걸쳐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이들과 함께라면 ‘극도로 전통적이면서도 극도로 현대적인 무용작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야망을 지니게 됐다고 하는데요. 바로 이 생각이 공연 <시간의 나이>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사진2. <시간의 나의> 기자 간담회(왼쪽부터 조세 몽탈보 안무가, 안호상 극장장, 윤성철 단원)


공연 <시간의 나이>는 제목, 두 국립극장이 협업하게 된 계기, 참여하게 된 사람들이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요. 조세 몽탈보는 국립무용단의 춤을 보고 이들의 무용에 대한 기억을 활용하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과거의 전통춤을 추는 그들이지만, 그들의 열정과 테크닉은 그 누구보다 현대적이고 세련됐기 때문인데요. 실제 공연을 준비하면서 국립무용수들의 창작 의욕이 더해져 원활하게 공연이 준비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시간의 나이>라는 조금은 추상적이고, 의미를 알 듯 말 듯한 제목은 어떤 뜻일까요?

우리가 제목을 여러 의미로 추론했다면, 그것은 조세 몽탈보의 의도가 통했다는 것인데요. 조세 몽탈보는 여러 의미를 지닌 제목을 선정해,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두었다고 합니다. 이번 작품이 그러하듯 관객의 상상력을 방해하지 않는 제목이라고 하네요.


또 다른 의미도 있는데요. 이 이름은 안무가가 큰 영감을 받았던 멕시코 작가 카를로스 푸엔테스에게서 따왔다고 합니다. 멀리서나마 그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이미 타계한 작가지만, 그를 통해서 공연의 영감을 얻었듯이 창작자들이 과거를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보는 작업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그가 멕시코 작가를 통해서 과거에서 현대를 바라봤듯, 우리 전통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현대와 만나며 더 큰 미래의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1. ‘시간의 나이‘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



▲사진3. <시간의 나의> 포스터


<시간의 나이>는 과거를 축적해가며 새로운 것을 완성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특히 동화적 환상성이 강조된다고 합니다. 총 3장(1장 ‘시간의 놀이’, 2장 ‘꿈, 3장 ’욕망의 의식’)으로 구성되는 이번 공연은 1장 전통춤과 현대무용이 공존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요. 국립무용단원이 한복을 입고 ‘한량무’, ‘부채춤’, ‘살풀이’ 등을 추는 영상이 흐르는 동안, 무대에서는 무용수들이 현대 의상을 입고서 영상 속 춤을 재해석한 동작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한국무용의 테크닉이 가진 풍성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시대의 무용, 그러니까 무용 위에 무용을 겹쳐 넣는 효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간의 나이 포스터를 보고,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과 현대적인 비키니가 함께 공존하는 모습이 새롭기도 하면서 충격이었을 텐데요. 이는 과거와 현대의 공존을 의미합니다. 특히 영상과 무대의 춤이 어우러지는 것도 흥미로운 점인데요. 조세 몽탈보는 1990년대 후반부터 무용에 영상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안무가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번 <시간의 나이>에서도 그만의 무용과 영상의 결합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조세 몽탈보의 오랜 친구이자 우리에게 ‘하늘에서 본 지구’ 프로젝트로 유명한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과 함께한 영상이라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장에서는 인류의 소망을 담은 영상과 춤이 어우러집니다. 다양한 인종, 언어, 문화의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하늘에서 바라본 여러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고, 인류와 지구, 미래에 대해 전하는 영상을 무대 위에서 춤으로 풀이합니다. 현대무용역사 속에 자리 잡은 일상의 몸짓을 구현한 안무로 구성된다고 하네요.


마지막 3장에서는 한국 전통춤에 내재된 원시적인 제의를 표현하는데요. 한국의 전통춤 본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한국의 전통춤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제의적 형식을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조세 몽탈보의 시선을 통해 우리도 전통춤의 제의적 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무용수들의 상상력을 넣어 조금씩 변형해나갔기에 더욱이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사진4. <시간의 나의> 기자 간담회


