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자안~ 세 번째 인터뷰 대상자는 바로 글로벌 작품 <파동>의 두 분 작가님들 최해웅, 박성우 작가님이십니다!! 우리가 책으로 볼 수 있는 인쇄만화를 시작으로 요즘에는 PC나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는 웹툰까지 만화는 계속해서 발전을 해왔습니다. 인쇄만화를 시작으로 지금은 웹툰까지 제작하고 계시는 만화의 역사를 함께한 인물이신 박성우 작가님과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Q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93년도에 데뷔한 박성우라고 합니다. 사실 저도 90년도에 게임 개발과 애니메이터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취미로 하고 있었던 만화를 하게 되었네요.


▲ 사진 1. 작가님은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취미로 그림을 시작했을만큼 게임의 매니아다.


Q2. 먼저 현재 최해웅 작가님과 연재하시고 있는 파동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그 동안 판타지 만화를 많이 그려왔지만 이런 류의 판타지 작품은 처음이라 새롭다라는 느낌을 받아서 최해웅 작가님과 함께 연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소재가 무척 신선했었죠. 


Q3. 박성우 작가님께서는 혼자서 연재도 해보시고, 이렇게 최해웅 작가님과도 연재를 해보셨는데, 서로 도와가며 작품을 만들면 어떤 좋은 점이 생기는지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작품을 함께 만들게 되면 그림을 담당하는 사람이 그림에 더욱 집중을 하게 되고, 이야기를 담당하는 사람이 이야기를 더 신경쓰게 되다보니 작품의 퀄리티가 상승하게 됩니다. 1+1=2가 되면 무척 좋은 작품이 탄생이 되지만 사실상 1+1=2가 되는 것이 힘들어요. 그래서 더욱 노력을 하고 신경을 써가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쓰게 되죠. 그리고 협업 같은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되다보니, 책임감을 갖고 작업을 하게 됩니다. 저 한 명 때문에 다른 분들이 피해를 입으면 안되니까요.


Q4. 레진코믹스 뿐만 아니라 네이버 웹툰에도 ‘마루한 구현동화전’이라는 작품을 연재 중이신데 힘드시진 않은지, 일주일에 작업을 어떻게 하시는지 일과가 궁금합니다.


오랜 시간 작업한 만화가분들은 보통 그림을 그리는데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기 때문에 그림 작업을 하는 시간보다 콘티를 짜는데 시간이 더욱 오래 걸립니다. 오히려 경험이 적은 작가들은 이 반대겠죠. 작가의 그림체가 늘 같으면 세련미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겠지만 그래도 잘 그린 그림은 잘 그렸다고 평가는 받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맥락이 늘 같으면 작품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직결되므로 콘티나 아이디어는 무엇보다 중요하게 느껴지죠. 지금도 20대 독자분들이 어떤 내용을 좋아할지에 대해 끝없이 공부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콘티를 짤 때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프라모델을 만들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외부 자극이 있으면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게 되네요.


▲ 사진 2.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만들었던 프라모델들


Q5. 현재 중국과 일본 아시아 지역에서 ‘파동’을 연재중이신데, 아시아뿐만 아니라 바다건너 해외까지 목표를 두고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중국과 미국 같은 나라에 비해 한국의 시장은 무척 작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전 세계 여러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죠. 이건 만인의 목표일겁니다. 인쇄된 책이 아닌 웹툰으로 넘어오면서 이제 해외로 책을 출판하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다들 볼 수 있으니 옛날에 비하여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Q6. 1993년부터 3년간 연재하셨던 ‘8용신전설’을 보고 느낀 점인데, 잉크로 직접 그려서 출판을 하던 만화에서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보여지는 웹툰을 하면서 시대의 흐림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느끼셨을 텐데, 인쇄만화에서 웹툰으로 넘어오기까지 과정을 듣고 싶습니다.


아직 웹툰을 시작한지 2년 밖에 되질 않았지만요. 출판사와 인쇄소, 유통과정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지금은 디지털로 5분 안에 보내는 시대다보니 무척 편해졌습니다.


