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영상콘텐츠 제작소, <스튜디오 큐브> 탄생!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7.07.11 20:5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 국내 최대 영상콘텐츠 제작 스튜디오가 설립되었습니다!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스튜디오의 명칭을 ‘스튜디오 큐브(Studio Cube)’로 최종 발표했습니다.



‘스튜디오 큐브’는 네모 형태의 건물 이미지를 표현한 명칭으로, 다양하고 창조적인 콘텐츠산업의 특성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합니다. 


‘스튜디오 큐브’에는 총 797억 원의 국고가 투입되었다고 하는데요. 대전광역시로부터 엑스포 과학공원 내 사업부지를 30년간 무상으로 제공받는 조건으로, 2015년 4월부터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올해 6월 완공되었습니다. 



7월 5일 수요일, 한콘텐츠진흥원과 대전영상위원회가 연계하여 개최한 “영상산업 관계자 초청 팸투어”에서는 수중 및 액션 등 특수영상 촬영이 가능한 ‘대전영화촬영스튜디오’뿐만 아니라, 베일을 벗은 ‘스튜디오 큐브’의 모습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스튜디오 큐브’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1,500평 스튜디오 1개소가 설립되어 있는데요. 1,500평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영상산업 관계자들은 일제히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는 후문! 



이외에도 1,000평 스튜디오 1개소, 600평 스튜디오 2개소, 500평 특수효과 스튜디오 1개소, 1,000평 특수시설 스튜디오(병원, 법정, 공항, 교도소 세트) 1개소 등 총 6개의 중•대형 스튜디오가 들어서 있습니다. 8월 말에서 9월 사이에는 세트장에 실감 넘치는 소품들로 가득 찰 예정이라고 하니, 반드시 다시 한번 가봐야 할 이유가 생겼죠?



투어를 하며 인상 깊었던 점은, ‘스튜디오 큐브’에는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제작 환경을 고려하여 곳곳에 배우 및 스태프들을 위한 대기실, 연습실, 회의실, 분장실, 샤워실, 그리고 숙박이 가능한 숙소까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더불어 스튜디오 이용 시 최신 고가 장비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가 가능하여 많은 영상산업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시설이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콘텐츠 제작 인프라인 ‘스튜디오 큐브’는 한류콘텐츠 제작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큐브’가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베이스캠프로서, 세계인이 즐기는 명품 한류콘텐츠의 산실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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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프로듀서님, 잘 부탁드립니다!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7.07.06 09:3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6년 1월, 어딘가 의뭉스러운 프로그램 하나가 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름은 <프로듀스 101>. 음악 전문 채널에서 이제는 ‘악마의 편집’ 원조격이 되어 버린 Mnet이 야심차게 내세운 새로운 포맷의 서바이벌 오디션이었다.


구성은 단순했다.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이 직접 선택한 멤버 11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그룹을 데뷔시킨다. 지금껏 생산주체가 떠먹여 주는 콘텐츠만을 수동적으로 소비해 온 시청자들에게는 꿈 같은 기회였다. 각기 다른 개성과 재능으로 가요계 데뷔를 꿈꾸는 101명의 연습생이 그들 앞에 섰고, 표를 가진 이들에게는 ‘국민 프로듀서’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었다. 시도는 대성공이었다. 1%가 조금 넘는 시청률로 시작해 최종회는 4.383% (AGB 조사기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이 남긴 건 좋은 시청률만이 아니었다. <프로듀스 101>은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한 것은 물론 한계에 부딪힌 듯 보이던 아이돌을 소재로 한 미디어 콘텐츠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청자를 프로그램의 주체로 끌어들이며, 이미 완성된 그룹, 아니면 적어도 같은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만을 대상으로 해온 기존 아이돌 콘텐츠의 고착화된 형식을 깼다.




성공적인 전 시즌의 명성을 등에 업고 다시 시작한 <프로듀스 101>의 두 번째 시즌 역시 화제의 중심에 섰지만, 그 양상이 사뭇 다르다. 시즌 1이 참가자들이 만들어낸 서사의 힘으로 프로그램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며 아이돌로 만드는 콘텐츠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면, 시즌 2는 아이돌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가지고 있는 명과 암을 ‘팬덤’이라는 현상을 통해 드러냈다. 


어떤 비난과 위험도 감수할 수 있는, 광신자(fanatic)라는 어원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이들은 프로그램의 부족한 연출을 메우기 위해 SNS를 통한 적극적 홍보와 지하철 유료 광고판 설치 모금도 불사했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떡밥’을 각종 화면 캡처와 움짤(움직이는 이미지)로 만들어 온라인에 뿌리는 역할 역시 팬들의 몫이었다. 


출연자들을 데뷔까지 이끌어야 하는 팬덤의 몰입도란 상상을 초월한다. 자신이 응원하는 소년을 데뷔시키는데 성공하면 그가 그토록 꿈꿔온 아이돌로서의 삶을 선사할 수 있지만, 만일 실패하면 그는 다시 기약 없는 연습생 생활이 기다리는 한기가 맴도는 지하 연습실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시즌까지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프로그램의 주체가 되었던 출연진들이다. 불합리하지만 당장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꿈과 희망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젊음을 외면하기 쉽지 않다. 이들을 향해 쏟아진 수백만이 넘는 표들은 그러한 생의 반짝임에 바치는 시청자들의 헌사였다.


소비감소의 시대, 긴축재정에 들어간 한국에서 유일하게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지갑을 여는 건 오직 ‘팬’뿐이다. 따라서 아이돌은 출중한 외모는 물론 노래와 랩, 춤에도 능해야 하고, 연기와 예능인으로서의 자질도 기본 이상 갖춰야만 한다. 거의 모든 대중문화의 집약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단과 대중에게 몇 배는 더 호된 담금질을 당한다. 


이 모든 부와 명성이 단지 ‘팬덤 덕’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돌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아이돌’에 대한 논의는 여기부터 시작됐다. 자신을 따르는 팬들이 ‘빠순이’라 손가락질 당하지 않도록 퀄리티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대중을 설득하는 매력을 지녀야 장수할 수 있다는 강박은 지금의 아이돌을 전에 없이 강하고 내실 있게 완성시켰다. 


전 세계 음악가들은 물론 패션, 예술계까지 시대의 아이콘이 된 빅뱅의 지드래곤(G-Dragon), 힙합과 아이돌 두 단어 사이에 요령 있게 가교를 놓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블락비의 지코(ZICO), 걸 그룹의 메인 보컬에서 대중성을 지닌 보컬리스트로 성장한 소녀시대 태연까지. 


아이돌 그 다음을 꿈꾸는 이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부지런한 날갯짓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아이돌과 아이돌 콘텐츠를 애증해 마지않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 격렬하고 부지런한 변화들 사이 그 무엇에도 현혹되지 않고 중심을 지킨 채 쓸만한 나비효과가 돌아오기 만을 기다리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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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으로 본 ‘팬-콘텐츠’의 가능성과 진단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7.06.12 16:3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프로듀스 101>으로 본 ‘팬-콘텐츠’의 가능성과 진단 

 작성 | 장민지 (KOCCA 산업분석팀 주임연구원)



 ㅇ 팬-콘텐츠[각주:1]란 팬들이 생산하여 직접 유통하는 유‧무형의 팬 활동을 통칭하는 것으로, 이러한 팬-콘텐츠 제작활동은 기존의 <생산자-소비자>구도 및 상하관계를 변형시킬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할 필요성이 있음 

  - 현재 방영되고 있는 Mnet의 <프로듀스 101>는 시청자들의 투표를 통해 연습생을 데뷔시 킬 수 있는 방송 포맷을 갖고 있으며, 특히 팬-콘텐츠가 후보 연습생들의 홍보나 콘텐츠 유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팬-콘텐츠가 가진 특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음 


ㅇ 팬-콘텐츠는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하여 팬이 자발적으로 만들고 유통시키면서 생성 