이번 공연은 특별히 안무가 조세 몽탈보를 비롯해 공연단 무용수가 함께하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있는데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관객과의 대화’, 전문 무용수를 대상으로 한 ‘마스터클래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객과의 대화는 3월 24일(목) 공연이 끝나고 진행되는데요. 공연을 보면서 생겼던 호기심이나 그간 가졌던 궁금증을 함께 풀어갈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약 30분간 공연을 만든 이들과 함께 공연에 관한 이야기 바다로 빠질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마스터클래스는 일반인들은 참여할 수 없지만, 전문 무용수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조세 몽탈보가 자신의 안무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고, 국립극장 무용수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거, 현대, 영상, 무용 등 다양한 개념이 뒤섞여 하나의 공연이 완성되었듯, 이번 마스터클래스도 다양한 움직임이 모여 아름다운 화합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마스터클래스는 미리 사전 신청한 30분에게만 기회가 돌아가니 잊지 말고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그는 “최근 현대무용계는 과거의 것은 배제한 채 현대적인 것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전해져 온 한국무용의 전통미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작품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는데요. 그에게도 이번 국립무용단과의 협업은 멋진 예술적 모험이라고 합니다. 그가 과거를 통해 바라본 미래의 가능성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지 궁금해집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수많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섞인 복합적인 시간 속에 살고 있는데요. 한 공간에 과거, 현재, 미래가 뒤섞인 그림이 전시된 전시회장에 가기도 하고, 시대가 다른 음악을 버튼 하나로 클릭해서 바꿔가며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양한 시간이 한 곳에서 어우러지는, 시대에 부합하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작품을 보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될 텐데요. 우리가 사랑하는 프랑스를 한국에서 만나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를 과거의 춤을 통해 비춰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연 <시간의 나이> 함께 보러 가실 거죠? 이어서 2편에서는 공연을 만든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 자료출처

- 기사 자료 제공 : 국립극장

- 사진 표지~4 :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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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매력 있는 현대미술관의 변신!

상상발전소/음악/공연 2016.02.29 21:4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요즘 제가 주로 이용하는 SNS에서 눈에 띄는 사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주변 지인들의 SNS에 태그 된 미술관의 이름과 “거기 어디야? 나도 가보고 싶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사진과 함께요. 최근 서울의 한남동 소재에 있는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아홉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전에 갔다 와 보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 전시는 극장, 놀이공원이 아닌 현대미술관에서 이례적으로 SNS에 태그 된 게시물이 만 건, 미술관의 경우 6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사진 찍기도 민망했던 현대미술관에서 마음껏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전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평가 받고 있지요.


그동안 ‘미술관’하면 난해한 작품들로 채워져 있는 하얀 벽의 공간을 떠올리지 않으셨나요? 이처럼 예술은 어렵다는 생각으로 미술관의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 현대미술관의 전시들은 이러한 통념을 부수고 있는데요.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소재와 기획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난해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문턱을 낮춘 현대미술관, 이들의 특징은 무엇이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까요?



예술작품의 종류는 정말 다양해졌다는 것, 모두들 공감할 텐데요.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머릿속에 예술은 벽에 걸려있는 종이로 된 그림이나 조용한 미술관 안에 놓여 있는 조각 등이 입니다. 그나마 쉬운 사진전을 가도 머릿속엔 물음표를 갖고 감상하곤 했었는데요. 난해한 주제와 소재 대신, 대중문화의 최 정점에 있는 영화와 사진 등이 미술관으로 적극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사진 1 <애니마믹 비엔날레> 전시장 모습


대구에서 열리는 <애니마믹 비엔날레>는 만화를 현대미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독특한 전시로 유명한데요. 어릴 적 만화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캐릭터들이 작가의 손길을 거쳐 예술작품으로 탄생하는 순간, 작품에 몰입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징가Z가 있는 미술관이라,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뿐만 아니라 미디어아트 역시 다양한 분야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디지털매체를 사용한 작품의 경우 미디어아트에 국한된 전시에서만 주로 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요즘에는 그렇지 않지요. 미디어아트를 전문으로 하는 작가들 역시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세계적인 거장의 명화 전시가 미디어아트로 꾸며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사진 2 <반 고흐 인사이드>전 내부 모습


<반 고흐 인사이드>전은 미디어아트를 명화 전시에 적극적으로 적용한 사례에 해당하는데요. 소리가 나고 움직이기도 하는 작품들로 웅장하게 채워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화를 대여하는 경우, 외교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 그 작품 수가 한정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렇게 명화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다면 훨씬 다채로운 전시가 완성되겠지요?


▲ 사진 3 <스탠리 큐브릭 전> 전시 포스터


이 외에도 영화처럼 우리와 친근한 요소를 전시주제로 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 컬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개막한 <스탠리 큐브릭>전은 그가 남긴 다양한 영화 작품들을 모티브로 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지금 까지 110만 명이 관람할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 쯤 되면 미술관이 대중문화와 대중들 사이의 중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미술관은 작품만 관람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서는 공간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기존의 미술 전시 방식인 일방적으로 관객들이 작품을 관람하는 형식에서, 작품과 관객이 오감을 통해 작품과 교류할 수 있는 전시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 첫 번째는 미술관의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비엔날레와 같은 공공 미술관의 경우, 지역사회에게 주는 사회적 공헌 역시 무시할 수 없는데요. 단순히 작품을 미술관 안에서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곳곳에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인데요.