직접 수작업으로 만화를 그리고 스크린 톤으로 배경을 씌우던 시절에 국내에 얼마 없는 A3 스캐너를 구입했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비가 고장이 나버려서 A3 스캐너를 사용할 수 없는 사태에 놓인 적이 있었습니다. 수리를 맡기려고 했더니 수리기간이 일주일이 걸린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죠. 왜냐하면 제가 그 당시 주간연재를 하고 있어서요. 어떻게 해서든 마감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큰 고민을 했었습니다. 결국 숲에서 건물로 들어가 다시 숲으로 나오는 스토리를 다시 짜서 건물로 들어가는 부분을 삭제해버리고 오직 숲에서만 이야기가 진행되도록 변경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처음으로 캐릭터를 디지털(타블렛)로 작업을 했습니다. 그 동안 제가 10여 년간 작업을 하면서 제 펜의 끝을 보며 작업을 했는데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만화를 마감한 뒤에 나중에 수정작업을 거쳤지만 2일 만에 마감을 가까스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사람도 연구하기 나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캐너를 사용하지 않고 계속해서 디지털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더욱 합리적이었으니까 말이죠.


Q7. 젊은 나이에 만화가가 되시고 지금까지 만화를 계속 그리는걸 보면 정말 만화를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만화나 영화가 있다면 무엇인지 간략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만화로는 ‘기생수’가 생각이 나네요. 이 만화는 제 인생 만화 중 하나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 당시만 해도 ‘이런 만화도 있구나.’ 라는 충격을 주었습니다. 지금 제가 봐도 굉장히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만화입니다.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영화로는 ‘어바웃 타임’이 생각납니다. 평행우주론과 과학적으로 평가를 하면서 감상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멜로영화로 감상을 하면서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영감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어바웃 타임 같은 영화는 정말 평생 동안 기억 속에 남을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자극적이고 액션이 넘치는 영화를 좋아했던 어릴 적에 제가 감명 깊게 본 최고의 오락영화는 ‘터미네이터2’ 였습니다.(웃음)


Q8. 앞으로 대한민국의 만화는 어떻게 변화할 것 같나요? 만화계의 살아계시는 역사이자 현역이신 박성우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볼 때는 만화 시장은 글로벌화가 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일본에서 연재를 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일본은 확실히 인구가 많아서 놀이 문화가 잘 형성이 되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유로운 생각을 갖고 자라와서 이런 작품들을 만들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반대로 김연아와 박태환과 같은 능력있는 선수들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한국에는 인재가 많이 있습니다. 일본은 환경이 이런 작품과 문화를 만들었다면 대한민국은 인재들이 많이 있어서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대한민국의 각종 지원과 문화와 환경이 그 인재들을 뒷받침 해준다면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Q9. 마지막으로 박성우 작가님을 사랑하는 독자들과 만화지망생들에게 말씀을 전해주세요!


제가 볼 때에는 웹툰이라는 것이 나오고 난 뒤부터는 만화를 그리기 위한 환경이 좋아지고 접근성도 좋아졌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진입장벽이 낮아졌다고 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막연하게 쉽게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출판되는 만화도 웹툰도 모두 통틀어서 만화라고 불리는 것 같이 책임감을 갖고 시작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박성우 작가님의 인터뷰였습니다. 우리가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을 하는 만화에도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시대는 변화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만화도 단순히 매니아들만이 즐기는 하나의 취미가 아닌 하나의 콘텐츠로써의 문화로 인정을 받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만화 산업이 발전을 해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만화가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



공간이나 물질에서 생긴 주기적인 진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위로 멀리 퍼져나가는 현상, 파동을 아시나요? 이 과학적 현상을 활용하여 멋진 한 편의 웹툰을 그려내신 작가님을 오늘 인터뷰를 통해 만나 뵈었습니다. 바로 최해웅 작가님이십니다! 일본, 중국 등 다양한 해외진출을 통해 오랜 경험을 쌓아오신 최해웅 작가님께서는 이번 작품 파동을 통하여 대한민국 만화대상을 수상하셨는데요, 그 구체적인 작업 과정과 작가님의 향후 계획. 그리고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할까요?



Q1. 201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 부문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고교 졸업 후 한 25년만에 처음 받는 상입니다.( 웃음) 매우 감동적이고요. 그동안 상과 인연이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다니 울 것 같네요.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이후 부모님께 효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부 장관상을 받는다는 것에 정말 기뻐하셨거든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상이고, 현재 제게 매우 상징적이고 가장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Q2. 1999년 <루프>로 데뷔하신 지 약 16년 정도 지났습니다. 작가님께서는 만화 작가로 활동하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고, 또 어떤 점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셨나요? 


