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영화 속에 빠지다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3.06.05 11:04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사진1 왼쪽부터 <은밀하게 위대하게>, <미생>, <무서운 이야기2-절벽>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참 많죠. <향수>나 <더 로드>같은 소설 뿐만아니라 역대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해리포터>시리즈, <반지의 제왕>시리즈도 모두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거에요. 그런데 요즘 소설만큼이나 영화의 원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가 있죠. 바로 '웹툰'입니다! 대표적으로 웹툰작가 '강풀'의 <26년>, '윤태호'의 <이끼>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웹툰 원작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새로 개봉한 영화들이 있는데요. 함께 알아볼까요?

 


◎ 2013년 상반기 기대작, <은밀하게 위대하게>

 

▲ 사진2 왼쪽부터 <은밀하게 위대하게> 영화 포스터, 웹툰 포스터

 

들개로 태어나, 괴물로 길러져, 바보로 스며들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메인 포스터에 쓰여 있는 글귀입니다. 과연 이게 무슨 뜻일까요? 주인공 원류환(김수현)이 누구인지 알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원류환은 바로 북한에서 남한으로 내려온 간첩입니다. 그가 북으로부터 받은 지령은 '달동네에서 동네 바보로 사는 것.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최정예 간첩들이 동네 바보, 가수 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살던 도중 북에서 특별 지령을 받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독특한 소스때문일까요? 다음에서 웹툰으로 연재될 때부터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아 왔었는데요. 다음 웹툰에서 9.7점의 높은 평점을 받음은 물론, 누적 조회수가 2만 5천이나 된다고 합니다.

 

웹툰의 인기만큼이나 배우들의 캐스팅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둑들>, <해를 품은 달>의 요즘 가장 핫한 배우인 김수현과 <공부의 신>, <아름다운 그대에게>등 여러 드라마에서 종횡무진하는 이현우, 꽃미남 배우로 주목받았던 <최종병기 활>의 박기웅까지. 웹툰의 인기에 더하여 그동안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표배우들을 캐스팅하면서 영화의 사전 예매율이 연일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사전 예매율이 82%를 넘었다고 해요. 예매 관객수도 18만 5천 명을 넘겨 작년 영화관을 달궜던 <도둑들>보다 6만 명이나 많다고 하니, 인기가 굉장하죠? 6월 5일 개봉하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과연 뚜껑을 연 영화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 '국민 웹툰' 미생의 숨겨진 한 수, <미생>

 

 ▲ 사진3 영화 <미생>의 영화 포스터 및 주인공 임시완

 

작년 1월 다음 만화 속 세상에서 연재된 이후로 많은 사랑을 받아 '국민 웹툰'이라고 까지 불리는 웹툰이 있죠. 바로 자신의 삶을 승리하기 위해 한 수 한 수 돌을 잇는 사람들의 이야기, <미생>입니다. 프로 바둑기사를 꿈꾸던 장그래가 비정규직으로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인 <미생>은 현 세태를 잘 그려내 공감대가 형성되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평점 9.8로 현 연재 작품들중 1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으며 누적 조회수가 4억에 달해 명실상부 다음의 베스트 웹툰이라고 볼 수 있죠. 이러한 <미생>이 러닝타임 5분의 모바일 무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미생> 모바일 무비는 원작의 내용을 영화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과거를 모바일 무비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 사진4 <미생>중 오차장과 그 역을 맡은 배우 조희봉

 

<미생> 모바일 무비는 캐릭터와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높아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오차장 역을 맡은 배우 조희봉은 현실 세계의 오차장을 보는 듯 합니다. 5월 공개 직후 조회수 30만이라는 성적을 올리며 스크린 영화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미생>. 앞으로 얼마든지 연재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팬들에겐 스크린 영화보다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 '내가 살기 위해서는 친구가 죽어야만 한다' <무서운 이야기2-절벽>


▲ 사진5 <무서운 이야기2- 절벽> 영화포스터와 웹툰 <절벽귀>

 

올 여름을 강타할 공포영화의 첫 주자로 나선 <무서운 이야기2>! <무서운 이야기2>는 <444>, <사고>, <탈출> 그리고 <절벽>의 총 4가지 각기 다른 이야기의 사후세계와 엮어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절벽>은 네이버에서 연재되었던 공포웹툰 <절벽귀>를 영화화 한 것이라고 하네요.


오성대 작가의 <절벽귀>는 절벽에서 조난당한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거의 쓰러질 지경이 되어 한 친구가 주머니에서 잊고있던 초코바를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보는 이의 긴장감을 끌어올립니다. 영화가 4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순식간에 공포영화 네 편을 본 듯, 시간가는 줄 모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웹툰으로 연재된 <절벽귀>를 영화버전으로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겠죠?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웹툰 팬들을 영화관으로 불러낼 수 있다는 점도 영화 제작자의 입장에선 큰 장점이기 때문이죠. 웹툰 원작의 영화들이 많이 나오면 기성세대의 '웹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바꾸고 한국 영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되니 서로가 윈윈하는 길이 될 거에요. 스마트폰과 떼어놓을 수 없는 현대인들에 맞춰 선보여진 '모바일 무비'라는 새로운 플랫폼의 앞으로의 활보도 기대됩니다.

 

 

◎ 사진출처

- 사진1 네이버 및 다음 웹툰  

- 사진2,3,5 네이버 영화/ 네이버 웹툰

- 사진4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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