▲ 사진 4 <틈새호텔>의 모습


실제 서도호 작가의 광주 비엔날레 작품 중 하나인 <틈새 호텔>은 광주광역시 폴리 프로젝트 일환으로 흡수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관광객들의 참여를 모으고 있습니다. <틈새호텔>은 도시를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하루 묵을 곳을 대여해주는 프로그램인데요. 놀랍게도 <틈새호텔>은 움직이는 이동식 호텔입니다. 서도호작가는 일상과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소중함을 우리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작품을 기획한 것이라고 합니다.


▲ 사진 5 고흐의 방을 재현한 객실


한편 외국에서는, 반 고흐 전시의 홍보 일환으로 실제 ‘고흐의 방’을 놀랍도록 재현해, 실제 에어 비앤비(세계적 호텔 정보사이트)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미술관 밖뿐만 아니라 미술관 안에서도 재미있는 일들은 충분히 있을 수 있지요. 여러분, 미술관에 가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가만히 작품 앞에 서 있는 경우가 많지는 않으셨나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미술관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대부분은 작품 앞에서 멍하게 서 있곤 했을 텐데요. 그러지 말고, 작품을 직접 손으로 그려본다면 어떨까요?


▲ 사진 6 국립 현대미술관의 문화가 있는 날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은 ‘문화가 있는 날’에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바로 관객들이 직접 작품을 보며 스케치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느끼는 대로, 보이는 대로 작품을 이해하고 직접 손으로 그려나가 본다면 작품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음은 물론, 또 다른 나만의 스케치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지요.



어떤가요? 보기만 해도 흥미로운 전시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나요? 뿐만 아니라 공공미술관에서는 특히 아이들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체험, 교육 프로그램들을 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미술관에서 열리는 인문학 강좌 포스터도 길 가다 한 번쯤 본적 있을 텐데요.


▲ 사진 7 아시아 문화전당에서 개최하는 교육 프로그램


이렇게 미술관은 단순히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는 공간이 아닌, 교육과 휴식, 그리고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미술관이 현대미술이 주로 다루었던 다소 무겁고 난해한 주제를 내려놓은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기술발전으로 인한 대중문화의 인기 때문이라 보입니다. 디지털매체를 기반으로 한 만화, 영화 등은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친근하게 다가오지요. 또한 예술은 본의 아니게 예로부터 교양 있는 일부 사람들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던 경향이 많았기 때문에, 미술관은 대중문화와는 정 반대되는 것으로 인식되곤 했습니다. 한때 예술계에서는 상업적 예술에 대한 거부도 있었고요.


한편으론 예술의 순수성이 상업화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다양화 된 만큼, ‘어디까지 예술인가’하는 예술에 대한 정의 역시 모호해졌는데요. 그런 만큼 미술관의 역할 또한 무궁무진 해 졌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때론 우아하고 때론 재미있게 말이지요. 가 볼수록 매력 있는 미술관!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요? 즐겁게 미술관에서 하루를 오롯이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은데요?


ⓒ 사진출처

- 표지 디뮤지엄 공식 페이스북

- 사진 1 대구 아트뮤지엄 홈페이지

- 사진 2 서울 문화재단

- 사진 3 현대카드 컬쳐 프로젝트

- 사진 4 광주 비엔날레 홈페이지

- 사진 5 Air bnb

- 사진 6 국립 현대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 사진 7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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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류의 끝, 케이콘(KCON)이 이번에 중동으로 진출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이번 KCON은 태연, 규현, 방탄소년단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데요! 그런데 KCON 참관에다, 아부다비 여행까지 전액 지원해주는 기회가 있다면?? 바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2016 KCON 아부다비 원정대 모집 공모전입니다!



▲ 영상 1. 2016 KCON 아부다비 원정대 모집 영상


이번 KCON이 개최되는 아부다비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이 진행 중인 곳인데요. 한수원에서는 그러한 아부다비 원정을 떠날 5인의 원정대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모전 수상자 5명에게는 KCON 참관 및 아부다비 투어를 진행하는 원정대 활동 경비를 일체 제공한다는 사실! 어머 이건 꼭 해야 해+_+


어때요, 구미가 당기시나요?!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이번 공모전에 대해 파헤쳐보겠습니다! 