  - 4차산업혁명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초연결‧초지능 사회에서 팬들의 미디어 수행은 점차 영향력을 가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비즈니스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됨 

  - 이는 이용자의 향유와 엔터테인먼트의 비즈니스가 맞닿는 지점으로 산업계는 이러한 생리 를 이해하고 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팬-콘텐츠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닌 생산의 시스템 안에서 적극적인 참여문화의 일부로 바라봐야함


○ 현재 방영되고 있는 Mnet의 <프로듀스 101 시즌 2>는 2016년 방영된 <프로듀스 101>의 후 속 시즌으로, 보이 그룹의 오디션-리얼리티 서바이벌-프로그램임 

- 50여 개의 기획사에 소속된 남자 연습생 101명이 경쟁하여 국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11명이 최종 그룹으로 데뷔하게 되는 시스템

 ※ 이러한 오디션 시스템은 일본의 걸그룹 AKB48의 데뷔와 활동 포맷과 유사. AKB48의 경우 아키하바라에 있는 공연장에서 데뷔준비 및 공연을 기반으로 하여 팬덤을 형성. 매해 48명의 총선거를 통해 순위를 정하고, 아이돌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근저에서 보여주어 현재까지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음


- 현재 개별 연습생 팬덤의 과도한 홍보 경쟁 및 타 연습생 비방 등의 문제가 기사로 보도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팬 문화가 방송 콘텐츠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영향력 을 갖게 되었음을 보여줌
[각주:2] 


출처 : 엠넷 홈페이지

○ <프로듀스 101>은 게임의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장점을 차용한 TV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전 형적인 게이미피케이션 형태를 띠고 있음 

- <다마고치>, <프린세스 메이커> 등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은 게이머가 플레이를 통해 성장시키는 대상과의 정서적 교감이 가능 

- 게이머들은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플레이 대상과 반구조화[각주:3]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정서 적 보상을 통해 성장-목표달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함 

- 게임에서의 ‘몰입’은 게임의 이야기 진행 방식이 영화나 드라마와는 달리 게이머에게 일정한 역할을 부여하기 때문 

 ※ 게이머는 적어도 마우스를 클릭하는 등의 아주 작은 행동을 통해, 게임의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는 ‘권위’를 갖게 됨. 특히 이러한 권위는 게이머가 행위하고 조작하는 대상에 대한 ‘애정’이나 ‘친밀감’과 같은 정서적 교류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기제가 됨 


게이미피케이션[각주:4]이란 단순히 ‘게임’이 아닌, 이전까지 게임이라고 호명되지 않았던 다양한 콘텐 츠를 게임과 유사한 방식으로 설계 혹은 조직하는 것을 의미 

- <프로듀스 101>은 시청자들은 ‘국민 프로듀서’로 호명하며, 11명의 아이돌 최종 멤버 선택과 데뷔 싱글의 프로듀싱을 시청자들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나간다는 컨셉을 갖고 있음 

-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특정 연습생들을 육성하여 아이돌로 데뷔시키는 목표를 위해 충실 히 ‘투표’하고 ‘동영상’을 시청하며 ‘서포트(홍보)’ 함 

- <프로듀스 101>은 시청자의 방송 콘텐츠 참여의 수준을 텔레비전이라는 미디어 내부에 한정짓기보 다는 다른 미디어를 통해 확장시키며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engagement’하게 만드는 프로그램 ‘형식format’을 보여줌[각주:5]

※ 일반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게이머들은 능동적인 조작행위를 통해 즐거움을 획득하며, 이러한 조작행위는 게임 생산자가 제작한 스토리라인 내부에서 결과(엔딩)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와 게임 텍스트 간의 ‘상호작용성’을 가짐


○ <프로듀스 101>의 능동적인 시청행위는 팬들의 미디어 수행성을 통한 ‘스토리의 변형 transformation 가능성’에서 비롯 

- 특히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외부의 미디어 장치요소 이외에도 시청자가 스스로 미디어 장치를 만들어갈 수 있는 2차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환경이 존재 

- <프로듀스 101> 콘텐츠는 기획자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 안에서 시청자들의 주체성과 자발적 참여 를 바탕으로 완성됨 

- 제작진은 팬덤의 반응을 방송에 그대로 적용하는 등, 팬의 미디어 수행 자체가 방송 콘텐츠의 소재가 되어 다시 유통 

 ※ 현재 <프로듀스 101>에서 본 방송 이외에 웹에서 부가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연습생 별 <일대일직캠>의 경우 아이돌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거나 서포트하는 아이돌 멤버들을 직접 촬영하여 유통시키는 팬-콘텐츠 포맷을 그대로 차용한 것.  


<그림 1> Mnet에서 제공하는 직캠을 팬들이 직접 편집하여 제작한 2차 팬-콘텐츠 (출처 : 유튜브)


○ 팬이 직접 생산한 팬-콘텐츠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자발적 홍보 및 유통은 <프로듀스 101> 이라는 방송 콘텐츠가 팬덤의 미디어 수행을 통해 다양한 경로로 확장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 적인 팬-콘텐츠 향유 모델이며, 이는 팬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전략과도 맞닿아 있음 

- 팬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들의 데뷔를 위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SNS와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유통시킴. 이는 팬들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가 다시 방송 콘텐츠로 환원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6)’의 미디어 수행이라 할 수 있음

- 4차산업혁명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초연결‧초지능 사회에서 팬들의 미디어 수행(커뮤니티 및 연대의 형성,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홍보물 제작, 자신이 직접 만든 콘텐츠의 유통 및 확산 등7))은 점차 영향력을 가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비즈니스 전략으로 활용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됨 

 ※ 이러한 현상은 서브컬처(sub-culture)로 상정되었던 팬 문화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된 비즈니스 전략으로 자리 잡은 것을 보여주는 예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홍보 및 마케팅에도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경향을 보임


<그림 2> 팬들의 다양한 서포트 활동(홍보 및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자체 광고 (출처 : (좌)조선일보, (우)직접 촬영)




ㅇ 방송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비즈니스 전략으로 활용되는 팬 문화의 향유 및 산업화는 다양한 층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이를 참여문화(participatory culture)로 인식하고 이해할 필요성이 있음 

- 팬 문화의 특수성 및 발달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팬-콘텐츠를 방송 콘텐츠로 활용하거나 비즈니스 전략으로 이용할 경우 다양한 문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음

※ 팬들 간의 저작권 문제는 늘 발생해온 상황이므로 방송 콘텐츠로 활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출처를 확인해야 하며, 팬 사이에서 어떤 컨텍스트로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는 지를 이해하고 활용해야 함


- 특히 한국의 팬 문화는 디지털 환경을 바탕으로 자발적 콘텐츠 유통을 통해 한류 확산에 기여한 바 있으며, 팬 문화 자체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되어 엔터테인먼트 전략으로 산업화 된 경향이 있음 

※ 일대일직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팬 굿즈들은 팬 문화 초기 팬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생산해낸 것들을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활용하여 산업화 시킨 경우가 다수. 응원봉이나 캘린더, 인형, 마스크 등등은 초기 팬들의 2차 제작 아이디어를 차용 


- 이러한 상황은 팬들의 자발적인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업계의 초기비용을 줄일 수 있으나, 반대로 팬들이 자신들이 응원하는 아이돌을 위해 언제든 기획사 및 방송사를 대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됨 

- 이는 기획사가 팬을 단순한 ‘소비자’로 상정해서는 안 되며 이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이에 적절한 대응 및 수렴을 해야 함을 의미



콘텐츠산업계와 유관 업계의 지속적인 이슈 파악 및 제도 개선을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OCCA이슈분석>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KOCCA이슈분석>의 원본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www.kocca.kr)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 글 출처

[KOCCA이슈분석 17-06호]




