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캐릭터와 재밌는 내용 구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국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한 ‘라바’는 대한민국 대표 애니메이션으로 성장했습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라바’를 제작하는 '투바앤'의 전준수 본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기 애니메이션이 문화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투바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주식회사 ‘투바앤‘은 애니메이션 제작 및 캐릭터 비즈니스 기업으로서 다수의 해외공동제작과 수상경력을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한 기획 노하우와 제작 퀄리티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비키와 조니', '오스카의 오아시스', '라바', '윙클베어' 등의 캐릭터는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과 함께하는 캐릭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사진1 투바앤 마케팅사업본부 전준수 본부장



Q. ‘투바앤’에서 제작 중인 ‘라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주인공 애벌레 ‘레드’와 ‘옐로우’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에게 일어나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린 ‘라바‘는 2011년 KBS를 통해 세상에 첫선을 보였고 익살스러운 캐릭터와 탄탄한 구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국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재는 120여 개국에 수출되어 방영되고 있을 정도로 세계시장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라바‘는 2013년 시즌2, 2014년 시즌3 “라바 인 뉴욕”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Q. ‘라바’의 성공 요인은 무엇입니까?

A. ‘라바’는 2011년 공중파 방송을 통해 첫선을 보인 이후,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캐릭터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홍보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예로 ‘디지털 사이니지’라는 새로운 매체를 활용한 “모니터만 있으면 송출한다”는 홍보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라바’는 짧은 러닝타임의 대사 없는 슬랩스틱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소리가 없어도 캐릭터의 표정과 몸짓만으로 모든 내용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언어장벽 없이 남녀노소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바’의 장점인 짧은 포맷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시청하게 하자는 전략에 따라 버스, 지하철, 엘리베이터, 미용실, 커피숍, 편의점, 대학교 등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활용하여 지속해서 방영해왔으며, ‘라바’를 통해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금도 여전히 매체 확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홍보 전략을 통해 이제는 한국의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Q. ‘라바’의 라이센싱 전략 및 성과는 무엇입니까?

A. ‘라바’는 라이선싱 전략을 펴기 이전에 미디어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하여 애니메이션 ‘라바’를 시청 후 라바 캐릭터 상품의 구매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라바’는 유아시장에 국한된 캐릭터 상품이 아닌 폭넓은 타깃을 가진 상품이 많이 출시되어 있는데, 이는 공격적인 미디어 전략을 바탕으로 확보한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로 인해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일부 품목의 경우, 20대와 30대가 자신을 위해 구매할 정도로 ‘라바’의 팬층은 두껍습니다. 이에 ‘투바앤’은 파트너사와 상품기획을 할 때 성인 팬들도 고려한 상품을 많이 기획하고 있습니다. ‘라바’는 현재 국내 100여 업체들과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여 문구, 완구, 서적, 의류, 식품 등 관련 출시 상품만 1,000여 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Q. ‘라바’의 마케팅 프로모션 사례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A. ‘라바’는 여느 캐릭터들보다도 공공기관과 공익캠페인을 많이 진행해 왔습니다. 그 일례로 경찰청 ‘아동 실종 예방 사전 지문등록제’, 교통안전공단 ‘도로 교통안전 캠페인’, 환경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등의 캠페인이 있으며 ‘라바’는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익 메시지를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유쾌하고 친근하게 전달하여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일반 기업체 및 지역 축제 관계사들과도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을 통해 캐릭터의 인지도 제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백화점, 호텔, 놀이공원, 워터파크 등 유동인구를 많이 보유한 관계사들과 시즌별, 테마별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며 많은 시너지효과를 선보였습니다.


‘라바’는 또 PPL의 파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나온 인형과 KBS 드라마 ‘굿닥터’에 노출된 상품은 방송된 그 날로 품절이 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국과의 꾸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인기 예능과 드라마 등 영향력 있는 PPL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투바앤’이 다른 애니메이션 회사와 다르게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운영하고 있는 SNS 홍보는 캐릭터 마케팅에 있어 더없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라바’를 비롯한 ‘투바앤’의 캐릭터들은 2~30대 젊은 층 팬들이 많아서 SNS는 팬들의 동향 및 소식을 공유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매체입니다.



▲ 사진2 라바 포스터



Q. ‘라바’ 제작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A. 제작과정에서 각 부서와의 협력과,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자신이 웃지 않으면 남도 웃길 수 없다고 생각하며 작업하고 있고, 서로 스토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스케치를 하면서 재밌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통 스토리팀이 짠 스토리를 미술팀이 만들게 되는데, 너무 어려운 작업일 때는 서로 타협과 회의를 통해 맞춰나갑니다.


Q. 문화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라바’와 같은 인기 애니메이션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이 너무나도 하고 싶어서 입문한 친구들도 결국은 실망을 안고 이 분야를 떠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순수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인기 애니메이션들이 해야 할 역할이라 생각한다.


한국 콘텐츠 시장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 결국 캐릭터의 세계화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국처럼 콘텐츠의 가치가 객관적으로 평가되어 투자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파급력을 먼저 증명해야 합니다.

아직은 해외 협력 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판로를 새로 개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치밀한 계획을 수립한 뒤 끈기 있게 밀어붙인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우리의 선례를 통해 많은 문화 콘텐츠 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사진3 열심히 작업중인 직원들 모습



Q. ‘투바앤’의 최종 지향점은 무엇입니까?

A. 코믹하며 패밀리 타깃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투바앤’의 색깔입니다. 3대가 거실에 다 함께 앉아서 ‘개그콘서트’를 보듯이 ‘투바앤’도 그런 콘텐츠를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는 ‘라바’ 외에도 차기 콘텐츠를 개발 중입니다. 이렇게 ‘투바앤’만의 콘텐츠를 세상에 선보이면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해외에서는 OSMU(One Source Multi Use: 하나의 소재로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는 문화산업의 마케팅기법)가 잘 체계화되어 있고 하나의 큰 산업군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투바앤’도 OSMU로 성공해 20년 안에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명성을 떨치는 것이 첫 꿈입니다.



‘투바앤’이 ‘라바’와 같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투바앤’의 바람처럼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회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라바’와 같은 재밌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와 소통하는 ‘투바앤’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상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라바’의 제작사 ‘투바앤’에 대한 취재였습니다.



ⓒ 사진 및 기사 출처 
- 사진1직접촬영
- 사진2~3 투바앤 제공
- 위키트리


본 기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개발실 <CT로 통하는 이야기(https://www.facebook.com/CreativeCT)>에서 발췌했으며 제3기 CT리포터가 작성한 내용입니다. ⓒ CT리포터 양희균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