▲ 사진 1. 공모전 상세 요강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 선발되면 아부다비로 3박 5일 간의 원정대 활동을 떠나는 것인데요. 수상자에게는 KCON 공연 관람권부터 항공권, 호텔 숙박까지, 활동 경비를 전부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럼 모집 요강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공모대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공식 파워블로거, 활발한 SNS 유저 가산점)

공모기간     2016. 02. 17(수) ~ 03. 06(일)

공모주제     한수원 UAE 원자력 수출 + 한류 콘텐츠를 엮은 내용의 기획 작품

공모분야     다음 4개 분야 중 택 1

                 - 인포그래픽(가로 860픽셀 X 세로 자유)

                 - 카드뉴스(700 X 600픽셀 / 15장 이내)

                 - 동영상(AVI, MPEG, WMV / 3분 이내)

                 - 기획기사

수상자발표   2016. 03. 10(목) / 5명

수상혜택      2016 KCON 공연 관람권, 왕복항공권, 호텔 숙박을 포함한

                 4박 5일 원정대 활동 경비 일체 제공

접수 및 문의 메일접수 i_love_khnp@naver.com / 공모전 운영국 070 4354 7392


▲ 사진 2. 수상자 상세 일정


원자력과 한류 콘텐츠의 만남. 높은 이해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공모전에서 당선이 되었다면 원정대 활동을 떠나게 됩니다! 3월 23일부터 3월 27일까지 이어지는 원정대 활동은 아부다비 투어와 KCON 참관 외에도 한국수력원자력 UAE 지사 견학 및 홍보활동을 겸하게 되는데요. 


평소 원자력 발전을 비롯한 발전 산업에 관심이 많다면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K-콘텐츠와 원자력 산업의 만남을 통해, 콘텐츠와 다른 산업들이 어떻게 긴밀한 관련을 맺는지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 사진 3. KCON 로고


그렇다면 올해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케이콘(KCON)은 무엇일까요? 벌써 5년째 글로벌 시장의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KCON은 K-팝, K-뷰티, K-드라마, K-푸드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컨벤션형 페스티벌입니다. 다양한 산업을 통해 한국만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작년에는 약 9만명의 팬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 사진 4. 작년 KCON 현장


문화 복합 컨벤션 KCON은 미국, 일본에 이어 올해는 중동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3월 25일(현지기준), 배경은 아부다비 최대 규모 야외 공연장인 ‘두 아레나(Du Arena)’! 낮에는 여러 분야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체험하면서 컨벤션을 체험할 수 있고, 오후에는 화려한 K-팝 콘서트와 함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방탄소년단, 태연, 슈퍼주니어 규현, 더블엑스301, 몬스타엑스, 스피카 등 듣기만 해도 가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 뮤지션들인데요. K-팝존에서는 그들과 함께 하는 팬미팅도 이루어지고, 뮤지션들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면서 한국 문화를 통해 현지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가진다고 합니다.


중동 지역은 지금까지 물리적 진입 뿐 아니라 문화적인 진입도 가장 높은 곳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KCON은 아티스트들에게 무대를 넓힐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다가올 것입니다. KCON에 참여한 아티스트 뿐 아니라, 그들이 전하게 될 한류의 파급력을 통해 다른 아티스트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게 될 것까지 기대해 볼 수 있죠!



▲ 사진5. 아랍 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Abu Dhabi)


그럼 KCON 아부다비 원정대가 찾아가는 아부다비는 어떤 곳일까요?


다량의 유전을 바탕으로 발전하게 된 아부다비(Abu Dhabi)는 아랍 에미리트의 수도이자, 고속도로를 통해 두바이와도 연결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한국 최초로 해외 원전을 설치하게 된 곳이기도 한데요. 한전은 2009년 12월에 수주해 5600MW 규모의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를 UAE 아부다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기로 했고, 2010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이후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부다비에서의 원전 사업은 발전 산업의 커다란 도약 지점으로, 발전 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산업의 중동 진출에 커다란 물꼬를 터 준 셈이기도 합니다. 특히 중동 시장은 이란의 경제 제재 해체와 함께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런 중동에서의 KCON 첫 개최는 한류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한국 기업들이 현지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시작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KCON 아부다비 원정대 모집 공모전. 참여하지 않을 수 없겠죠? 3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공모전에서 당신의 넘치는 끼와 열정도 보여주고, 여러 산업의 융합을 체험해 보는 기회와 아부다비 KCON 참여 기회까지 푸짐하게 얻어 가세요!



