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가 끝났습니다. ‘유시진(송중기 분) 대위’도, ‘의사 강모연(송혜교 분)’도 더 이상 볼 수 없다니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 열풍은 아직도 뜨겁습니다. 재방, 삼방을 볼 수 있는 KBS Drama 채널에서는 최고 시청률 13%를 넘기며 그 인기를 입증했고, OST 콘서트, 소설, 영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을 찾아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 사진 1. 중국 동영상 플랫폼 사이트 ‘아이치이(iqiyi)’ 메인 화면 캡처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서 동시 방영되며 다시 한 번 한류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사이트 아이치이(iqiyi)에서 <태양의 후예>의 전편 누적 조회 수는 30억(22일 기준)을 돌파했으며, 주연 배우인 송중기는 중국 대표 배우 장쯔이와 함께 중국 화장품 광고 모델로도 발탁되는 등 중국에서의 배우의 인기 역시 쑥쑥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태양의 후예>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1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 대전’ 우수상 수상작인 ‘국경 없는 의사회’를 원작으로 한다는 사실, 다들 알고계시나요?



<태양의 후예>의 인기 이전에도 한국 드라마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류(韓流)라는 말은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인데요. 중국에 치맥 열풍을 일으켰던 도민준앓이의 주인공 <별에서 온 그대>로 주연 배우 김수현, 전지현은 대표적인 한류 스타로 자리 잡았습니다. <태양의 후예>와 더불어 요즘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는 무엇인지 소개합니다.


▲ 사진 2. <후아유 – 학교 2015> 포스터 


1. 중국에서 핫한 한국 드라마 첫 번째!  <후아유 - 학교 2015>


중국의 유튜브라고 불리는 동영상 플랫폼 사이트 ‘유쿠(youku)’의 한국 드라마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드라마는 바로 <후아유 – 학교 2015(KBS2, 2015, 이하 ‘후아유’)>입니다.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 등 청춘스타 총출동으로 특히 10대 청소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 사진 3. ‘youku’ 한국 드라마 순위 캡처(16.04.21 기준)


중국에서는 드라마 종영 후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중국에서는 정식으로 방영된 적도 없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한국 방영 당시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의 누적 클릭수 12억 건을 넘어설 정도(15.06.17 기준)로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유명한 한류 스타가 등장하는 것도 아닌데, <후아유>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 사진 4. <학교 2013> 포스터


인기 비결 1 전작 <학교 2013>, Thank you!


<후아유>의 전작은 바로 <학교 2013>입니다. 이 드라마는 김우빈, 이종석 등을 한류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는데요. 그만큼 중국 팬들에게 ‘학교’라는 드라마 이름은 친숙하고 인지도도 높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학교’ 시리즈인 <후아유>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도 높았던 것이지요. <후아유>는 전작의 인기를 이어 중국에서 새로운 한류 드라마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인기 비결 2 공감되는 소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까지 100점!


<후아유>는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학교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공간이지요. 그리고 교복을 입은 잘생기고 예쁜 남녀배우가 등장해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특히 중국은 우리나라 체육복과 비슷한 교복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은 ‘예쁜 교복’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합니다. 거기에 쌍둥이 자매에 얽힌 비밀스러운 이야기, 풋풋한 학생들의 삼각관계, 학교 폭력이라는 사회 문제까지 담아냈습니다. 중국인들이 한국 드라마에서 원하는 볼거리와 보편적인 소재,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또 하나의 인기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학교’ 시리즈, 이제는 한류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사진 6. <주군의 태양> 월페이퍼


2. 중국에서 핫한 한국 드라마 두 번째! <주군의 태양>


‘유큐(youku)’ 한국 드라마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드라마는 소지섭, 공효진 주연의 <주군의 태양(SBS, 2013)>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청률 20%를 넘기면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이지요!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OST도 함께 중국 팬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 드라마의 OST인 가수 윤미래의 ‘Touch Love’는 ‘QQ 뮤직 한일 순위’ 중 EXO-K와 Henry, f(x)의 뒤를 이어 4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13.09.12 기준)


<주군의 태양>은 홍자매의 극본과 공블리가 만나 시작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데다 높은 시청률을 확보하며 유종의 미까지 거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인기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투도우(tudou)’의 한국 드라마 인기 순위를 보면, 2015년 8월에도 <주군의 태양>이 9위에 올라있습니다. 2013년에 방영된 드라마인 <주군의 태양>이, 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드라마 차트 상위에 올라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중국의 한 언론 매체인 ‘인민망(人民网)’에서 선정한 한국 드라마의 인기 비결을 통해 그 답을 찾아봅니다.


▲ 사진 7. <주군의 태양>의 완벽한 남자 주인공 주중원(소지섭 분)


인기 비결 1 완벽한 남자 주인공, 설레는 여심


<주군의 태양>의 남자 주인공 ‘주중원(소지섭 분)’은 완벽합니다. 거대한 복합쇼핑몰인 ‘킹덤’의 사장이니 돈 많고 잘생긴데다 사랑하는 여자 말고는 그 누구에게도 눈길을 주지 않는 해바라기 순정까지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 약간의 시크함은 완벽한 남자 주인공의 매력을 더해주며 수많은 여성들의 로망을 이뤄주고 있지요. ‘주중원’의 사랑을 받는 ‘태공실(공효진 분)’이 되어보는 상상을 하면서 말이지요!


▲ 사진 8. 로코믹 호러 드라마라는 신선함을 선보인 <주군의 태양>


인기 비결 2 로코믹 호러 드라마? 복합장르? 신선하다!


<주군의 태양>은 ‘로코믹 호러 드라마’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보였습니다. 로맨틱 코미디에 호러까지? 함께 하기엔 뭔가 어색한 장르들인데요. 하지만 이 어색함은 탄탄한 대본과 배우의 연기, 스텝들의 열정 덕분에 신선함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여주인공인 ‘태공실’이 귀신을 본다는 설정 아래 에피소드마다 사연을 가진 귀신이 등장하는 호러물의 특성과, ‘주중원’과 ‘태공실’의 달달한 로맨스와 코믹적인 요소가 잘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가 외계인을 남자 주인공으로 설정한 파격적인 신선함으로 인기를 끌었듯, 색다른 장르의 등장으로 중국 팬들의 흥미를 끌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중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드라마 2편을 살펴보았습니다. 한 해에도 수많은 드라마가 쏟아져 나오는 이때, <후아유>와 <주군의 태양>이 종영 후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중국의 한국 드라마 인기 차트 상위권에 올라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중국으로 넘어간 한류(韓流)가 있다면, 반대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한류(漢流)도 있습니다. 요즘 중국 드라마의 수준이 높아지고 케이블 채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중국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한국에서 중국 드라마의 인기도 만만치 않은데요. 최근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중국 드라마 2편은 다음 기사에서 소개하겠습니다.


ⓒ 사진 출처

표지사진. KBS <태양의후예> 홈페이지

사진 1. 아이치이(iqiyi)캡처

사진 2, 5. KBS <후아유 - 학교 2015>홈페이지

사진 3. 유쿠(youku)캡처

사진 4. KBS <학교 2013>홈페이지

사진 6, 7, 8. SBS <주군의 태양>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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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