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 국내 애니메이션 <홍길동>(왼), 일본 애니메이션 <백사전>(오)

 

역사가 오래된 애니메이션을 보면 시대에 따라 캐릭터의 생김새나 특징 컬러링등이 조금씩 다름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예로는 월트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랑 심슨 가족의 심슨 무리들이라 할 수있는데요. 미키마우스의 경우 초창기에는 눈알이 없는 얼굴도 하얗고 쥐의 느낌이 많이 묻어나는 캐릭터였지만 이후에는 눈알도 있으며, 복장이나 외모도 사람과 많이 흡사하게 바뀌었죠. 심슨네 가족의 바트의 경우도 단순하고 날카로운 캐릭에서 점점 둥그스럼한 캐릭의 모습으로 변모를 하며, 색채도 더욱 진하게 됩니다.

 

▲ 사진2 해외 애니메이션 캐릭터 좌측 상단부터 <미키마우스>, <심슨>, <아톰>

 

그렇다면 한국 애니메이션은 어떤 캐릭터 적인 특성을 가지고 변화해 왔을까요?

 

◎ 1960년대 '동양인의 느낌을 많이 주지만, 아직은 뭔가 평면적인 느낌이 강한 시기'

 

국내 애니메이션의 역사는 치아광고CF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줄거리가 있는 작품들이 만들어졌죠.

재밌는 것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의 생김새나 색채가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많은 부분에서 흡사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만화/ 애니메이션보다 역사가 빠른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인데요.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을 보더라도 일본 최초의 컬러애니메이션이 백사전과 비슷한 컬러링과 캐릭터의 모습이 보입니다. 당시 50~60년 대까지 캐릭터의 색채, 캐릭터 모습, 작화 등을 이야기하자면 현재의 눈크고 머리색깔이 알록달록한 캐릭터와 달리, 상당히 인간본연 특히 동양인의 모습이 잘 나타나는 캐릭터의 모습을 하고 있다. 또 음양표현에 있어서도 크게 강조가 되지 않아 평면적인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배경만큼은 단독으로도 멋진 그림이 될 정도로 꼼꼼한게 많았는데요. 이는 일본이나 한국 모두 당시 전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최초 기업인 월트디즈니의 작화력에 영향을 받은듯합니다.

 

◎ 1970-80년대 '많은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졌지만, 퀄리티는 다소 아쉬운 시기'

 

70~80년대에 들어서는 국내 애니메니메이션의 시장실패기와 재도약이 도래한 굴곡이 많은 시기였는데요.

이때의 작화 특징은 보다 더 캐릭터들의 인상이 뚜렷해진 시기였습니다. 대표적으로 태권만화 마루치아라치나 똘이장군이 있겠는데요. 홍길동이 제작된 시기에 비해 확실기 얼굴윤곽이 뚜렷하죠.

 

하지만, 뭔가 강한 인상의 캐릭터는 부족한 시기였습니다. 또한 색채에 있어서도 평면적인것을 벗어나지 못한 시기였죠.

예를 들자면 일본의 경우 이 당시 걸작 애니메이션이많이 만들어진 시기인데요. 70년대 제작된 마징가Z의 파일럿이나 80년대 제작된 내일의 죠 그리고 여러 변신소녀물이나 메카닉에서 개성이 뚜렷하고 호감이 가는 그림체들이 많이 등장을 하죠. 또한 색채에 있어서도 다양한 시도들이 일어나 내일의 죠같은 펜터치효과가 강한 극화체의 그림부터 초시공요새 마크로스같이 윤기가 있으며 입체감이 나는 그림체까지 등장을 합니다.

 


▲ 사진3  국내와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차이

 

 ◎ 1990년대 '변화의 시도,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고…'

90년대 들어서는 국내 애니메이션도 변화하기 시작했는데요. 7080년대와 달리 비디오의 보급과 불법 일본애니메이션 복사본의 유통으로 소비자층의 눈도 높아졌으며, 여러 가지 환경적인 부분의 변화로 인해 7080년대의 평면에서는 많이 벗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뭔가 뚜렷한 캐릭터성은 여전히 부족하였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작화적 특징이 많이묻어나는 시기죠. 또한 여전히 컬러링이나 메카닉적인 부분에서 만족스럽지못한 시기였습니다.

 ◎ 21세기 '국내 애니메이션, 한국적인 그림체와 내용으로 가능성을 보여주다'

2000년 들어서는 국내애니메이션이 서서히 부흥하기 시작하는데요. 상업 애니메이션보다 독립 애니메이션쪽에서 국제상을 타는 등 여러 실적을 이루게 됩니다. 또한 일본색이 묻어나지 않은 독특한 화풍의 그림들도 많이 탄생을 하죠.

 

그러나 21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일본문화가 개방이 되면서 일본의 화려하고 깔끔한 그림체와 캐릭터에 익숙한 한국 청소년들에게는 여전히 일본애니메이션 선호가 강한 편입니다. 하지만 돼지의 왕, 마당을 나온 암닭처럼 우리애니메이션은 작화적인 부분은 아직 부족 할 지모르지만 짜임새 있는 줄거리와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3D애니메이션쪽은 일본을 넘어서거나 혹은 비슷한 위치까지 퀼리티를 갖추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 사진4 21세기 이후 제작된 국내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이나 미소녀 세일러문, 건담의 캐릭터들이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탄생한 캐릭터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씩 해봅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내외부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만큼 앞으로 2D쪽에서도 한국만의 색채가 있지만 청소년, 청년 층까지 어필 할 수있는 캐릭터와 작화가 나올거라 기대를 해봅니다.

 

◎ 사진출처
- 사진1,2,3,4 한국영상자료원, 구글 및 네이버 이미지 발췌, 네이버 영화 및 뉴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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