Ⓒ 사진 및 영상 출처

사진 1,2. 한수원 공식 블로그

사진 3. Mwave

사진 4. KCON JAPAN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5. Pixabay

영상 1. 한수원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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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음악을 오롯이 담는 그릇, 음반의 매력을 조명하다

상상발전소/음악/공연 2016.01.25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쌍팔년도' 쌍문동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극 중 등장인물의 마음을 전달하는 장치로 '카세트테이프'가 여러 번 등장니다. 4회에서는 선우(고경표 분)가 자신의 독서실 서랍에 들어있는 카세트테이프를 보며 누가 선물했을지 궁금해하고, 6회에서는 좋아하는 덕선(혜리 분)에게서 카세트 테이프를 선물 받은 택(박보검 분)이 워크맨을 들고 끙끙대면서 음악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죠. 


영화 <건축학개론> 중 1994년의 서연(수지 분)은 호감 있는 승민(이제훈 분)에게 CD 플레이어에 연결된 이어폰 한쪽을 꽂아주고, 두 사람의 귀에는 김동률의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시대상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음악을 담은 매체는 시대별로 달라졌는데요. 턴테이블로 작동되던 LP의 시대에서 워크맨으로 들을 수 있는 카세트테이프의 시대로, 그다음에는 CD의 시대로 넘어갔죠. LP나 카세트테이프, CD는 매체의 특징이 조금씩 달랐을 뿐, 손으로 쥐어볼 수 있는 '음반'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현재 음악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디지털 음원'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지점입니다. 다양한 시대상을 반영한 콘텐츠들과 복고 열풍에 힘입어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음반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 사진 1. 영화 <건축학개론> 메인포스터.

포스터 오른쪽, 서연(수지 분)과 승민(이제훈 분)은 휴대용 CD 플레이어에서 나오는 음악을 함께 듣고 있다.



여러 매력이 있겠지만, 음반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음반만의 소장가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디지털 파일로 보관되는 음원의 경우, 컴퓨터나 기기 사정으로 인해 유실되기 쉬운데요. 이에 비해 물리적 형태를 갖춘 음반은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번 잊어버린 음원은 다시 생각해내기 쉽지 않지만, 책꽂이에 꽂혀있는 음반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눈에 띄면 곧바로 재생될 수 있겠죠. 


음반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음반으로 음악을 들어야 제대로 듣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음반의 재질이나 아트워크, 또는 트랙 순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 뮤지션의 의도가 담겨 있기에, 음반으로 음악을 접할 경우에는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뜻인데요. 서양에서 건너온 록 음악에 동양적인 매력을 물씬 담아내는 밴드 아시안체어샷의 EP <탈>은 한지 재질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발매된 정규 1집의 앨범에서는 자개 공예와 한국 전통 화법을 접목한 표지를 선보였는데요. 아시안체어샷은 앨범 아트워크를 통해서 밴드가 추구하는 동양적인 매력, 그리고 한국색을 잘 드러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 사진 2. 한지 재질로 만들어진 아시안체어샷 EP <탈>, 자개공예가 접목된 아트워크가 매력적인 정규앨범 <Horizon>


앨범의 전체적인 흐름, 그리고 트랙리스트는 뮤지션들이 음반을 제작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하죠. 윤하의 2집 정규앨범 <Someday>에 수록된 트랙 "Rain & The Bar"는 가사가 한 마디도 없는 30여 초의 짧은 곡입니다. 빗소리, 구두 소리, 그리고 끼익 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 아련한 재즈 음악 소리가 차례로 흘러나오는데요. 듣다 보면 비 오는 날, 윤하 씨가 재즈 바에 도착해서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하기 위해 목을 가다듬는 장면이 자동으로 연상됩니다. 그리고 다음 트랙 "빗소리"는 윤하 씨가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곡처럼 여겨지죠. 


또한, 이 트랙은 앨범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누어주는 분기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앨범 발매 직후,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 씨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Rain & The Bar", 이 곡 덕분에 앨범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최대 스트리밍사이트 멜론을 기준으로 봤을 때, "Rain & The Bar"의 '좋아요' 수는다른 곡에 비해 조금 낮은 편인데요. 아마도 단일 음원으로서는 이 곡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여겨집니다. 앨범에서 느껴지는 촉감과 색감, 그리고 이어지는 앞뒤 트랙을 발견할 때의 카타르시스. 음반을 구매한 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특권이라고 할 수 있겠죠? 