제일 힘든 것은 만화를 제작할 때마다, 마감하는 시간까지 힘듭니다. 노동력이 매우 많기 때문이죠.  책상에 앉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순간 저는 제가 ‘만화에 재능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마감을 하고 책상에서 내려와 앉는 순간 ‘나에게 만화가 천직이구나. 만화를 그리기 잘 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만화는 그릴 때마다 싫고 그리고 나면 좋아요. 그래서 천직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오랜 시간 만화를 그려온 것에 대해 이렇게 상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제게 위로가 되네요.


Q3. 하나의 작품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는 취재 기간이 있을 텐데요. 지금까지 어떤 분야의 취재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판타지 만화의 경우는 크게 취재가 없고요. 보통은 책이라든지 물리학 전문가를 통해 간단한 취재를 합니다. 가장 재밌는 취재는 <약선> 만화 같이 요리만화를 준비할 때의 취재가 가장 즐거운 것 같아요. 많은 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것과 거기에 대한 비하인드라든지 사람과 얽혀있는 이야기 같은 것이 재밌고 기억에 남아요. 


Q4. 중국과 일본 등 한국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에서 계속적인 활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글로벌 콘텐츠가 작가들에게 큰 가치를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이제 세상은 콘텐츠의 시대이고, 보다 더 넓은 시장이 한국을 넘어선 해외에 있기 때문에 계속 해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5. 일본에 진출하신 시기를 2007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단샤의 휴대폰용 만화 브랜드 MiChao! 에서 <약선>이라는 요리 만화를 연재하셨는데, 일본 활동 당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편집자와 직접 바로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과 내가 전하고자 하는 말의 방향성에서 벗어날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그리고 소통의 차이로 인한 번역의 질 문제와 만화를 일본 고유의 정서로 현지화 할 수 없었다는 점 또한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소재 판타지로 선택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기도 했어요. 판타지라는 소재는 다른 소재에 비해 문화적 차이가 많이 드러나지 않으니까요.


Q6. 일본 만화시장과 한국 만화시장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앞에서 말했듯이 일본은 주로 출판 위주의 시장인 점과 한국은 웹 만화 시장인 것의 차이도 있고, 규모의 차이도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만화시장이 매출 6000억을 넘어서고 있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파생되는 2차 가치까지 생각하면 더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곧 있으면 일본과 같은 선진국의 만화 시장과 나란히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사진 3. 즐거운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시는 작가님


Q7. 어떤 특정한 해외 시장을 목표로 연재를 할 생각도 있으신가요?


파동 시즌2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장르를 판타지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꿈이지만, 제가 아닌 후배에게서라도 <해리포터>같은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가 산업에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Q8. 주로 모험 및 어드벤쳐물을 많이 다루시는 것 같아요. 특별히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작가 개인 자체가 철딱서니가 없습니다. (웃음) 만화가는 철들면 인생을 내려놔야한다 라고 하는데.. 저 같은 경우엔 결국 만화로 그려내는 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제가 생각하는 기본 독자는 15-16세에 두고 있어요. 그런 컨텐츠를 기본으로 삼고 있구요. 그들에게 기본적으로 줄 것이 결국 꿈이라는 거죠. 그래서 어드벤쳐물과 모험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꿈을 심어주기에 딱 



Q9. 레진코믹스에 연재하신 <파동>은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음모세력에 맞서는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동>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파동>은 제가 고등학교 물리시간에 공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거 뭔가 재밌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구상했던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작품으로 기획한 것은 23-4살 때였고, 그로부터 10여 년 후에 세상에 나온 것이죠.


▲ 사진 4. <파동> 표지


Q10. 작가님께서 <파동>의 스토리를, 그리고 박성우 작가님께서 그림을 맡으셨는데, 두 분이 협업을 하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


협업에서 가장 좋은 건 제가 그림을 안 그려도 된다는 것이죠. 작업이 훨씬 쉬웠다는 것이  가장 큰 부분입니다. 혼자서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할 때는 정말 바쁜데, 스토리만 쓸 때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어요. <파동>을 시즌제로 제작할 생각인데요. 파동 시즌2는 다른 작가님, 송진우 작가님과 함께 연재할 예정입니다. 


Q11. 주로 작품의 영감을 어디서 얻으시는지 궁금해요!


영감 같은 경우엔 도서관. 도서관에서 작업을 많이 합니다. 제가 모르는 타 분야의 전문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알기 위해 서점이나 도서관을 많이 찾고 여기서 책을 읽으면서 작품의 영감을 얻죠. 그리고 다른 작가님의 만화를 볼 때도 많은 영감을 얻곤 하죠.