  1. 팬픽이나 팬아트와 같은 형식의 팬 생산물들을 통칭하기 위한 조작적 용어. 기본적으로 팬들의 다양한 형태의 생산활동(직캠, 직찍, 편집본 등)이 ‘콘텐츠’로 소비되고 유통되어 이를 기획 및 생산에 투입될 수 있는 구조이므로 ‘팬-콘텐츠’로 통칭하고자 함 [본문으로]
  2. ‘<프로듀스101 시즌2>, 4주 연속 TV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 1위 기록(톱스타뉴스)’, ‘<프로듀스101> 팬 광고에 손메모로 감사인사(엑스포츠뉴스)’, ‘정치권 닮아가는 10대들 연예인 팬덤(조선일보)’, ‘아이돌 연습생에 천만원 ‘조공’ 바치기, 판 커진 <프로듀스 101> (조선일보)‘ 등, <프로듀스 101>과 관련하여 팬-콘텐츠의 다양한 이해와 해석이 연일 기사화되어 이슈가 됨 [본문으로]
  3. 여기서 반구조화란 실제로 게이머가 선택을 통해 다양한 내러티브를 만들어갈 수 있으나 그 내러티브 또한 이미 제작자에 의해 기존에 기획된 상태임을 의미 [본문으로]
  4. 게이미피케이션이란 비-게임의 상황에서 게임의 요소를 이용’(Deterding, S., Dixon, D., Khaled, R., & Nacke, L, 2011)하여 이용자로 하여금 즐거움을 얻게 하는 방식을 의미 [본문으로]
  5. 내 손으로 키운 ‘아이돌’(2016.03.18.) <시사IN> 본 연구자가 작성한 기사를 일부 재인용하였음.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567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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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뮤지컬 영화는 어떠신가요?

무대 위의 연기, 무대 위의 노래, 무대 위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가져온 뮤지컬 영화는 기존의 뮤지컬과는 다른, 기존의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장르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의 뮤지컬과 달라서, 기존의 영화와 달라서 접근하기 힘든 점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러한 점을 뛰어넘을 만큼의 매력이 뮤지컬 영화에는 존재합니다.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뮤지컬 영화. 그중에서도 우리가 친숙하고 좋아했던 뮤지컬 영화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927. 처음으로 재즈싱어라는 유성영화가 탄생하였습니다. 비록 소리가 나오는 부분은 일부분이고 나머지는 기존의 무성영화처럼 자막으로 영화가 제작되었지만, 이 시도로 영화는 새로운 장르로 탈바꿈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기술적으로 토키영화(영상과 동시에 음성대사, 사운드가 함께 나오는 영화)가 가능해 진 것이 뮤지컬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초의 뮤지컬 영화는 1929년 해리 보몬트 감독의 브로드웨이 멜로디입니다. 초기 발성영화 시대의 브로드웨이에 대한 좌절된 꿈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그 당시 최신 기술을 도입하여 흑백영화에 컬러를 입히는 작업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제작비는 400만 달러를 넘는 초호와 작업이었는데, 뉴욕에서 개봉될 당시 표 값이 2불이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보는 등 성공하였습니다. 실제로 이런 성공을 더불어서 제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한 영화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1.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g in the rain) 1952



이 영화는 1927,1928년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시대를 배경으로 생겨나는 일들을 스크린에 담았습니다.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이 비를 맞으며 부른 ‘Singing in the rain’1952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 현재까지도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조차 한번쯤은 들어봤을 OST 넘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미국영화연구소(AFL)에서 선정한 최고의 뮤지컬 영화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뮤지컬 영화 계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2. 사운드 오브 뮤직 (Sound Of Music) 1965



가장 대중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OST 넘버를 가진 뮤지컬을 떠올려보면 단연 사운드 오브 뮤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견습 수녀가 일곱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점차 교감하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1965년에 개봉하였고 최근 2월초에 재개봉하여 관객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이 잘 어우러진 이 영화는 도레미 송, 에델바이스 등 OST 넘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어로 바뀌어 어렸을 때부터 부를 만큼 우리의 추억을 담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3. 맘마 미아! (2008)




2008년 개봉한 맘마 미아!’는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뮤지컬영화 중 하나입니다. 결혼을 꿈꾸는 소피가 자신의 아빠로 추정되는 세 남자를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맘마미아. 맘마미아 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ABBA입니다. 스웨덴 출신 세계적인 그룹 ABBA의 히트곡 22곡을 토대로 만들어진 뮤지컬 맘마미아는 1999년 초연되었습니다. 그 당시 연출을 맡은 필리다로이드가 2008년 뮤지컬 맘마미아를 영화화 하여 스크린으로 옮겨 감독으로 데뷔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 중 최고 수익을 올린 뮤지컬 영화로 남아있습니다. 한국에서도 450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을 만큼 성공한 뮤지컬 영화입니다.

 

4. 레미제라블 (2012)


2012년에 개봉한 레미제라블은 모두가 잘 아는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의 레미제라블 관객 수는 590만 명으로, 한국에서 상영된 뮤지컬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각종 패러디 영상을 만들어 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영상으로는 공군에서 제작한 레밀리터리블이 있습니다.

 

레미제라블만의 특징은 실제 뮤지컬처럼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된 송 스루(Song through) 방식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이제까지 나온 뮤지컬 영화들의 경우 스튜디오에서 OST 넘버를 녹음을 한 후 연기를 펼쳤으나 레미제라블은 뮤지컬영화 역사상 최초로 라이브 녹음을 진행하여 매 씬 마다 배우들이 직접 OST넘버를 부르며 연기를 진행하였습니다.

 

5. 라라 랜드 (2016)



최근 가장 인기가 있는 뮤지컬영화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라라 랜드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 인기는 201612월에 개봉된 영화가 아직까지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으로 반증될 수 있습니다. 2/16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는 320만 명으로 레미제라블, 맘마미아를 뒤를 잇는 한국 뮤지컬영화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미완성의 두 남녀가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 이 영화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관하는 골드글로브 시상식에서 74년 역사상 최다 수상기록인 7관완 (작품상, 뮤지컬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주제가상, 음악상)을 차지한 만큼 작품성도 인정받았습니다.

 

사실 뮤지컬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장르이다 보니 뮤지컬영화도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위의 소개한 영화처럼 이미 뮤지컬영화는 우리의 삶 속에 녹아 든 경우가 많을 만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예술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문화, 예술이 그렇듯 그저 보고 재밌고 느낄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이미 훌륭한 문화이고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내 취향이 아닐 것 같다고, 어렵다고 보지 않았던 뮤지컬 영화를 오늘은 한번 감상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사진출처

표지. ‘라라랜드공식 홈페이지

사진 1. 네이버 영화 <브로드웨이 멜로디>

사진 2. 네이버 영화 <사랑은 비를타고>

사진 3. 네이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사진 4. 네이버 영화 <맘마 미아!>

사진 5. 네이버 영화 <레미제라블>

사진 6. 네이버 영화 <라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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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짧은 드라마의 진화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7.02.22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7년 첫 짧은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KBS2 4부작 <맨몸의 소방관>부터 웹드라마에서 시작해 KBS2에 정식 편성된 <마음의 소리>, 그리고 현재 3부작 x 3부작 = 9부작으로 방영 중인 MBC <세가지색 판타지>까지. 요즘 들어 4부작이나 2부작과 같은 짧은 드라마들이 시청자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박진감 있는 전개와 독특한 설정으로 대변되는 짧은 드라마가 일반적인 미니시리즈와는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짧은 드라마들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 사진 1. KBS2 <맨몸의 소방관> 포스터

 


미니시리즈의 사전적 정의는 짧은 시리즈로 엮어진 드라마로, 1회에만 걸쳐 방영하기에는 많은 드라마의 분량을 시리즈로 엮어 방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단막극과 장기간에 걸쳐 방영되는 일반 연속극의 중간 형태인 미니시리즈의 범주에는 3부작 또는 4부작에서 길게는 10부작 그리고 20부작까지 포함되는 것이죠. 이번 글에서는 편의를 위해 3, 4부작 등 짧은 드라마들을 긴 회차의 미니시리즈와 구분하기 위해 짧은 드라마로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2. tvN <도깨비> 포스터

 

<태양의 후예>, <푸른 바다의 전설>, 그리고 <도깨비>. 이와 같은 일반적인 미니시리즈는 16부작이나 20부작으로 제작됩니다. 미니시리즈들이 16부작이나 20부작으로 제작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시청자의 시청패턴을 형성하기 쉽습니다. 미니시리즈는 대체로 일주일에 두 번씩. 8주에서 10주간 방영을 하죠. 월화 드라마, 혹은 수목드라마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는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되고, 계속 시청하도록 습관이 되죠. 드라마가 입소문을 타고 안정적인 시청률로 접어드는 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합하기도 합니다.