또한, 상대적으로 대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인디씬에서도 음반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음원 전송사용료 개선안"에 따르면, '한 곡을 스트리밍 할 때 권리자가 받는 사용료를 월정액 스트리밍 기준 3.6원에서 4.2원으로 인상한다'고 합니다. 개선안은 2016년 2월부터 적용될 예정인데요. 뮤지션들은 "사실상 음원으로 들어오는 돈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는 태도를 보일 만큼, 스트리밍 수익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그렇다면, 음반은 어떨까요? 인디 뮤지션 인메이 씨에 따르면, 대표적인 음반 판매처 핫트랙스에서 14,500원인 음반이 한 장 판매될 때마다, 권리자에게 들어오는 수익금은 8,000원이라고 하는데요. 이 중 레이블이 20%를 갖더라도, 음악가 본인은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6,400원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한 트랙을 1,500번 이상 스트리밍 하더라도 음반 한 장에서 나오는 수익금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뮤지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음반 구매, 끌리지 않으신가요? 



2016년 1월,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2층 갤러리는 약 50여 팀의 레이블, 또는 뮤지션들이 발매한 각종 CD와 MD, 그리고 특별히 제작된 카세트테이프들로 가득 찼습니다. "음반시장의 활성화, 그리고 대중에게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마켓형 전시, 레이블마켓"이 열렸기 때문이죠. 매년 기획되는 상상마당 레이블마켓에서는 수많은 샘플 CD, 그리고 여러 대의 CD 플레이어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관심이 있는 음반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상상마당 레이블마켓은 CD뿐만 아니라 '카세트테이프'에도 주목했는데요. 음악 관계자들이 "2015년 나와 함께한 음악"으로 추천했던 6팀의 음악은, 비주얼 작가들의 아트워크와 만나며 독특한 매력을 지닌 카세 테이프로 재탄생했습니다. 한 팀당 90개씩 제작되었던 한정판 카세트테이프는, 판매가 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 매진되었을 정도로 높은 호응을 받았다고 해요. 9회 레이블마켓을 기념해서 제작된 핀버튼 역시 카세트테이프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레이블마켓을 방문한 후, 전시장에 비치되어 있는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종이를 작성해서 SNS에 업로드하면 핀버튼을 증정받을 수 있습니다. 뮤지션과 레이블뿐만 아니라, 관객 역시 레이블마켓의 주체가 되어 자신만의 감성을 나누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기획된 이벤트라고 하네요.


▲ 사진 3. <레이블마켓>에 진열된 CD.

판매용 CD와 별도로 샘플용 CD가 비치되어, 전시장 내에 있는 CD 플레이어를 통해 들어볼 수 있다.



▲ 사진 4. 한정판 테이프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는 관객 모습


소규모 공연 역시 레이블마켓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마침, 제가 레이블마켓을 방문했던 이 날은 권나무 씨의 공연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권나무 씨의 호소력 짙으면서도 편안한 목소리, 이성혁 씨가 연주하는 맑은 음색의 기타소리, 그리고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강희원 씨의 비올라 선율이 합을 이루며 상상마당 갤러리를 가득 채웠는데요. 공연이 진행되는 시간 내내 관객들은 숨소리도 크게 내지 않았을 정도로, 몰입감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예정되었던 시간을 훌쩍 넘긴 50여 분간의 공연이 끝난 후, 사람들은 줄을 서서 공연을 마친 권나무 씨의 싸인을 받기도 하고, 갤러리에 마련되어 있던 CD와 테이프를 청음 하면서 레이블마켓을 자유롭게 만끽했는데요. 레이블마켓이 진행되는 동안 소규모 공연이 계속 이어진다고 하니, 공연 날짜에 맞춰서 레이블마켓을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사진 5. 레이블마켓을 가득 채운 권나무 씨의 공연 현장


▲ 사진 6. <레이블마켓>에서 열릴 예정인 소규모 공연 일정표


'음원 시대'에도 여전히 음반을 선호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시대상을 담은 콘텐츠와 복고 열풍에 힘입어 LP와 카세트테이프를 제작하는 뮤지션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소비자와 권리자 모두에게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하는 음반의 매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음반 판매량이 증가하고, 여러 모델의 CD 플레이어를 생산하는 기업이 다시 나타날 수 있겠죠? 수년 간 불황이라는 말을 듣는 음반 산업이 그렇게, 다시 기지개를 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사진 출처

사진 1. 네이버영화

사진 6.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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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앨범으로 '따로 또 같이' - 2015년 가요계 속 솔로 앨범