Q12. 캐릭터에 보통 자신이나 주변인물을 투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파동의 주인공은 어떤 인물로부터 투영된 결과물인지가 궁금합니다.


주인공 같은 경우는 제 개인적인, 어두운 부분을 많이 투영하게 됐죠. 사실은 작가들은 주위 인물들에게 본인의 캐릭터 많이 오버랩 하긴 하죠. 그치만 제 자신을 제가 제일 잘 아니까 제 자신을 많이 투영해서 감정이입 같은 부분이 용이한 것 같습니다.


Q13. 유년기에 영향 주셨던 작품은 뭐가 있으세요?


공포의 외인구단이 재미있었어요. 그 작품을 통해서 주인공들이 어떤 갈등 통해 꿈 이뤄가는 모습이 좋았고요 이런 만화를 그리고 싶어요, 제 만화 주요 키워드가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Q14. 좋은 스토리라인을 뽑기 위해 작가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학교에서도 많이 이야기하지만, 우리나라 작가들 문제점은 ‘인문학의 부재’인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가치에 대해 많이 알아야하고 많은 경험들이 필요합니다. 책상 위에서 쓰는 스토리는 한계가 있어요. 책을 많이 읽으시길 권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세요. 결국은 이야기를 만들려면 다른 사람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죠. 가장 저렴하게 가장 효율적인 이야기 소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한달에 한 권 이상 꼭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좋은 스토리가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책이 중요하다. 작가는 얇지만 두루두루 많이 아는 지식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15. 일본에서 특히 많은 활동을 하신 걸로 알고있습니다. 혹시 일본에서 작업하실 때와 한국에서 작업하실 때 환경 상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는 사실 우리 한국 작가님들은 작업 환경 같은게 경제적인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죠. 그런데 경제적인 부분은 정말 뺴놓을 수 없습니다. 연재를 시작하고 히트를 치면 어마어마한 경제적 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한국도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작업적 환경 면에서는 열악해요. 작가의 가치 역시도 동반 상승 했으면 좋겠습니다!


Q16. 세계 시장 속에서 한국 작품만의 강점 혹은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 작품만의 강점은 요 근래 자유로운 발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작업을 통해 개인의 영역을 많이 발산하고 꿈을 꿀 수 있는 시스템이 많이 구축되고있는 단계입니다. 웹툰 등을 통해 많은 작가들이 나오면서 새로운 발상과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천편일륜적인 모습도 있죠. 그래서 시스템 안에 들어가지 않고 차별화된 작품울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Q17. 아직 만화나 만화 스토리의 원류는 '일본' 혹은 '미국'이라는 인식이 세계에 많이 깔려있는 것 같아요. 한국 만화들이 세계 무대에 당당히 서기 위해 무엇이 가장 시급할까요?


저 같은 경우엔 일본에서도 작가 생활을 6년 정도 작업을 했는데 다른 분들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장 좋은 답은 콘텐츠의 질이죠. 그리고 장르도 중요한 것 같아요. 로맨스라던지.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글로벌 판타지가 필요해요. 일상 만화가지고는 사실 세계화가 참 힘들잖아요.




Q18. 작가님에게 ‘만화’란?


만화란? 제 삶입니다. 저의 기반을 쌓아줬던 훌륭한 직업이고, 벗어날 수 없고 벗어나기 싫은 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Q19. 작가님과 같이 훌륭한 만화작가가 꿈인 지망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제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인데요. 만화작가는 혼자서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지치기가 쉽습니다. 그러므로 될 수 있으면 강한 멘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요. 꾸준히 하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 것, 그리고 옆을 보지 말고 위를 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옆에 보게 되면 수많은 경쟁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위에 있는 자기 꿈을 볼 수 있는 직업관을 가지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러면 언젠가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Q20. 작가님의 앞으로의 계획 내지는 목표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일단 <파동 시즌2>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서 판매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드는 것이 지금 제 포부입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제자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또,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21. 마지막으로 한콘진으로 삼행시 한 번만 부탁드려요..! 


한 : 한국 콘텐츠 진흥원은 대한민국의

콘 : 콘텐츠의 모태로

진 : 진격하는 한국 작가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다. 


제가 생각하는 한콘진의 포지션을 담았어요! 정말 오래 고민한 문장입니다. 한콘진이 정말 세계 밖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한국 콘텐츠를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 사진 5. 포즈를 취해주신 최해웅 작가님


┃자료제공 :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애니캐릭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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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