 

▲ 사진 3. KBS2 <백희가 돌아왔다> 포스터

 

이런 미니시리즈들의 틈에서 단막극은 편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들어가곤 합니다. 후속작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 방송국은 두 가지 중의 하나를 선택하죠. 앞 작품의 방송을 연장하거나, 후속작이 들어오기 전에 단막극을 끼워 넣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는 작년 3월에 방영된 KBS2 <베이비시터>가 있습니다. 20부작으로 편성되었던 <무림 학교>16회로 조기에 종영되자 빈자리에 투입되었죠. 비록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와 연기력 논란으로 초라한 시청률 성적표를 받았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을 만나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후 <동네변호사 조들호><뷰티풀 마인드> 사이의 편성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방송된 KBS2 <백희가 돌아왔다>는 최종시청률 10.4%까지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 사진 4. KBS2 <드라마 스페셜-즐거운 나의 집> 포스터


그렇다면 짧은 드라마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짧은 드라마들은 신인들의 등용문으로 통합니다. 한 해에는 한정된 수의 드라마만이 방영될 수 있으므로 초보 PD와 작가들에게는 기회가 돌아가기 쉽지 않죠. 따라서 입봉하는 초보 PD들과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신입 작가들에게는 단막극과 짧은 드라마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짧은 드라마들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한 형식과 소재를 선보일 기회의 장이기도 합니다. 미니시리즈의 경우, 수백억 원까지 치솟는 높은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검증된 소재와 형식을 통해 안정감을 추구하죠. 하지만 짧은 드라마의 경우 상대적으로 제작비 회수에 대한 부담감이 적기 때문에 도전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10여 년 전 MBC에서 방영한 <한 뼘 드라마>5분짜리 드라마로 기존의 드라마 형식을 하였고, 작년 KBS2에서 방영한 <드라마 스페셜-즐거운 나의 집>은 사랑하는 사람을 사이보그로 만든 여자를 소재로 삼았죠. 이처럼 짧은 드라마들은 형식과 소재의 다양성을 확보하며 드라마 전체가 발전하는 데에 주춧돌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 사진 5. MBC <세가지색 판타지 우주의 별이> 포스터


최근 짧은 드라마들은 웹과의 결합을 통해 끝없는 발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TV 채널, 즉 전통적인 플랫폼에 묶이지 않고 웹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더욱 자주,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MBC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콜라보 프로젝트로 탄생한 <세가지색 판타지>입니다. 3부작짜리 드라마 세 작품을 <세가지색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묶여 방영되는 이 시리즈는 TV 본방송에 앞서 네이버에 부분 선공개 되고, 결말은 MBC 방송에서 볼 수 있는 형식으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본방송에서 결말이 공개된 후에는 네이버 버전에도 결말이 공개) , 시청자들의 시청 행태가 바뀌면서 TV로만 방송을 보지 않고, 인터넷, 스마트폰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사실을 활용한 것입니다. 


빠른 전개에 짜임새 있고 탄탄한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작품성까지 확보한 짧은 드라마들이 앞으로도 소재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한국 드라마에 끊임없는 발전에 앞장서길. 그리고 웹과의 결합 등 시대의 변화를 적극 활용한 시도를 통해 짧은 드라마의 진화가 지속되길 기대해봅니다.

  

사진 출처

사진 1. KBS2 <맨몸의 소방관> 공식 홈페이지

사진 2. tvN <도깨비> 공식 홈페이지

사진 3. KBS2 <백희가 돌아왔다> 공식 홈페이지

사진 4. KBS2 드라마 스페셜 공식 홈페이지

대표사진, 사진 5. KBS2 <세가지색 판타지 우주의 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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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흥행 영화의 공통점, 두 글자 제목에 비밀이 있다?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7.02.21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암살>, <명량>, <광해>...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모두 관객수 1천만을 넘긴 영화라는 것과 영화 제목이 두 글자로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영화 흥행 성적과 관련해서 두 글자 제목을 가진 영화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속설이 존재할 정도인데요. 이것은 정말 속설에 불과할까요? 2010년부터 개봉한 두 글자 제목을 가진 영화를 통해 이 속설의 진위여부를 살펴봅니다.

 


▲ 사진 1. <황해>(감독 나홍진) 포스터

 

<추격자><곡성>으로 유명한 나홍진 감독의 작품, 영화 <황해>. 2010년 개봉하여 동명의 개그 코너가 만들어질 정도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영화인데요. 하정우, 김윤석, 조성하, 이철민 등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연출, 각본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명장면이라는 트레일러 전복씬과 더불어 김을 입에 쑤셔넣는 하정우 씨의 먹방으로도 유명세를 탔죠. 하지만 이런 인기와는 달리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에 그쳤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진 2. <써니>(감독 강형철) 포스터

 

2011년에 개봉한 두 글자 제목 영화로는 <써니>가 있습니다. 심은경, 강소라, 민효린 등 청춘 스타들을 통해 그 시절 우리가 기억하는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들을 그려내며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영화였죠. 당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심은경과 각종 욕배틀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렸던 영화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740만 명이 극장을 찾았었네요! 톱스타 없이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사진 3. <광해 : 왕이 된 남자>, <타워>, <호빗 : 뜻밖의 여정> 포스터

 

2012년에는 두 글자 제목을 가진 영화가 많았습니다. <광해 :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타워>(감독 김지훈), <호빗 : 뜻밖의 여정>(감독 피터 잭슨)이 그것인데요. <광해 : 왕이 된 남자>는 광해군을 모델로 얼굴이 똑같이 생긴 두 인물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타워>는 초고층 빌딩 화재를 배경으로 서로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사투를 담은 영화였죠. 마지막으로 <호빗 : 뜻밖의 여정><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전세계에 열풍을 일으켰던 피터 잭슨 감독이, <반지의 제왕> 이전 이야기를 담은 <호빗> 시리즈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광해 : 왕이 된 남자>1200만 관객을, <타워>500, <호빗 : 뜻밖의 여정>280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모두 두 글자 제목을 갖고 있었지만 <광해 : 왕이 된 남자>만이 천만 관객을 넘어섰네요!

 


 사진 4. <소원>(감독 이준익), <관상>(감독 한재림) 포스터

 

2013년에는 <소원><관상>이라는 영화가 개봉했었습니다. 먼저, <소원>이라는 영화는 <왕의 남자>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 작품인데요. 2008년 발생했던 '조두순 사건', 일명 '나영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어린 소녀가 잔인하게 성폭행 당하고, 가족들이 그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습니다. <관상>은 세조의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요. 관상을 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이 수양대군과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소원>이 약 270만 관객을, <관상>913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사진 5. <명량>,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군도 : 민란의 시대> 포스터

 

2014년 여름은 그야말로 두 글자 제목 영화의 삼파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공교롭게도 <명량>(감독 김한민) , <해적 :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군도 :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 이 세 작품 모두 사극 영화라는 점이라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명량>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은 고래가 삼킨 국새를 찾으려는 해적들의 이야기를, <군도 : 민란의 시대>는 탐관오리의 수탈에 고통 받는 민초들의 저항을 담았습니다. <명량>1700만 관객, <해적 : 바다로 간 산적>800, <군도 : 민란의 시대>470만 관객을 기록했답니다.