상상발전소/음악/공연 2016.01.13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홀로서기’라는 말. 어딘가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2015년 가요계는 이 ‘홀로서기’를 통해 다채롭고 풍성한 음악이 우리 곁으로 다가온 한 해였습니다. 바로 그룹 활동 중인 가수들의 ‘솔로 앨범’ 덕분이었는데요. 작년 음원 순위를 확인해보면 그룹 활동 중인 멤버의 솔로 앨범이 매월 끊이지 않고 등장했다는 점, 그리고 높은 성적을 거두며 많은 이에게 사랑받았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이처럼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통한 솔로 앨범 발매는 최근 솔로로 데뷔하는 신인 가수가 점점 적어지는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작년에는 JYJ의 김준수, 슈퍼주니어의 규현, 인피니트 성규 등 이미 한차례 솔로 앨범을 발매했던 가수들의 컴백은 물론 첫 솔로 앨범을 발매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들도 있었습니다. 바로 샤이니의 종현, 소녀시대의 태연, 15&의 백예린, 그리고 블락비의 지코인데요. 2015년 첫 솔로 앨범 발매를 통해 자신만의 목소리로 팬들과 마주한 이 네 사람의 음악을 상상발전소에서 만나보겠습니다.



2015년 1월, 샤이니 종현은 첫 솔로 앨범 <BASE>를 발매했습니다. 종현은 그동안 <줄리엣>, <너와 나의 거리> 등 샤이니의 곡에 참여한 것은 물론 눈에 띄는 실력과 음악성으로 사랑받아왔는데요. 첫 솔로 앨범 <BASE>에서도 작사에 참여하는 한편 4곡의 자작곡을 함께 선보이면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더불어 휘성, 윤하, 자이언티(Zion.T), 아이언 등 유명 뮤지션이 함께 하면서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죠. 종현은 자이언티(Zion.T)와 함께 한 <데자-부>, 아이언과 함께 한 <Crazy> 두 곡의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면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마쳤습니다.


사진 1 종현의 첫 솔로 앨범 <BASE>


종현은 이어 9월, 바로 두 번째 솔로 앨범인 <이야기 Op. 1>을 발매했는데요. 이 <이야기 Op. 1> 앨범에서는 전곡을 종현의 자작곡으로 채우며 앞선 <BASE>보다 한 단계 발전한 면모를 보여주었죠. 이중 타이틀곡인 <하루의 끝>은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종현은 <BASE>와 <이야기 Op. 1> 두 앨범의 수록곡으로 구성된 솔로 콘서트를 개최,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영상 1 종현의 두 번째 솔로 앨범 타이틀곡 <하루의 끝>


‘너의 그 작은 어깨가 너의 그 작은 두 손이 / 지친 내 하루 끝 포근한 이불이 되고 /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2015년 종현이 두 장의 앨범을 통해 음악으로 전해온 가슴 따뜻한 말들은 많은 이에게 큰 공감과 위로로 남았습니다. 자신만의 색깔과 감성을 지닌 뮤지션으로 우뚝 선 종현이 앞으로 들려줄 이야기들도 기대해봅니다.



2015년 10월은 그룹 출신 솔로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지는 달이었는데요. JYJ의 김준수가 <꼭 어제>를 발매해 큰 감동을 주는가 하면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밀리언 조각>을 선보이면서 쓸쓸한 가을을 적셨죠. 이들과 함께 지난 10월 가요계를 뒤흔든 솔로 앨범이 있었는데요. 바로 소녀시대 태연의 첫 솔로 앨범 <I>였습니다.


사진 2 태연의 첫 솔로 앨범 <I>


태연은 그동안 소녀시대는 물론 유닛인 소녀시대-태티서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는데요. 뮤지컬을 비롯해 <만약에>, <들리나요> 등의 OST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기에 소녀시대의 ‘목소리’인 태연의 솔로 앨범을 기다려온 이들이 많았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발매된 태연의 앨범 <I>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태연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수록곡들로 채워졌는데요. 특히 타이틀곡 <I>는 태연이 데뷔 후 처음으로 직접 작사에 도전한 곡이자 래퍼 버벌진트와의 신선한 조합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종현과 마찬가지로 태연 역시 솔로 앨범 발매 이후 10월 첫 솔로 콘서트를 열기도 했죠.


