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 (주)세창인스트루먼트 송승준 대표

 

인터넷 웹 사이트 수는 셀 수 없을만큼 엄청납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방문하는 사이트도 많게는 수십 개가 되고, 또 매번 방문하여 새로운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일인데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시키고 사용자의 편의에 맞춘 서비스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주)세창인스트루먼트에서 개발한 사용자 중심의 웹서비스 플랫폼 “웹웨어(Wepware)”입니다.

 

1996년에 설립된 (주)세창인스트루먼트는 계측기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입니다. 세상, 즉 사람을 번창하게 할 수 있는 똑똑한 도구를 개발하고 다루는 회사인데요. “웹 웨어”도 바로 이 맥락에서 탄생한 기술입니다. (주)세창인스트루먼트의 송승준 대표이사님을 직접 만나 뵙고 웹웨어 기술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사진2 (주)세창인스트루먼트에서 개발한 웹서비스

   플랫폼 '웹웨어'         

 

웹웨어는 일반 브라우저상에서 개인화의 구현이 가능한 “개인화 플랫폼 모델”입니다. 쉽게 말해서 자기중심적인 것이죠. 사용자, 즉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서비스를 어떻게 쓸 지도 모릅니다. 사용자만 아는 것이죠. 어떻게 사용할 지는 사용자의 몫 입니다. 별도의 복잡한 프로그램 없이 이 웹서비스만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웹사이트를 만드는 거죠.

 

 

어떤 모습인지 사진을 통해 좀 더 쉽게 설명해볼까요?

 

▲ 사진3 웹웨어 서비스를 이용한 나만의 구글 메인화면  

 

 

제가 직접 웹웨어를 통해 설정한 '나만의 메인화면'입니다. 구글 웹사이트에 한 번쯤 접속해 본 적 있으신가요? 본래 구글 메인화면은 구글 로고와 그 밑의 검색창이 한 페이지의 전부입니다. 그랬던 화면에 제가 평소에 자주 가는 A, B, C사이트의 메인뉴스와 로그인 화면, 그리고 실시간 검색순위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화면 안에 설정했습니다.

 

또한 즐겨보는 유투브 동영상까지 원클릭으로 재생할 수 있게 해두었구요. 학교 공지사항을 읽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까지 접속하지 않아도 되고, 사람들이 올린 이야기를 읽기 위해 포털사이트까지 찾아갈 필요가 사라졌습니다. 한 곳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사용자가 찾아가는 것이 아닌 사용자를 찾아오는 것입니다. 개인화 플랫폼은 이렇듯 사용자의 취향대로 사용자가 직접 만들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콘텐츠진흥원의 지원과제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기존의 웹페이지와 결합하는 것'. 즉,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내가 원하는 사이트에 게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컨셉으로 기술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용자가 이러한 편의를 원한다면 기존에는 누군가가 개발을 해주어야 했던 상황인데요. '만약 이와 같은 콤비네이션을 내가 스스로 만들 수 있다면 그런 조합 자체로 내가 원하는 환경 등이 풍부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가지고 있었던 아이디어를 2009년부터 형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 (주)세창인스트루먼트의 작업모습

 

 

  ▲ 내가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있는 '플레이스(Place)' 

 

 

웹웨어의 첫 번째 특징은 바로 '플레이스(Place)'입니다. 사용자는 원하는 곳 어디든지 원하는 콘텐츠를 붙일 수 있습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혹시 iGoogle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iGoogle도 구글 안에서 특정 페이지에 자신이 원하는 각종 위젯들을 설치할 수 있는 개념의 서비스입니다.

 

언뜻 보면 웹웨어와 같은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웹웨어는 iGoogle처럼 특정 화면에 자신이 필요한 콘텐츠가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사이트에 접속을 하든지 원하는 콘텐츠를 띄울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을 한 쪽으로만 몰아넣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배려를 하는 것이죠.

 

                     ▲ 웹웨어의 “My Grabs" 페이지. 자신이 그랩(Grab)한 모든 콘텐츠가 한 곳에 핀 보드 형식으로 표시

 

요즘 핀터레스트, 핀스파이어 등 핀 보드 형식의 이미지 소셜 공유 사이트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어쩌면 웹웨어도 핀 보드 모양의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웹웨어만의 차별화 된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서 다른 핀 보드에는 없는 웹웨어의 두 번째 특징인 '그랩(Grab)'이 등장합니다. 그랩은 웹서핑을 하다가 자신이 저장하고 싶은 콘텐츠를 발견하면 웹웨어 툴을 이용해 가져오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비쥬얼적으로는 핀 보드와 같지만 다른 사이트끼리 결합이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다른 핀 보드 사이트처럼 이미지만 잡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정보까지 가져와서 붙일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이미지나 텍스트 등의 캡처로 인한 패턴화 된 상황에서 정보를 가져오고 싶을 땐 웹웨어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정 부분을 잡아오고(grab), 잡은 부분을 다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은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말합니다. 처음에 자신이 잡았던 부분이 '스크린샷'으로 남겨져 과거가 되고, 자신의 웹웨어 페이지로 가면 'real time'으로 현재 모습까지 볼 수 있는 것이죠.

   

웹웨어는 '사용자 중심'이라는 콘셉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공유'하는 것까지 확장시켰는데요. 웹웨어를 '개인화 플랫폼'에 이어 '유통 플랫폼'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친구에게 넘겨줄 수도 있는 ‘공유’의 의미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세창인스트루먼트의 회의모습

 

얼음의 녹는점과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즉, 결국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습관을 바꿈으로써 느낄 불편함이, 그로 인해 내가 얻을 이득이 커지는 순간 행동을 바꾸게 된다는 것입니다. 웹웨어 기술이 그 상황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2011년까지의 정보량보다 2012년 한 해에 생성된 것이 더 많다고 합니다. 정보를 관리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자료를 쓸 수 있는 시기가 왔습니다. 송승준 대표님은 웹웨어가 할 수 있는 능력과 커버리지가 무한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웹웨어는 사람의 이미지와 글자까지 다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이미지의 일부를 가져오기도 하고 영상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런 작업을 통해 새로운 정보가 생성되기 때문이죠.

 

 

◀ 개발완료 된 웹웨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모습 

따끈따끈한 소식이 있는데요. 웹웨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랍니다. 4월부터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아쉽지만 iOS 유저 분들은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용자의, 사용자에 의한,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인 웹웨어(Wepware) 기술! 이처럼 사용자의 취향을 배려한 착하고 똑똑한 기술이 또 있을까요? 국내 유일의, 아니 세계 유일의 사용자 중심의 웹서비스 플랫폼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나만의 웹페이지를 만들고, 순간의 기억을 잡아서 저장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공유하는 건 어떨까요?

 

사람을 위한 기업, 세창인스트루먼트의 송승준 대표이사님과 함께 한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 CT포럼 2013 리포터 이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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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