 


 사진 6. <스물>(감독 이병헌>, <대호>(감독 박훈정) 포스터

 

2015년에는 두 글자 제목을 가진 정반대의 영화가 개봉했었네요. <스물>은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 등 풋풋한 청춘 스타들을 주인공으로, 20대 청년들의 유쾌발랄 코미디를 그렸습니다. 한편 <대호>는 배우 최민식 씨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와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의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스물>은 약 300, <대호>170만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사진 7. <곡성>, <귀향>, <셜록 : 유령신부> 포스터

 

2016년 가장 히트 친 유행어를 고르자면, <곡성>(감독 나홍진)에 나온 '뭣이 중헌디?'일 것입니다. 외지인의 등장 이후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을 소름 돋을 정도로 스릴 있게 담았죠. <귀향>(감독 조정래)은 가슴 아픈 역사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셜록 : 유령신부>(감독 더글러스 맥키넌)는 영국 BBC 방송국의 인기 드라마인 <셜록> 시리즈의 스페셜판이 극장에서 개봉한 것이랍니다. <곡성>680, <귀향>350, <셜록 : 유령신부>12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2017년이 밝은지 2달 정도 된 이때, 극장가에는 두 글자 제목을 가진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심>, <공조>, <트롤>, <더킹> 등 많은 영화들이 두 글자 제목을 걸고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 글자 제목을 가진 영화가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둔다는 속설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셨나요? 재미로 알아본 두 글자 제목을 가진 영화의 흥행 성적을 마치면서, 2017년에는 더 많은 영화가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기를 기대해봅니다!

 

사진 출처

사진 1~7.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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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날이 좋든 나쁘든 강원도 강릉의 주문진으로 떠나 볼 양입니다. 주문진 하면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오징어회를 떠올리며 입맛을 다시곤 했는데, 지금은 얼마 전 종영한 tvN드라마 <도깨비>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빨간 목도리를 두른 드라마의 여주인공 지은탁이 도깨비를 처음으로 소환했던 주문진 방사제, 놀란 표정의 배우 공유 씨가 묻습니다. “너야? 날 불러낸 게?

 

드라마 <도깨비>의 주문진 촬영지는 주문진해변과 영진해변 사이의 방사제 중 한 곳으로 정확한 주소는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609’입니다. 근처에 드라마 촬영지라는 홍보간판도 있고 평일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인기가 있는 곳이니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사진 1. 주문진 겨울바다

 

드라마 <도깨비>는 주문진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등장했던 주요 촬영지들을 관광명소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경우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인 동구 배다리헌책방골목, 송도 한옥마을, 청라 호수공원 등을 연계한 테마코스 운영과 대형 포토존 설치, 체험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 2. 인천 도깨비여행

 

 

조용했던 작은 마을이 드라마의 인기 때문에 전 국민이 한번쯤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된 곳을 첫 번째로 꼽으라면 아마도 <모래시계>의 촬영지 정동진일 것입니다. 1995SBS 광복 5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모래시계>는 당시 귀가시계로 불릴 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방송되었습니다. “나 떨고 있니?”라는 배우 최민수 씨의 명대사는 드라마를 보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도 익숙할 것입니다.


사진 3. 정동진 해변

 

드라마 <모래시계> 8회에서 여주인공 고현정 씨가 바닷가의 작은 역에서 체포되는 장면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정동진역입니다. 이용객이 거의 없어 자칫하면 없어질 수도 있었던 정동진역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역사뿐만 아니라 주변 일대를 관광지로 변모시켰습니다.


사진 4. 정동진역 

 


2002KBS에서 방송된 드라마 <겨울연가>는 뜨거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면서 동시에 드라마의 주 촬영지였던 남이섬과 춘천에도 한류 관광 붐을 일으켰습니다. <겨울연가>가 일본에 방송된 직후인 2003년 춘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서며 본격적인 외국인 방문시대가 열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진 5. 드라마 <겨울연가>

 

2016년 작년 한 해 인기리에 방송되며 한류 열품을 일으켰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촬영지도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가상공간 우르크 태백부대 본진 촬영장으로 사용되었던 경기도 파주의 캠프 그리브스는 2007년 한국에 반환된 미군 기지입니다. <태양의 후예>의 촬영지도 주목을 받으면서 캠프 그리브스에서는 막사 체험, 군복 입기, 군번 줄 만들기 등 태양의 후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경기도는 2016년 캠프 그리브스의 이용객이 2015년에 비해 42% 증가했으며,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6. 캠프 그리브스 <태양의 후예> 체험 프로그램

 

한류 스타 이민호 씨와 전지현 씨가 주연을 맡으며 화제가 되었던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지였던 포천 아트밸리도 국내외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곳 중의 하나입니다.


사진 7.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방치된 폐채석장을 친환경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한 포천 아트밸리 안에 위치한 호수 천주호는 현령으로 부임한 김담령(이민호 분)이 바다에 놓아준 인어 세화(전지현 분)를 만나는 장면을 촬영한 곳입니다. 기암괴석 사이를 지나 밤하늘로 날아오르는 풍등과 청록의 호수 위로 배를 타고 등장하는 담령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과도 같았던 천주호는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고들어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빗물이 흘러들어 형성된 것으로, 가재, 도롱뇽, 버들치가 살고 있는 1급 호수이기도 합니다.


사진 8. 포천 아트밸리 천주호

 

인기 드라마에 나왔던 장소들이 모두 유명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시청자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명대사와 명장면이 어우러져 촬영지 또한 보는 사람들의 눈도장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2017년도에는 전 세계에 한류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드라마들이 많이 만들어지며, 더 많은 드라마 촬영지들이 세계의 관광 명소로도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사진 출처

표지사진. tvN <도깨비> 홈페이지

사진1, 3, 4, 8. 직접 촬영

사진 2. 인천투어 itour 홈페이지

사진 5. KBS <겨울연가> 홈페이지

사진 6. 캠프 그리브스 홈페이지

사진 7. SBS <푸른 바다의 전설> 3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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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들 여행 좋아하시나요? 저번 달 짧은 설 연휴에도 국내 여행객들의 공항으로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는데요. 하나투어, 모두투어 여행사에 따르면 지난 1월 해외여행 수요는 34만 명, 19만 명을 기록하며 작년 1월 대비 13.3%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국내 경기는 불황이지만 람들은 돈을 모아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 과감히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가치 소비트렌드에 따라 방송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먹 방과 쿡 방의 시대를 지나 이제 예능계는 여행이란 소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공항으로 떠난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지자 국내여행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많아졌는데요. 먹 방과 여행을 연결 지어 보여주기도 하고, 리얼리티와 여행을 엮어 재미를 주기도 하는 요즘 예능들.

3월 새 학기 시작 전, 리모컨으로 마지막 방학 여행을 떠나볼 준비 되셨나요?

 

 

연간 해외 여행객 수가 15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해외 여행객 2000만 시대를 앞두게 되었습니다. 1989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여권을 쉽게 발급받고 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 여권은 상사나 부장급 직원들만 갈 수 있었다고 해요. 40여개에 불과했던 여행사들이 신고제로 바뀌면서 수많은 여행사가 생겨나 마음만 먹으면 여권을 발급받고 상담을 통해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죠.