영상 2 버벌진트가 함께 한 태연의 <I> 뮤직비디오


많은 이의 관심과 사랑 끝에 태연은 <I>로 2015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쟁쟁한 솔로 여가수들을 제치고 여자가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뮤직비디오 속 태연처럼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들려준 진짜 태연만의 음악은 많은 이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10월 김준수, 규현, 태연의 활약에 이어 11월에는 15&의 백예린의 솔로 앨범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15&는 SBS <스타킹>에 '10세 발라드 천재'로 이름을 알렸던 백예린과 <K팝 스타> 시즌1의 우승자인 박지민,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여성 듀오입니다. 2012년 데뷔한 15&는 어린 나이에 반해 성숙한 감성과 멋진 실력을 선보여왔는데요. 그중에서도 백예린은 라디오와 방송을 통해 다양한 커버 곡을 선보이면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알렸습니다. 그녀가 한 라디오에서 부른 크리셋 미셸의 <like a dream>이 큰 주목을 받아 크리셋 미셸이 직접 백예린을 극찬하기도 했죠. 


사진 3 백예린의 첫 솔로 앨범 <FRANK>


하지만 15&은 탄탄한 실력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못했고, 이 때문에 백예린의 음색을 모르는 이들도 많았는데요. 이런 아쉬움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백예린의 첫 솔로앨범 <FRANK>는 발매 이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앨범은 백예린이 직접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앨범 전체를 직접 구상한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상 3 백예린 첫 솔로 앨범 <FRANK>의 타이틀곡 <우주를 건너> 뮤직비디오


포근한 노랫말과 감미로운 음색이 두드러지는 타이틀곡 <우주를 건너>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린 백예린. 19살 때 이미 사람 사이의 거리감을 ‘우주’로 표현한 그녀가 스무 살이 되는 올해, 또 어떤 음악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만나볼 2015 솔로 앨범의 주인공은 바로 블락비의 지코인데요. 지코는 지난 2014년 11월 첫 솔로 음원인 <Tough Cookie>를 시작으로 2015년 2월에는 <Well Done>, 10월에는 <말해 yes or no>, 11월 <boys and girls>까지 꾸준히 솔로 음원을 발표해왔는데요. 특히 이중 <boys and girls>는 방송 출연이나 활동 없이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는 한편 지코는 작년 <언프리티 랩스타>와 <쇼미더머니 시즌4>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면서 래퍼이자 프로듀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죠.


사진 4 지코의 솔로 앨범 <갤러리(GALLERY)>


2015년 한 해를 바쁘게 달려온 지코는 지난 12월 첫 솔로 앨범인 <갤러리(GALLERY)>를 발매했는데요. 이번 앨범에는 그동안 발표해 온 곡들과 함께 신곡인 <유레카>, <오만과 편견>, <VENI VIDI VICI> 세 곡이 함께 실렸습니다. 특히 신곡 세 곡의 뮤직비디오가 각각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지코의 첫 솔로 앨범은 각각 다른 장르를 녹여낸 세 곡처럼 지코의 다양한 매력과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앨범이었습니다.


영상 4 지코의 <오만과 편견> 뮤직비디오


전장에서 돌아온 카이사르가 외친 ‘VENI VIDI VICI(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처럼, 그동안 보이그룹에 속한 래퍼라는 이유로 받아온 고정관념을 부수고 돌아온 지코의 솔로 앨범이 유독 위풍당당해 보입니다.


사진 5 1월 종현을 시작으로 솔로 앨범이 풍성했던 2015 가요계


매년 신인들이 쏟아지는 가요계, 그 속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끌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이 때문에 혼자 무대에 서는 신인은 점점 줄고, 그룹으로 서로의 미흡함을 보완해 데뷔하는 신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가요계 상황에서 이미 탄탄한 팬층을 지닌 멤버가 그룹 활동 속 미처 보여주지 못 했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따로 또 같이’ 전략은 아주 매력적입니다. 올해도 이미 피에스타의 예지, 슈퍼주니어의 려욱이 솔로 앨범을 예고했고, 멤버 전원이 ‘따로 또 같이’ 활동하고 있는 신화의 신혜성은 솔로 앨범으로 지난 1월 12일 컴백하기도 했죠. 음악팬의 입장에서는 이들의 솔로 앨범 발매가 ‘전략’을 떠나 좀 더 다양한 음악, 새로운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창구처럼 보입니다. 그룹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생각과 감성으로 노래하는 ‘홀로서기’, 그 첫걸음이 2016년에는 또 어떤 음악으로 남게 될지 기다려봅니다.


ⓒ 사진 출처

표지 사진 SM 엔터테인먼트

사진 1-2 SM 엔터테인먼트

사진 3 JYP 엔터테인먼트

사진 4 세븐시즌스

ⓒ 영상 출처

영상 1-2 SMTOWN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3 JYP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4 CJENM MUSIC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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