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부터 <굿 닥터>까지 한국 의학 드라마 다시보기 - 하편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10.07 17:1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2011년 11월 14일 ~ 2012년 1월 17일 KBS '브레인'


앞서 보았던 드라마들이 1999년부터 2008년도까지의 작품이었다면 지금부터 볼 작품은 2011년부터 현재 방영 중인 작품입니다. 가장 먼저 다시 볼 드라마는 신하균이 출연한 '브레인'입니다. 브레인은 한국방송공사가 창사 이래 최초로 제작한 의학 드라마라고 하는데요, KBS2TV에서 방영된 바 있습니다. 드라마 '브레인'은 성공에 대한 욕망을 지닌 이강훈(신하균)이 진정한 멘토를 만나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기존의 의학 드라마와 다른 점이 있는데요, 바로 환자가 드라마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뇌 질환 전문 신경외과 의사인 이강훈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성공에 대해 큰 욕망을 갖게 된 캐릭터인데요, 성공을 위해 줄을 섰던 과장도 등을 돌리고, 동기인 좋은 집안 아들에게 밀려나기도 합니다. 김상철 교수 때문에 이강훈은 조교수 임용에도 실패하게 되는데요, 김상철에 대한 이강훈의 미움은 드라마에 오래 스토리를 끌어 갑니다. 운명적이게도 이강훈의 유년 시절 아픈 기억 역시 이상철과 엮여 있는데요, 이처럼 '브레인'은 기존 의학 드라마와는 다른 접근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여러 가지 색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사진2 <브레인> 포스터

 

최고 시청률 17.9%(AGB시청률)을 기록한 브레인은 그 인기만큼 수상 경력 역시 화려합니다. 2011년 KBS 연기대상에서 신하균이 대상을 차지하고 정진영은 남자 우수연기상을 받았습니다. 신하균과 최정원은 네티즌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고 2012년 한국PD대상에서도 신하균의 수상은 이어졌습니다. 결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들도 많았지만, 종영 후까지도 잘 만든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던 의학 드라마입니다.

 

◎ 2012년 7월 9일 ~ 2012년 9월 25일 MBC '골든타임'


MBC에서 방송되었던 의학 드라마 '골든타임'은 종합병원의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치열한 세계와 그 뒷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최인혁 역을 맡은 이성민이 많은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2012년  MBC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연기자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속에는 실화가 일부 차용되어 있는데요, 드라마 초반에는 119 구급대원 장영우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고 후반에는 철가방 배달부 故 김우수의 실화가 들어가 드라마의 현실감을 살렸습니다. 기존 의학드라마와 달리 수도권이 아닌 부산에서 촬영되었고, 그에 따라 실감나는 사투리 연기가 더해져 색다른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러브라인이 완전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의학'을 주제로 연애하는 드라마가 아니었다는 점에서도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사진3 <골든타임> 포스터

 

 

골든타임이 한국 드라마의 상징과도 같은 완벽한 끝을 내주지 않아서일까요?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구 역시 거셌습니다. 전국 최고 시청률 15.5(AGB시청률)%를 기록하면서 3회 연장이 되기도 했지만, 최희라 작가가 인터뷰에서 주연 배우를 "완장찬 돼지 같다"고 비난하면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졌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의학 드라마라고 호평 받은 '골든타임'은 매체의 성장과 더불어 의학 드라마의 성장 지표를 보여준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 2013년 8월 5일 ~ 현재 방송 중 KBS '굿 닥터'

 

▲사진4<굿닥터> 포스터

 

 

 

KBS의 성공 보장 배우라고 느껴지는 주원과 문채원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굿 닥터'는 예상 그대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 시청률 21.5(AGB시청률)%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데요, 캐릭터 설정이 특이합니다. 자폐성향, 10세 정도의 사회성과 인격을 가진 청년이 소아외과 의사로 거듭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입니다. 의학 드라마는 병원 안에서 의사와 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급박하고 박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줄 수 있지만, 캐릭터만큼은 신선하기가 어렵습니다. 대개 인간적이고 환자만을 생각하는 의사나 명예욕이 있는 의사가 등장하기 마련인데 자폐 성향의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캐릭터의 등장으로 기존 의학드라마와 차별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호흡도 좋습니다. 시청률과 화제성, 완성도를 잘 잡은 '굿 닥터'가 올해 의학드라마의 계보를 이을 인상적인 작품이 아닐까요?

 

 

◎ 사진출처

- 사진1,4 KBS <굿 닥터> 공식 홈페이지

- 사진2 KBS <브레인> 공식 홈페이지

- 사진3 MBC <골든타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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