▲ 사진 1. 제주항공 프로모션(좌), 사진 2, 대한항공 프로모션(우)으로 항공사 가격 할인 프로모션 소개


이후 저가 항공사의 출현과 더불어 항공사의 저가 이벤트 등 여행 상품이 등장하면서 해외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감이 줄어들었는데요. 국내에는 한성항공을 시작으로 제주항공, 이스타, 부산에어, 진에어와 같은 저가 항공사가 생겨 활발하게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메이저 항공사에서도 저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해외여행의 문턱을 조금이나마 낮추고 있는데요.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SNS의 등장은 해외여행을 더욱 친근하게, 혹은 따라야하는 유행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SNS 페이지에 어느 순간부터 여자 혼자 유럽여행’, ‘친구와 우정 여행여행을 주요 키워드로 삼은 콘텐츠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그들의 대열에 나도 따라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멀리 있는 친구들도 SNS를 통해 유럽으로, 중국, 일본으로 떠나 올린 사진이 나도 가고 싶다라는 마음 속 욕구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불경기에 돈을 아껴 자신에게 과감하게 투자하는 가치 소비가 떠오르면서 너도 나도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여행을 주 소재로 한 미디어 콘텐츠들이 흔치 않게 보입니다.

 


▲ 사진 3. 꽃보다 시리즈 포스터


이전에 여행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종종 보이곤 했습니다. EBS ‘세계태마기행이나 KBS1‘걸어서 세계 속으로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정보성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았습니다. 특히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경우 최근 들어 여행이란 소재를 가져와 포맷을 정했는데요. MBC ‘어느 멋진 날은 샤이니, AOA, B1A4 등의 아이돌의 여행 속 일상을 보여줘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능에 출현하지 않은 네 명의 노년 배우를 통해 유럽여행을 보여준 예능은 tvN ‘꽃보다 할배가 처음이었죠! 짐꾼 및 가이드 역할을 하는 젊은 배우 한 명과 네 명의 노년 배우들이 유럽과 함께 만들어내는 케미는 케이블임에도 평균 10%란 화려한 시청률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제작된 꽃보다 청춘속 여행지는 실제로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6년 방영한 아프리카 편에서 등장한 나미비아는 스카이스캐너 서비스를 통한 검색 수치가 9배 이상 증가하여 대세 배낭 여행지로 급부상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역시 꽃보다 청춘 시리즈에 등장해 검색 수치가 7배 이상으로 올랐으며, 라오스 편은 방영 직후 라오스 여행객이 1900명이 넘어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나기도 했는데요.

무엇보다 각각 다른 연령층,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각각 다른 여행지로 여행을 떠나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 같이 가고 싶은 사람들을 선택해 꽃보다 시리즈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사진 4. 배틀트립 로고(좌). 배틀트립 예고편 중(우)


저가항공사와 저가 이벤트를 통한 해외여행이 뜻하는 것은? 바로 가성비입니다. 사람들은 보다 더 싼 값에 보다 좋은 만족을 누리길 원합니다. 그래서 최근 숙박업소를 비교해서 선택할 수 있는 호텔스컴바인, 부킹닷컴과 같은 플랫폼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이런 국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또 다른 포맷의 여행 프로그램이 나타났습니다.

KBS2 ‘배틀트립은 두 팀이 각기 다른 여행지와 콘셉트를 가지고 대결하는 구도인데요. 방청객들의 마음을 더 사로잡은 여행 코스가 이기게 됩니다. 특히 경비 또한 판단 기준에 넣어 다른 프로그램들과 차별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배틀트립은 국내여행 또한 포함하고 있는데요. 국내부터 해외까지 출연자들이 다니는 관광지에 대한 정보와 가격 등 직접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꿀 팁들을 제공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일본부터 저렴한 값에 떠날 수 있는 동남아시아, 그리고 꿈의 여행지 유럽까지! 다양한 여행지를 출연자 콘셉트에 따라 즐길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콕 여행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사진 6. 원나잇 푸드트립 로고(좌), 사진 7, 원나잇 푸드트립 방송 중 캡처 이미지(우)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을 시작으로 쿡 방과 먹 방이 TV를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먹 방 프로그램이 등장했는데요. Olive 채널 원나잇푸드트립은 먹방과 여행을 결합시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원나잇푸드트립12일 동안 각기 다른 여행지로 떠나 더 많은 먹방 도장을 찍은 출연자가 승리하는 포맷인데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여권을 준비하고 입국심사마다 찍는 도장과 같이 먹 방 여권에 먹은 음식만큼 도장을 찍어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프로그램은 먹 방과 여행을 절묘하게 연결 지었는데요.

특히나 최근 들어 여행지에 따라 꼭 먹어야하는 음식들이 블로그, SNS를 통해 활발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일본 가면 꼭 먹어야하는 편의점 음식혹은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관광지 맛집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처럼 여행에서 관광지 다음으로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음식인 시대가 왔습니다. 실제로 먹 방 여행이란 키워드로 다양한 국내외 여행지가 대세 반열에 오르기도 하는데요.

원나잇푸드트립을 보다보면 이국적인 풍경과 맛으로 여행지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TV 속 여행지를 가보고 싶은 마음이 쏙 들기도 하는데요! 옆집 언니, 형이 들려주는 여행담처럼 편안한 재미를 원하신다면 원나잇푸드트립 정주행 추천합니다.

 


▲ 사진 8. 뭉쳐야뜬다 포스터 이미지


가장 최근에 방영 시작한 따끈따끈한 JTBC 여행 예능 신작인데요. 40대 가장들이 모여 패키지여행을 떠난다는 점에서 앞에서 보여드린 여타 예능프로그램과 다릅니다. 특히 다른 여행 예능의 경우 출연자가 직접 맛집을 검색한다던지, 주어진 용돈 내에서 관광을 마치던지. 마치 자유여행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뭉쳐야 뜬다는 패키지여행 프로그램을 명시하고 새로운 여행 형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유여행과 달리 패키지여행은 4-50대 중년층의 환호를 받고 있는데요. 실제로 2030은 자유여행을, 4050은 패키지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따로 많은 정보를 구하지 않고도 몸만 가면 가이드가 여행지에 대한 기본 지식과 역사를 알려주고, 최적화된 공간을 찾아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예능을 통해 선보이면서 여행을 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자유 여행에 지친 젊은이들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패키지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이죠.

특히나 가이드가 있어 여행지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풍부한 내용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뭉쳐야 뜬다를 추천합니다.

 


이 여행 프로그램들의 장점은 방콕하고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고, 다녀왔던 곳의 풍경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고, 아직 가보지 않은 여행지의 매력을 먼저 느끼고 실제로 TV 속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갔다 온, 가보지 않은 사람도 모두 보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각 여행 프로그램은 지금은 방콕이더라도 언젠가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식당 이름과 가격, 교통수단의 특징과 각 도시의 관광지 등 직접 블로그에 검색해야만 알 수 있는 정보를 재미있게 예능으로 풀어놓았습니다.

지금은 방콕이더라도, 나중에는 그 곳으로 꼭 가고 싶은 여행지들! 지금 바로 리모컨으로 틀면 보이는 예능 프로그램들로 2월 여행 떠나는 건 어떨까요? 

 

출처

표지사진. 네이버 블로그 BY 엔양

사진 1. 티스토리 청춘카운셀러의 세상이야기

사진 2. 더팩트 서재근기자

사진 3. 1BOON 카카오

사진 4. KBS 배틀트립 공식 홈페이지

사진 5. 유튜브 채널 KBS 한국방송(MyloveKBS)

사진 6. 티빙 원나잇푸드트립

사진 7. 다음 영화 원나잇푸드트립

사진 8. JTBC 뭉쳐야뜬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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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음악경연프로그램의 변화와 진화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7.02.02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사진 1. 다양한 음악경연프로그램


음악경연프로그램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남미 여러 국가 등 여러 나라에서 방송되고 있습니다. 아이돌 가수를 포함한 기성가수들의 음악에 순위를 매기는 순위프로그램, 진짜 가수와 모창가수를 가리는 프로그램, 실력자와 음치를 가리는 프로그램, 일반인 참가자들이나 기획사 소속사 가수들이 경연을 벌이는 음악프로그램, 가수와 일반인이 한팀이 되어 다른 팀과 우승을 가리는 음악프로그램, 복면을 쓰고 정체를 숨긴 채 목소리만으로 경연하는 음악프로그램, 그리고 성악가, 뮤지컬 배우, 가수, 연극배우, 중학생 등이 참가하였고 최근에 종영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팝페라 경연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송국에서 다양한 포맷으로 방송해 왔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음악경연프로그램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그 동안 음악경연프로그램이 어떻게 변화 및 진화되었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1980년대에는 지금처럼 음악관련 방송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던 가운데 지금의 <뮤직뱅크>의 전신인 KBS<가요 TOP 10(1981~1998)>이라는 프로그램은 거의 독보적이고 공식적인 음악경연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당시, 음악의 인기 척도는 흔히 길보드차트라고 불리던 거리 가판대에서 특정한 음악이 얼마나 많이 들리는가하는 것과 <가요 TOP 10>의 순위였습니다. 그만큼 공신력이 있는 음악방송프로그램이었습니다.지금은 음원으로 음악을 들어 인기곡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바뀌지만 당시에는 TAPE, LP, CD 판매량과 방송 및 라디오 리퀘스트 횟수로 순위를 정했기 때문에 순위가 급변하지 않았습니다. 1위가 10주 이상을 가기도 해서 상당히 오랫동안 인기곡을 향유할 수 있었습니다.


▲ 사진 2. 가요 TOP 10과 뮤직뱅크


이후 <가요 TOP 10>의 인기에 영향을 받아 MBCSBS도 각각 <!음악중심><인기가요>와 같은 유사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방송하였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가장 인기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아이돌 위주의 음악만 들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어 음악의 폭을 좁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사진 3. 쇼!음악중심과 인기가요


<가요 TOP 10>보다 더 일찍 시작한 음악경연프로그램으로는 <전국노래자랑>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매주 돌면서 일반인들이 노래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중장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만 당대의 음악 트렌드를 알기보다는 옛날 트로트음악, 민요, 지나간 가요, 현재 유행하고 있는 곡 등 다양한 시대를 가로지르는 노래를 통해 서민의 정서를 반영하고 치열한 경쟁보다는 즐거운 잔치한마당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사진 4. 전국노래자랑


위 두 개의 프로그램 이후 수많은 음악프로그램이 방영되었는데요. MBC<수요예술무대>, KBS<유희열의 스케치북(이전 방송들 포함)> 등은 심야시간에 방송되어 시청률은낮았지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경연이 아닌 방송을 함으로써 국내외 음악성있는 뮤지션의 음악을 편안한 상태에서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5. 수요예술무대와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후 많은 가수들이 음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음악프로그램에 예능프로그램의 색깔을 입힌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분

사례

가수 혹은 연예인 위주 노래 경연

MBC<나는 가수다>, KBS<불후의 명곡>, <노래싸움-승부>

가수와 일반인의 노래 경연

MBC<듀엣 가요제>, SBS<판타스틱 듀오>, <신의 목소리>

목소리만의 노래 경연

Mnet<보이스 코리아>, MBC<복면가왕>

가려내는 노래 경연

Mnet<너의 목소리가 보여>, JTBC<히든싱어>

발굴을 위한 경연

SBS<K-POP STAR>, tvN<슈퍼스타 K>, JTBC <팬텀싱어>

특정 장르 노래 경연

Mnet<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가수 혹은 연예인 위주 노래 경연의 경우 가수나 노래를 잘하는 연예인이 출연하여 노래를 하고 방청객 혹은 심사위원이 투표나 다양한 선정방식으로 최고 득점자를 뽑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음악순위프로그램과 달리 세대를 초월하고 수십년 지난 음악을 리메이크를 통해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진행자와 패널들의 순발력과 재치있는 진행으로 유쾌하게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사진 6.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노래싸움-승부


최근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방영된 독특한 음악경연프로그램으로는 가수와 일반인이 함께 팀을 이뤄 경쟁을 벌이는 쇼들이 있습니다. 위의 사례들이 그것들인데요. 일반인들 중 가수만큼 실력있는 사람들과 이미 노래로 정평이 나있는 가수들의 조화는 색다른 느낌을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에 일반인 선정과정에서 보여 지는 일반인들의 다재다능한 재능과 유머러스한 모습은 프로그램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게 하였습니다.


 사진 7. 듀엣가요제, 판타스틱 듀오, 신의 목소리


목소리만의 노래 경연의 경우 비주얼 시대에 음악보다 얼굴이나 몸매가 먼저 눈에 띄므로 진정 음악을 즐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외모를 보지 않고 오직 목소리만으로 실력자를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보이스 코리아>는 외국 프로그램의 포맷을 사서 한국식으로 변경한 것으로 별도로 어린이 프로그램도 만들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복면가왕>은 기성 가수나 연예인 혹은 스포츠맨이 복면을 쓰고 노래를 하는 것으로 역시 목소리에 집중하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가면 속의 인물이 누굴까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여 그것을 맞추는 재미도 유발합니다.


 사진 8. 보이스 코리아, 복면가왕


가려내는 노래 경연에 있어서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실력자와 음치를 가려내고, <히든싱어>는 진짜 가수와 모창자를 가려내는 프로그램입니다. 전자는 방청객과 시청자를 다양한 방법으로 속이면서 참가한 가수가 직접 누가 실력자인지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긴장감을 유발시킵니다. 후자는 진짜 가수와 거의 똑같은 목소리를 내는 모창자를 단계별로 뽑고 최종적으로 원곡을 부르는 가수를 선정하는 방식의 쇼로 역시 긴장감을 유발하는 재미를 줍니다.


 사진 9. 너의 목소리가 보여, 히든싱어


발굴을 위한 경연의 경우 <K-POP STAR>는 기획사를 통해서가 아닌 경연을 통해서 아이돌 가수를 발굴하여 기획사에 소속하게 하여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시키며, <슈퍼스타 K>는 무명이지만 실력있는 사람들을 발굴하여 후에 가수활동을 지원하며, 최근 종영한 <팬텀싱어>는 성악가, 뮤지컬 배우, 연극인,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 학생들 가운데 최종 4명으로 구성된 한팀을 선정하여 국내외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그 동안 경연프로그램의 노래가 가요나 팝 위주였던 반면, 이탈리아나 스페인, 그리고 국내 창작가요나 가곡을 팝페라로 편곡하여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는 점, 그리고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특히 대중들에게 친근하지 않은 재야의 숨은 성악가들을 알리고 그들의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는 점 등이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 10. K-POP STAR, SUPERSTAR-K, 팬텀싱어


특정 장르 노래 경연의 사례인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는 오래전부터 많이알려 졌지만 호불호가 나눠진 장르인 힙합을 소재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유명한 래퍼와 대중들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래퍼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디스전을 펼치면서 자작곡이나 기성곡의 향연을 펼치는 방식이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게 되면서 힙합 전문쇼의 가능성을 열기도 했습니다.


 사진 1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이러한 다채로운 음악경연프로그램이 정형화된 틀을 가지고 진화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을 찾아보면 첫째, 상당부분 음악프로그램의 예능화, 혹은 예능프로그램의 음악화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경연이기 때문에 일종의 서바이벌 방식으로 긴장감을 매주 부여한다는 점입니다. 셋째, 감상할 수 있는 노래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넷째, 싱어의 폭을 넓혔다는 점입니다. 아이돌 가수에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하는 가수로, 기성가수에서 일반인으로 그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화의 과정이 언제나 매끄럽지만은 않습니다. ‘음악 경연프로그램에 참가자의 개인 스토리를 소개하여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왜 음악에 등수를 매기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왜 편하게 쉬어야 할 휴일에 긴장감 가득한 경연프로그램을 방송하는가?’, ‘몇 번의 방송을 통해 특정 참여자의 팬덤이 형성되었다면 공정한 평가가 가능한 것인가?’, ‘사람마다 음악을 듣는 기준과 취향이 다른데 심사위원의 점수와 평가는 정당한 것이고 그것에 의존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음악이 예능이 되어가는 것이 옳은 일인가?’, ‘목소리보다 가면에 더 눈이 간다’, ‘음악경연프로그램이 다 비슷비슷하다등의 댓글이나 후기는 지나칠 수만은 없는 지적이기도 합니다.

현재 소위 틀면 나온다는 방송에는 먹방, 쿡방이 있습니다. 처음에 이 방송들의 반응은 대단히 뜨거웠습니다만 지금은 마치 모든 미디어가 먹는 데만 집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지요. 계속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거나 집에서 해먹어야 할 것 같은, 혹은 나도 꼭 요리를 잘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끼게 될 지도 모릅니다. 시각적 소음이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처럼 음악에도 경연이라는 코드를 넣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중압감을 줄지도 모릅니다. 또한 경연의 결과가 항상 꽃길만 걷게 되지 않는 사례도 많이 보면서 그것보다는 예전 음악위주의 프로그램처럼 실력있는 싱어들이 자주 무대에 서서 감동적이고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기회를 더 주는 것이 장기적 시각에서 더 좋지 않나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 출연자가 경연에 나가서 1등이나 2등을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설 무대도 많지 않았다고 하는 것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방송의 생리가 인기, 트렌드, 그리고 시청률에 좌우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제작자나 시청자가 win-win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해야하는 시점이 지금이 아닐까 합니다.

 


그 동안 정말 재미있는 음악경연프로그램을 봐왔기 때문에 앞으로 또 어떤 쇼들이 등장할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특히 비교와 경쟁을 좋아하는 민족성을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음악경연프로그램은 상당히 적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음악과 경연의 적절한 조화입니다. 어느 것 하나에 무게중심이 쏠리면 반쪽짜리 프로그램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나 제안하자면 1년 동안 뮤지션들이 출연하여 자신들의 음악을 들려주고 1년 후에 가장 인상 깊었던 노래나 공연을 선정하여 라이버 공연 무대에 올리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시청자들은 1년 동안 경쟁이 아닌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고 후에 다시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이점과 방송과 라이브 공연을 결합이라는 색다른 조합도 즐길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청률과 음악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조화된 방송을 기대해봅니다.

 

사진 출처

사진 1~11. KBS, MBC, SBS, Mnet, JTBC 음악프로그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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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에도 어김없이 당신을 TV 앞으로 혹은 스마트폰 앞으로 이끄는 그것바로 탄탄한 스토리와 멋진 배우들이 함께 하는 드라마입니다새해에도 사극, 장르물, 로맨스 등 다양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아올텐데요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에 앞서 몇 년 전 우리를 설레게 하고 때로는 감동하게 했던 드라마들을 살펴봅니다5년 전, 2012년의 드라마부터 작년 2016년 드라마까지기억하시나요? 그때 그 드라마!

 


사진 1. 2012년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해를 품은 달>, <신사의 품격>

 

2012년 주목할 드라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KBS2, 연출 김형석, 이하 넝쿨당), <해를 품은 달>(MBC, 연출 김도훈, 이성준, 이하 해품달), <신사의 품격>(SBS, 연출 신우철)입니다. <넝쿨당>은 주인공의 결혼과 동시에 줄줄이 넝쿨처럼 엮인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과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나간 가족 드라마였는데요. KBS2 채널 주말 저녁 드라마 특유의 분위기와 황금 시간대 편성이 시청률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해품달>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퓨전 사극이었는데요. 여진구, 김유정 등 아역 배우의 활약과 김수현, 한가인을 중심으로 한 애절한 사극 로맨스가 인기 요인이었습니다. <신사의 품격>은 장동건, 김하늘 등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웠던 톱스타를 캐스팅하여 40대 중년의 로맨스를 코믹하게 풀어갔는데요. 2012년 드라마 트렌드는 가족, 퓨전 사극, 중년 로맨스였네요.

 


사진 2. 2013년 드라마 <오로라 공주>, <응답하라 1994>, <상속자들>

 

<오로라 공주>(MBC, 연출 김정호, 장준호), <응답하라 1994>(tvN, 연출 신원호), <상속자들>(SBS, 연출 강신효, 부성철)2013년을 빛낸 드라마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오로라 공주>의 경우 임성한 작가의 데스노트, 암세포 생명설, 성소수자 논란 등 각종 논란과 이슈 속에 방영되며 일명 '막장 드라마'의 전형적인 예로 꼽혔습니다. <응답하라 1994>는 복고 열풍을 본격적으로 불러일으키며, OST의 경우도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음악을 리메이크한 버전이 큰 인기를 끌었었죠. <상속자들>은 이민호, 박신혜, 박형식, 크리스탈 등 쟁쟁한 젊은 스타들을 기용하고 소위 '오글거리는' 대사들-"나 너 좋아하냐?"-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때의 드라마 트렌드는 자극적인 저녁 드라마, 복고 열풍, 톱스타가 등장하는 청춘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진 3. 2014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정도전>, <기황후>

 

2014년에는 <별에서 온 그대>(SBS, 연출 장태유), <정도전>(KBS1, 연출 강병택, 이재훈), <기황후>(MBC, 연출 한희, 이성준)가 방영되었네요. <별에서 온 그대>2012<해품달>에 이어 김수현 배우가 주연을 맡았고, 외계인과 톱스타의 발랄달달 러브 스토리로 국내를 넘어 대륙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었죠. <정도전>KBS풍의 정통 사극으로, 탄탄한 고증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20%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기황후>는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지만 당시 주연이었던 왕유 역의 주진모 배우보다 타환 역의 지창욱 배우가 더 주목받기도 했던 팩션 사극이었습니다. 2014년에는 판타지 로맨스, 정통 사극, 팩션 사극 등이 인기를 끌었군요!

 


사진 4. 2015년 드라마 <킬미 힐미>, <후아유 학교 2015>, <미세스 캅>

 

지성, 황정음 주연의 <킬미 힐미>(MBC, 연출 김진만, 김대진), 김소현, 남주혁 주연의 <후아유 학교 2015>(KBS2, 연출 백상훈, 김성윤), 김희애, 김민종 주연의 <미세스 캅>(SBS, 연출 유인식, 안길호)2015년을 장식했던 드라마입니다. <킬미 힐미>의 경우 다중인격 장애를 가진 재벌 3세를 완벽하게 표현한 배우 지성의 활약 덕분에 젊은층의 엄청난 호응을 얻은 드라마였죠. <후아유 학교 2015><학교 2013>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학교> 시리즈로,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 등 주목 받는 청춘 스타들이 등장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세스 캅>은 열혈 경찰로 이미지 변신한 배우 김희애의 활약으로 시즌2가 제작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답니다. 2015년에는 다중인격, 학교 시리즈, 장르물이 트렌드였네요.

 



사진 5.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 <또 오해영>, <W>

 

2016S년은 정말 소개할 드라마가 많은데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태양의 후예>(KBS2, 연출 이응복, 백상훈), 역대 tvN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또 오해영>(tvN, 연출 송현욱), 독특한 세계관 설정으로 골수팬을 양성했던 <W>(MBC, 연출 정대윤)까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각자 큰 인기를 끌었답니다. 특히 <태양의 후예>100% 사전 제작된 드라마로는 드물게 큰 성공을 거둬 송중기를 최고의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등 남긴 것들도 많죠. <또 오해영>은 서현진 배우를 최고의 로코 여배우로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W>의 경우 웹툰 속 세상과 현실 세계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설정 덕에 지상파에서 보기 힘들었던 장르의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드라마 트렌드는 사전제작, 로맨틱코미디, 웹툰 등 독특한 세계관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진 6. 2017년 방영 예정인 <미씽 나인>, <내일 그대와>

 

지금까지 지난 5년 간 방영되었던 드라마를 훑어보았는데요. 2017년에도 <미씽 나인>, <내일 그대와> 등의 드라마들이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각각의 드라마도 미스터리 생존 드라마, 타임슬립 로맨스 등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과연 2017년 드라마의 트렌드는 무엇일지 기대가 됩니다!

 

사진 출처

사진 1~6. 각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와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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